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아이를 죽이는 아이들

아이를 죽이는 아이들

(십대들의 살인과 범죄심리)

후쿠시마 아키라 (지은이), 김은주 (옮긴이)
  |  
산눈
2008-01-14
  |  
1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아이를 죽이는 아이들

책 정보

· 제목 : 아이를 죽이는 아이들 (십대들의 살인과 범죄심리)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이론 심리학
· ISBN : 9788995981825
· 쪽수 : 248쪽

책 소개

일본의 사례를 중심으로 십대들이 저지른 3건의 살인을 정신분석학과 범죄심리학의 입장에서 분석, 연구한 책. 지은이 후쿠시마 아키라는 사춘기에 급증하는 성충동과 공격성의 결합에 의해 발생했던 청소년 범죄를 다루며 그 이유와 극복방안을 내놓는다.

목차

아이들의 범죄가 일어나기까지

청소년들의 범죄는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저지르는 살인이나 성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항상 붙는 수식어는 ‘충격’과 ‘경악’이다. 그러나 그 충격과 경악의 시간은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잊히며 왜 이러한 범죄들이 끊임없이 발생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이를 죽이는 아이들'은 십대들이 저지른 3건의 살인을 정신분석학과 범죄심리학의 입장에서 분석, 연구한 글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얼마 전 부산의 16세 소년이 자신의 할머니를 살해하고 시체까지 토막을 낸 사건이 벌어졌다. 많은 언론들은 게임중독에 빠진 철없는 소년이 저지른 사건이라는 식으로 보도를 했으나, 이렇듯 하나의 희생양을 찾아 거기에 모든 책임을 돌리는 것은 범죄의 예방이나 범죄자의 갱생, 교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뇌의 미세 변이, 발달장애나 정신장애와 같은 특수한 요인, 그리고 양육환경과 교육의 영향, 개인의 특이한 성격 등 여러 요인들이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범죄는 발생한다. 저자는 하나의 범죄가 발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요인들이 갖추어져야 하는지 보여주면서 그 요인 중 한두 가지만 바꿀 수 있었다면 흉악한 살인이나 성범죄는 쉽게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개인의 자질이 어떠했든 어릴 때부터 당해온 폭력이 아이들의 심리적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마음의 상처로 남으며 결국 폭력행동의 이미지나 패턴으로 각인되어 버리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92쪽) 즉 아무리 많은 요인들이 갖추어져 있었더라도 애정이 바탕이 된 양육과 올바른 교육이 있었다면 많은 끔찍한 사건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이다.

아이들은 무욕의 존재가 아니다
'아이를 죽이는 아이들'에서 분석한 사건은 물론 일본의 사례이지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우리나라에서도 중, 고등학생들이 저지르는 살인, 성추행, 집단 강간 등의 사건이 끊이지 않고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997년 고베에서 일어났던 14세 소년에 의한 살인이나 2003년 나가사키에서 발생한 12세 소년의 유괴살인사건은 모두 사춘기에 급증하는 성충동과 공격성의 결합에 의해 발생했던 범죄이다. 저자는 인간의 성과 폭력이 어떻게 결합하여 사디즘적인 성도착 증세가 나타나는지 분석하는데, 유아시절부터 자신과 가장 친밀해야 할 부모나 양육자들의 폭력에 빈번하게 노출되는 아이들은, 성충동이 급증하는 사춘기가 되면, 자신에게 각인되었던 폭력과 성행동이 결합되어서 결국 사디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보면 성적으로 억압된 사회일수록 성도착의 문제가 더 많이 발생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12∼13세에 초경과 몽정, 자위를 경험하는 아이들은 이미 성적인 존재인데도 불구하고, 어른들의 사회가 그것을 외면한 채 금욕만을 강요한다면 살인을 포함한 충격적인 성범죄는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이들을 성적 욕망이 없는 순진무구한 존재라고 생각하는(혹은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하는) 어른들의 시각을 바꾸어야 하며, 아이들의 성도착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시한다. 우선 아이들의 성을 자연스러운 인간의 본능으로 보고 성행동을 스스로 결정하게 하는 성교육을 실시하고, 법률이나 조례 등에 규정된 외설 개념을 삭제하여 모든 미디어가 제공하는 성 정보나 성 표현을 청소년들에게도 개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을 하는 배경에는 70세가 넘은 나이의 저자가 성문제에 관해 단지 진보적인 입장에 서 있기 때문이 아니라, 끔찍한 범죄, 미성년 범인들, 그리고 그 피해자들을 가장 가까이서 수없이 보아오며 가졌던 절실한 문제의식이 담겨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사춘기 시절에 각인된 폭력적 이미지는 결국 인격적 차원의 병리를 넘어서서 충동차원의 병리가 되어 심리학적, 정신의학적인 치료로는 극복하기 힘든 성행동 패턴으로 굳어져 버린다. 즉 인격적으로는 교화되어 자신의 행동을 아무리 반성하고 후회하더라도, 이미 굳어져버린 쾌락에 대한 강박은 그를 다시 충동적 범죄로 몰아간다는 것이다. 저자는 강간 등의 성범죄가 왜 그토록 치료하기 힘든지를 6장 ‘살인과 성범죄자의 재범 경향’에서 자세히 분석한다.

