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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문학
· ISBN : 9788995887394
· 쪽수 : 552쪽
책 소개
목차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예수와 함께한 가장 완벽한 하루
예수와 함께한 직장생활
책속에서
“참 헷갈리죠? 그런데 로건의 직감이 맞습니다. 4층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주주님보다는 자기를 중심에 놓고 있지요.”
“하지만 어떻게 그럴 수 있죠? 주주님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잖습니까?”
사장은 자세를 고쳐 앉았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죠. 그건 확실해요. 문제는 궁극적으로 누구의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느냐 입니다. 주주님인가, 자기 자신인가?”
“본인들은 정작 그 차이를 모를 겁니다.”
“하, 대단한 통찰력입니다. 4층에 있는 이들이 주주님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도, 그렇기에 그분이 지향하는 목표를 이루고 싶어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건 어디까지나 자신의 목표성취를 전제로 그렇게 하고 싶다는 거지요. 그들에게 주주님은 파이 한 조각입니다. 이미 자기 목표만으로 파이 한 판이 다 차서 끼워 넣을 데가 없는데 억지로 끼워 넣으려 하는 거죠. 더는 들어가지 않으니, 남아도는 파이 조각 하나가 거추장스러울 수밖에요. 자기 자신과 주주님 양쪽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니 즐거움도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들은 이쪽인지 저쪽인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이런 말을 하게 될 줄 정말 몰랐습니다만, 4층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보았지만, 그들이 1층에서 만났던 사람들보다 더 행복해 보이진 않았습니다.”('예수와 함께한 직장생활'에서)
"하나님이 내 안에 살기 위해 온다는 점이 아직도 찜찜하네요. 죄를 용서하는 부분은 좋은데, 이건..."
"가장 좋은 부분이죠. 선생에겐 선생을 사랑하고 받아 주고 같이 있어 주고 싶어하는, 심지어 스스로를 가엾게 여길 때조차도 곁에 있어 주려는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늘 곁에 있어줄 사람이요. 누구나 그런 존재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만들었거든요."
"그리고 선생에게는 그동안 잊고 살아온 모험의 세계를 조금은 되돌려줄 사람이 필요하죠. 하이백리지에서 더트바이킹을 하러 가곤 했던 씩씩한 아이는 어디로 갔죠?"
하이백리지란 단어를 듣는 순간 에너지 불꽃이 파팟 하고 튀는 것을 느꼈다.
"닉, 사는 게 지겹고 재미없죠? 겨우 이렇게 살려고 태어난 게 아니었어요. 신이 내 즐거움을 앗아가 버리면 어쩌나 불안해 하지만 그건 결국 뒷걸음친 거였죠. 길가에 앉아 진흙을 만지고 노는 게 즐거워서 디즈니월드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 소년과 같죠."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