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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실태보고
· ISBN : 9788995936634
· 쪽수 : 271쪽
· 출판일 : 2007-10-20
책 소개
목차
분단현장에서 찾은 생명의 존엄
1부 생명의 땅 DMZ
DMZ를 찾아서
주인 없는 슬픈 축제 | 휴전선 155마일
물길 따라 DMZ는 흐른다
해 뜨는 동해에서 해 지는 서해까지 | 목숨을 다하는, 단 한 번의 사랑 | 결핍이 낳은 희귀한 물고기 | 아름다운 생태낙원 | 열목어와 어름치 | 산 위에 떠있는 자연 박물관
하늘빛 바다처럼 푸른 DMZ
생명을 품은 큰 여울, 한탄강 | 민들레 벌판 | 철새들의 보금자리 | 자연은 예정된 행로를 멈추지 않는다 | 통일로 흐르는 강 | 심청이의 효심을 간직한 백령도 | 바다표범이 사는 물개바위
‘너는 어느 편이나’고, 강은 다그치지 않는다
한반도의 배꼽 | 초연이 쓸고 간 화천 | 소속이 모호한 한강하수구역 | 한강의 끝, 강화도 | 저어새가 사는 평화로운 땅
2부 DMZ, 사람이 살고 있었네
DMZ 속에 잠든 역사
휴전선을 처음 횡단한 사나이 | 대동방국을 향한 꿈 | DMZ에 매몰된 이상
철도가 이어지면 땅이 연결된다
비운의 철도 | 감격적인 경의선 개통 | ‘철마는 달리고 싶다’
금강산 유람이 시작되는 곳, 건봉사
그리운 금강산 | 금강산 건봉사 | 펀치볼의 추억
남북 합작의 상징 승일교
전쟁이 빚은 최초의 남북합작 | 이승만 +김일성?
관동팔경은 통일로 가는 길
역사 속의 관동팔경 | 시로는 그릴 수 없는 자연의 솜씨 | 통일로 가는 길
세월에 빛바랜 꿈
서해쟁탈전의 중심지 | 충절의 상징 선죽교 | 다섯 개의 정문에 담긴 커다란 뜻 |숭의전
DMZ, 민족의 질곡을 품다
율곡의 사상과 꿈이 서린 곳 | 시간이 박제된, 휴전선 유적들
동해의 숨은 진주
금강산의 입구, 화진포 | 화진포에서 만나는 이승만과 김일성
3부 희망을 꿈꾸는 땅
DMZ, 그 아픔을 극복하기 위하여
DMZ 최악의 고등생물, 지뢰 | 강화도에 사는 지뢰 | 지뢰, 동물을 습격하다 | 살아 있는 자연화석
변화하는 DMZ를 찾아서
경이로운 생태계 | DMZ의 무법자 야생고양이 | 땅으로 떨어진 독수리 | 민통선에서 퍼져 나간 외래어종 베스 | 불타는 DMZ
DMZ에서 꿈을 일구는 사람들
민통선 사람들 | 자유의 마을
분단을 넘어 통일로
판문점 | 평화와 공존을 향하여
DMZ 365일
■ 편집노트
책속에서
겨울이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자연의 시계는 때맞추어 봄을 정확히 제 위치에 가져다 놓는다. 철새들은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병사들과 민통선 주민들은 또 다시 한 해의 시작을 준비한다.
길가에는 쑥이 부끄러운 듯, 부드러운 순을 조심스레 내밀어본다. 그 가녀린 이파리가 아직도 냉기가 남아있는, 육중한 대지를 뚫고 나온다는 것은 생명의 경이로움, 그 이상이다.
그러나 DMZ에 아직 진정한 봄은 오지 않았다. DMZ의 진정한 봄은 이곳에서 철의 장막이 걷히고 남북이 하나가 되는 날, 진정한 평화와 함께 활짝 피어날 것이다.
철책을 사이에 두고 얼굴만 마주보고 서 있는 산양의 모습은 얼마나 애처로운가. 그의 순결한 눈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를 한없이 부끄럽게 한다. (265p~26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