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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시론
· ISBN : 9788996003014
· 쪽수 : 275쪽
· 출판일 : 2007-09-1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 세상은 시적(詩的)이다
1부 시적 상상력을 위하여 - 고흐, 예술을 위해 목숨을 걸다
아름다움에 대하여
1) 바람이 초대하다
2) 바람에 혼을 맡기다
3) 바람은 근원적 슬픔이다
4) 바람으로 그대 애무하다
5) 흔들리는 모든 것은 살아 있다
2부 시의 사랑, 사랑의 벽 -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1. 사랑이 시를 낳는다
2. 장미는 이름이 없어도 향기롭다
1) 나폴레옹의 이름은 여섯 개다
2) 심청, 죽어야 사는 여성
3) 책상은 책상이다
4) 파이프는 파이프가 아니다
5) 하나님은 늙은 비애다
3부 시는 무엇이고 무엇을 하나 - 시가 내게 왔다
1. 시는 체험이다
1) 시가 내게로 왔다
2) 시가 뭐냐고 물었다
2. 시, 결정적 찰나를 잡다ㅡ비유와 상징
1) 망치처럼 튼튼한 치아
2) 언어는 추억에 걸린 모자
3) 시, 결정적 찰나를 잡다
4) 물은 재생이다
3. 시는 병렬.반복이다
1)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2) 이효리도 시를 노래한다 - 행 반복 l 연 반복 l 순환 반복
4. 향수도 색깔이 있다ㅡ이미지
1) 신선한 물고기가 소리를 낸다
2) 향수(鄕愁)도 색깔이 있다
3) 붉은색이 사랑과 만나면
4) '3'은 시작이고 마침이다
5. 새, 잔인하게 살해되다ㅡ아이러니와 역설
1) 겉과 속이 다를 때 표현한다
2) 극적이고 낭만적이다
3) 웃으며 슬쩍 배반하다
4) 새, 잔인하게 살해되다
6. 시, 저 혼자 고요하고 맑고 아름답다
시로써 무엇을 사랑할 수 있으랴
4부 문학적 상상력, 예술적 상상력 - 고향 상실은 존재의 상실
1. 소설과 그림과 영화와 시
1) '내가 쓴 것'은 거짓이다
2) 사랑이 그림을 낳다
3) 그림과 소설과 영화와 시는 통한다
2. 예술, 향수에 젖다
1) 그대 고향에 가지 못하
- 정치적 욕망을 그리다 l 허망한 사랑이 끝났다 l 열사의 끝에서 나를 만나다 l 현실이 이상향이다
2)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 샤갈의 마을엔 눈이 내리지 않는다 l 유년의 기억과 성적제의 l 샤갈의 마을, 소생의 공간 l 우리의 고향은 어디인가
마치며 : 시(예술), 빈 골목을 서성이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시인 박인환은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세월이 가면')라며, 이름은 잊었으나 사랑했던 사람의 눈동자(시각)와 입술(촉각)의 감촉은 아직도 가슴에 살아 있다고 고백했다.
시에서 촉각을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면 그림(시각)에서 소리(청각)을 듣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 김환기의 '봄의 소리'를 보자. 제목을 믿고 그림에서 소리가 정말 난다고 확신하고 천천히 그림에 눈을 가까이 하자.
봄의 아름다운 기운과 소리가 느껴지는가. 정말 소리가 들리는가. 화가는 내용을 배제한 채, 봄의 소리를 시각화했다고 주장한다. 화가의 뜻대로 소리가 들린다면, 이 그림은 '시각의 청각화'라 할 수 있다. 들리는 소리를 한번 음미해 보자.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은은한 청회색을 배경으로 붉고 푸른색 점들이 음을 조율하며 조금씩 소리를 낸다고 생각하자. 어떤가. 화면은 더없이 고요하지만 색점들은 정적을 깨고 생기 있는 소리를 발산하지 않는가. 간결하면서도 경쾌한 색점들은 섬세하게 서로 반향하며 잔잔한 미성으로 흔들리며 춤추는 것 같지 않은가. 요컨대 점의 반복과 병렬에서 묘한 리듬을 느끼게 되고 어깨가 슬쩍 들릴 것 같지 않은가. - 본문 15~17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