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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88996123934
· 쪽수 : 304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살아 있는 인간의 이야기로서의 독립운동사
제1부 방황하는 식민지 청년
불우한 어린 시절
일본인 과자점 점원
용산역 전철수
“거지가 되더라도 이런 일은 싫다”
방황 1년 6개월의 행적
일본에 가면 차별받지 않을 것이라는 환상
제2부 ‘신일본인’의 꿈과 좌절
첫 좌절
영양실조로 각기병을 앓다
“조선인이 인간인가”
인생의 전환점이 된 유치장 구금 아흐레
나는 누구인가? - 식민지 청년의 자기반성
도쿄에서의 방황 1년
“나는 조선인이다” - 상해로
제3부 상해 1년, 운명을 바꾼 만남
운명을 바꾼 만남
취중진담, “왜, 천황은 못 죽입니까?”
‘왜영감’, 이봉창
운동화만 신고 다녀도 사치
만주사변, 기회가 오다
거사준비1 - 폭탄준비
거사준비2 - 자금마련
‘한인애국단 1호’ 이봉창
“저를 어떻게 믿고 그런 거액을 주셨습니까?”
기쁜 얼굴로 사진을 찍읍시다
천황 폭살은 무모한 계획이었나?
제4부 마지막 20일의 기록
오사카에서의 3일
도쿄 도착
“상품은 1월 8일에”
사전답사
마지막 하루
천황의 행렬을 놓치다
“실패했구나!”
“범인은 나다!”
왜 천황을 죽여야 하는가?
에필로그 남겨진 이야기
부록1 이봉창의 옥중수기 「상신서」
부록2 동경작안의 진상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봉창이 천황즉위식을 보러 간 동기는 무엇일까? 「상신서」에서 이봉창은 자신이 천황즉위식을 보러 가게 된 동기를 다음과 같이 적었다.
실제로 나는 불행한 인간이다. 왜냐하면 조선인으로 태어나 아직 이태왕(고종) 전하의 옥안을 뵈온 적이 없으며, 일한 합병 후 '신일본인'이 되어 천황폐하의 옥안을 뵌 적도 없다. 또 조선 역사도 안 배웠고, 일본 역사를 배운 적도 없다. 실로 부끄러운 인간이며 가치 없는 인간이다. 한 국민으로서 그 나라의 역사도 모르고 그 나라 국왕의 옥안도 뵌 적이 없는 것이 참으로 스스로 부끄러웠다.
이때 이봉창의 나이 스물일곱이었다. 스물일곱이 되어서야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그 나라의 역사도 모르고 왕의 얼굴도 모르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란 것을 처음 깨달은 것이다. 일본인과 동등한 대우를 받으면서 생활이 안정되자 이봉창은 천황의 얼굴을 봐야만 제대로 된 진짜 일본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비록 자신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가난한 노동자이지만 돈을 빌려서라도 반드시 천황의 얼굴을 보겠다고 다짐했다. (94쪽, '제2부 '신일본인'의 꿈과 좌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