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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경영자 스토리 > 국외 기업/경영자
· ISBN : 9788995919811
· 쪽수 : 223쪽
· 출판일 : 2007-06-20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면서 : 멘델스존과 스포츠카
언론에 비친 한창우: “그에게는 유익한 인생철학이 있다”
1. 교토 그의 자택에서
밍크코트 입은 글래머
방문객, 김영삼 오부치 무라야마
오차쯔케나 함께 드시죠
화려하진 않지만, 무게감 있는
내 삶의 전부, 프라이드와 가족
2. 삼천포의 수재(秀才), 밀항선에 오르다
매끼 멀건 죽
서북청년단이 몰려와요
쌀 두 포대와 영어사전
석탄열차에 몸을 싣고, 도쿄로
3. 성공의 길은 바로 곁에 있다
문제는 의지, 대학에 입학하다
한국인은 사람 취급 못받았어요
사장의 마인드로 일하는 점원
빽 없는 사람은 없다
4. 할리우드 영화, 식민지 청년의 판타지
소니 회장에게 던진 엉뚱한 질문
영화, 폭력 없는 낙원
일본에 적개심을 버린 이유
5. 음악 즐기는 사람이 장사도 잘 한다
미네야마, 기모노와 요정의 도시
마음 속 욕망을 읽어라
현대인은 명예를 소비한다
인간미를 판촉하라
야심을 크게, 고베제강 추월
6. 열아홉 일본 소녀와의 사랑과 결혼
이 남자 사기꾼인지 모른다
나비부인 언덕으로 떠난 신혼여행
평생 당신에게 지조를 지키겠소
예식장에서 연설하는 신랑, 신부
7. 마르크시즘, 패션 디자인, 클래식 음악
공산주의와의 인연
양면적 사람
상류층의 세 가지 조건
8. 43세의 파산과 60억 엔의 빚
절망의 나락
이대로 끝인가
남에게는 폐 끼치지 않는다
9. 기적 같은 부활, 일본이 놀라다
오키나와 여행
거액의 빚을 10년 만에
1995 도쿄 입성
10. 헝그리 정신과 신용
위기에 강한 사람이 되는 법
Animal spirits 잃은 나라
욕망과 출세욕의 가치
신용, 사업가의 동아줄
11. 나를 무한복제 하라
1억 투자해 100억 버는 법
계산에 미친 남자
때가 오면 점포 수를 늘려라
아낌없이 노하우를 나눠주어라
12. 50년 구습 깬 문화혁명
언론이 극찬한 이유
야쿠자와 맞서다
기업윤리의 진수를 보여 주겠다
13. 침묵하는 고객이 가장 무섭다
고객을 사로잡는 3대 요인
단골 만드는 법
“이 정도면 다도(茶道)의 세계”
14. 차별 없는 직장
학력차별 없고 정년 65세 보장
20대에 이미 억대 연봉
가족으로 승화된 노사
15. 세상을 떠난 아들, 가슴에 묻다
요세미티 공원의 사고
나의 꿈(보쿠 노 유메)
16. 마쿠하리 신화를 쓰다
세계 최대의 디너파티
예(藝)와 재(財)의 경지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17. 놀라워라, 화상회의
본사-200개 점포 동시연결
“회장은 야전사령관”
우리 회사엔 비밀이 없다
18. 보이지 않는 경쟁자의 가면을 벗겨라
진짜 적(敵)은 동종 업체에 있지 않다
제3의 흐름
19. 일본인이 좋아하는 한국인
밝고 긍정적인 한국인
일본 정부가 수여한 훈장
20. 일본 국적에 올린 한국식 이름 한창우
한국 성(姓) 지키며 일본 국적 취득
손자 이름, 한 쇼다이, 한 히로마사…
21. 한상(韓商) 한창우
한국정부가 준 두 번의 훈장
세계 한인상공인회 창설
국가와 민족은 애절한 대상
부록 1. 한창우 발언록
나는 이민자, 밤하늘의 별처럼 나의 자리를 잡고 싶었다
부록 2. 한창우의 이력
주석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창우는 파산 상황에서 자신을 구해낸 요인으로, 헝그리 정신 외에 '신용'을 꼽았다. 금융기관은 이미 60억 엔의 빚을 지고 있던 그에게 또다시 수억 엔을 빌려줬다. 이는 금융기관이 그를 전폭적으로 신뢰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돈이 없었다면 그의 재기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신용은 그에게 생명의 동아줄과 같았다.
볼링 사업이 망해 큰 빚을 지게 된 이후 한창우에게 보인 채권은행들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한창우가 인감 등 전 재산을 모두 갖다 주자 채권단인 니치멘실업은 그를 크게 나무랐다. 니치멘실업은 "당신이 이대로 사업을 접으면 빚을 못 갚게 된다. 그러면 당신의 보증인들도 연쇄적으로 무너지고 만다. 끝까지 해보라. 해보지도 않고 죽을 생각부터 하는가"라면서 격려해줬다.
한창우에 대한 굳은 믿음의 표현이었다. 일본 채권단이 재일한국인 사업가를 그렇게까지 신뢰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나는 한국인이었기 때문에 신용을 더 잘 지켰습니다. 만약 내가 약속을 어기면 '거봐, 한국인은 역시 믿을 게 못 돼'라는 말이 당장 나올 것 아닙니까. 한 번 신용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그렇게 10여 년간 관계를 맺어왔으니 채권단은 나를 인간적으로 신뢰한 것입니다."
그는 채권자가 개인이든 금융기관이든 상관없이 항상 날짜를 엄수했다. 원금과 이자를 주기로 한 날짜를 어겨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아무리 적은 금액도 이처럼 약속을 철저하게 이행했다. -본문 120~121p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