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6006305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소통'의 물꼬가 터진 곳,봉하마을
그도, 우리도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
1 '봉하마을'에서 만난 사람들
2 고향으로 돌아간 대통령
봉하에서 띄우는 첫 번째 편지
봉하에서 띄우는 두 번째 편지
봉하에서 띄우는 세 번째 편지
봉하에서 띄우는 네 번째 편지
봉하에서 띄우는 다섯 번째 편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봉하마을에 도착한 순간, 제 상상이 얼마나 가당치 않았는지 곧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저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전원주택 하나가 제 눈앞에 펼쳐졌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노 전 대통령의 사저는 저의 처가댁보다 못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보다 더 호화로운 저택을 짓고 사는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어째서 이런 집이 비난의 대상이 되었을까요?
봉하마을은 저와 아내에게 놀라움을 안겨 주었습니다. 가장 큰 볼거리는 역시 물밀듯이 밀려드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저희는 생가 앞 감나무 밑에 앉아 꽤 오랫동안 사람들을 구경했습니다. 저 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곳을 찾아왔는지 궁금해지더군요. 아마 저와 비슷한 이유로 이곳을 찾은 사람도 있겠죠. 그렇다면 신문에서 말하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곧 알게 되었을 겁니다. - 본문 31쪽에서
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행보로 인해 귀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사를 배우려는 도시민들이 점점 늘고 있다. '농사는 그냥 하면 되지 뭘 배우기까지 하겠느냐?' 라고 반문하는 이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농사도 엄연한 전문직이라고 할 수 있다. 경험과 지식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농사일이다. 삽질 하나, 낫질 하나에도 숙련된 솜씨가 담겨야 할 만큼 까다로운 것이 바로 농사인 것이다.
농사의 원칙은 큰 힘은 들이지 않으면서 일을 제대로 해내는 것이다. '저비용 고효율'은 사무실이나 공장에서만 통하는 원칙이 아니다. 농사일에서는 더더욱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요즘은 귀농학교나 농업특수대학원 등에는 농사를 배우려는 도시민들로 넘쳐난다. - 본문 201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