정보공개와 범죄의 예방
오랫동안 범죄심리학자로 활동을 해온 저자는 아이들이 저지르는 흉악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범죄에 대한 모든 정보의 공개를 요구한다. 매스미디어와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를 숨기려하면, 오히려 불완전하고 잘못된 정보가 유포되어 범죄자들의 갱생이나 교정에 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단순한 범죄사실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양육환경, 정신적 장애, 성격과 자질, 사회적 문제까지 범죄에 영향을 미친 모든 정보들을 공개함으로써 이런 문제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사회구성원들에게 제공하고, 그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만 범죄의 예방과 청소년 범죄자들의 갱생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범인 개인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이며,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 책임을 한 개인이나 사회전체로 돌리는 대신 객관적인 시각으로 분석하고 그것을 가감 없이 공개함으로써 범죄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범죄심리학의 한계
평생을 정신의학과 범죄심리학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해 온 저자는 노학자답게 이 분야의 한계에 대해서도 솔직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범죄심리학은 여러 면에서 임상정신의학의 질병분류학, 진단학의 힘을 빌리게 되므로 결국 방법상의 혼란이나 부족함이 발생하기 쉽다.”(244쪽) 즉 병원에 찾아 온 환자들만을 기준으로 마련된 정신의학분야의 질병분류학으로 범죄자들을 분류하고 그들의 정신상태를 검증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교과서에 있는 진단분류에 따라 한 살인자가 아스퍼거 증후군(발달장애의 일종으로 고기능 자폐증이라고 부르기도 함)으로 판명되었다고 해서 이러한 장애를 가진 모든 아이들에게 편견을 가지면 안 된다고 말한다. 이런 이유로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한 사건을 단편적인 시각이 아니라 다차원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사람들이 가진 편견과 차별을 깨뜨리는 데도 유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보통 청소년들은 육체적으로는 성숙했으나, 정신적으로는 아직 미숙하다는 점 때문에 그들의 행동에 많은 제약(여전히 두발과 복장을 단속하며, 성적인 행동을 엄격히 금하고, 투표권도 물론 주지 않는다)을 둔다. 이와는 모순되게 범죄자로 처벌할 수 있는 나이는 더 내려야 한다는 주장(작년에 형사책임 무능력 나이를 12세에서 10세로 낮추는 법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 되었다)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범죄, 특히 청소년 범죄는 처벌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미 오래전 것이 되어버린 어른들의 잣대로 아이들을 재단하고 가두려 한다면 ‘충격’과 ‘경악’의 사건들은 끊임없이 재생될 것이라고 ??아이를 죽인 아이들??은 말하고 있다. 죽은 아이뿐만 아니라 죽인 아이도 모두 ‘아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저자소개

후쿠시마 아키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도쿄 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조치 대학 심리학과 교수로, 도쿄 대학과 도쿄 예술대학에서 강의를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인격장애>, <정신의학과 사회학>, <정신감정>, <사랑의 환상>, <범죄심리학 입문>, <천재>, <청년기의 마음>, <인간은 사냥꾼이었다>, <천재의 정신분석>, <음악과 음악가의 정신분석> 등이 있다.
펼치기
김은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85년 숙명여대 정외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는 <의사결정의 원칙>, <폭력의 철학>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소년은 가족에게 들킬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자기 전리품을 집으로 들고 갔으며 욕실에서 피와 흙, 이파리나 지문 등을 깨끗이 닦아냈다. 자신의 '작품'인 머리를 이리저리 만지작거리며 씻어내고, 지긋이 바라보고, 머리카락을 빗어주는 이 행위는 소년에게 강렬한 성적 흥분을 불러일으켰으며, 욕실에서 소년은 또 다시 사정했다.-p46-47 중에서

...불행한 유아체험, 발달장애 증세를 보이는 심리적 특성, 대인관계에서의 오해나 좌절 등 나쁜 조건이 두루 겹쳐졌다 하더라도 소녀C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만이라도 스포츠에 매진할 수 있었다면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p175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