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아줌마도 아프다

아줌마도 아프다

연송이 (지은이)
  |  
민트북(좋은인상)
2010-08-09
  |  
1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아줌마도 아프다

책 정보

· 제목 : 아줌마도 아프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6150633
· 쪽수 : 296쪽

책 소개

아줌마들의 현실과 이상 사이의 괴리감, 그리고 고충을 방송작가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풀어낸 책. 사는 데 바빠, 식구들 챙기느라 정신없어 그 속살을 드러내 보일 여유가 없었을 뿐, 누구보다도 여린 속살을 가지고 있는 아줌마들의 감성을, 역시 아줌마인 저자가 신랄하게 통쾌하게 표현한 책이다. 이 책은 결혼생활 16년째인 저자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솔직하게 풀어낸 일기이자, 그녀와 비슷한 또 다른 그녀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편지이기도 하다.

목차

책을 펴내며_대한민국에서 아줌마로 산다는 것
프롤로그_아줌마도 아프다

Chapter01 결혼, 그 달콤 짭짤한
모시 고르려다 삼베 골랐네
내겐 좀 특별한 친정엄마
시어머니 VS. 친정엄마
황당한 출산기
내 꿈속의 애인
남편은 외계인
달라도 너무 다른
왕따 남편
로또복권 사는 여자
내 별명은 쌈닭

Chapter02 양육전쟁, 이상은 멀고 현실은 가까운
대치동입성기
모나미와 화사회
아토스의 자살
내겐 너무 먼 이웃사촌
청심환과 타이레놀
남편은 여자다
불협화음의 합창대회
엄마들의 두 얼굴
워킹맘과 전업주부
방과후학교
낮잠 자지 않는 토끼
일개 학부모 교육을 걱정하다
글로벌 권하는 사회

Chapter03 때론 악마 같고 때론 천사 같은
순진한 첫째, 영악한 둘째
공부해서 뭐해요
자전거도둑
클라리넷 부는 소년
딸의 남친
응급실 인생
카메라 울렁증
믿거나 말거나 아들 낳는 법
아이의 사고에 대처하는 엄마의 자세
때론 아이에게 배운다

Chapter04 인생의 전환점, 쉼표 하나
마흔다섯의 자화상
우울과 친구가 되자
나를 슬프게 하는 건망증
악몽의 대장내시경
조상님 전상서
닮고 싶은 부부
사랑과 미움 사이
백년해로 하자꾸나
이제는 잊힌 방송작가
자살, 그것은 타살이다
양재천 길에 대한 단상

에필로그_나를 닮은 어딘가의 그녀에게

저자소개

연송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결혼 16년차의 대한민국 대표 아줌마. 한때는 잘나가는 영상 번역 작가로 날밤을 새며 청춘을 불사르던 그녀였지만 이제는 한 남자의 아내로, 한 집안의 맏며느리로, 두 아이의 엄마로 한시도 바람 잘 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지적당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쌈닭 기질이 다분하며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고 하여 친구들에게 ‘안광眼光 여사’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마흔 중반을 넘어가는 고비는 그렇게 당당하고 자신만만한 그녀에게도 버겁기만 하다. 친정보다 살뜰한 정을 나누던 시댁에는 어느 순간 섭섭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고 남편한테는 미움이라는 키워드가 생겨나고, 아이들에게는 실망이라는 꼬리표가 붙기 시작했다. 마음은 ‘로맨스’를 꿈꾸지만 현실의 남편을 보면 ‘웬수’도 이런 ‘웬수’가 없으며, 마음으로는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어놀게 하고 싶은 ‘부모’를 꿈꾸지만 현실에서는 성적표와 각종 진학정보에 눈을 부릅뜨는 ‘학부모’가 되기 십상이다. 그런가 하면 몸도 마음도 예전과는 달라 깜빡깜빡하기 일쑤고 우울감이 친구처럼 따라붙기 시작했으며 몸속에는 수십 개의 혹이 생기는 등, 안으로 밖으로 나이 먹는 일의 신경통을 겪느라 아우성이다. 그렇게 아픈 아줌마이지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있고 사고뭉치라도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있기에 오늘 하루도 견딜 만하다고 생각하는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지금껏 수고해온 스스로에게, 그리고 세상 모든 아줌마에게 ‘지쳐도 괜찮아, 잠깐 쉬었다 가자’라고 다정스레 말을 건네고 있는 것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몸만 아프면 병원에 가면 될 일. 문제는 마음이 아프다는 것이다. 그동안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바느질을 해온 옷이 바늘땀에만 신경을 쓰느라 전체적인 옷 형태가 쭈글쭈글한 꼴이 되고 말았다. 바늘땀 어딘가에서 어긋난 것이 분명한데 이제 와서 풀고 다시 꿰맬 수도 없는 일이다. 디자이너가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옷이 어딘지 완전치 못함을 인정하는 건 굉장히 자존심이 상하는 일일 것이다. 지금의 내 심정이 꼭 그렇다.


서운한 게 쌓여만 가는 시댁,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아이들, 잠시 떨어져 있고 싶은 남편. 정말 어디서 생활비만 또박또박 나온다면 아이들만 데리고 혼자 살고 싶다. 내가 이렇게 아프다는데, 내가 이렇게 소원한다는데 내 말 한번 진지하게 들어주면 안 되는 걸까. 계속되는 나의 청원에 지친 남편이 이런다.
“이혼은 안 됩니다. 별거도 안 됩니다. 어떻게 해드릴까요?”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 아이가 시험을 치고 나면 서술형을 제외한 나머지 객관식 정답오답 표를 나이스(NEIS)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떨리는 마음으로 컴퓨터를 노려보던 나는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신이여, 이 아이가 정말 제 아이란 말입니까? 동그라미는 어디 가고 온통 빗살무늬 토기란 말입니까? 도덕점수는 또 왜 이리도 비도덕하단 말입니까? 최종적으로 영어성적까지 확인한 나는 어지러웠다. 그간 들인 돈이 얼마고 아이를 잘 키우네 못 키우네 남편한테 받은 수모는 또 얼마란 말인가. 아이들 온갖 짜증도 오냐오냐 해줬건만 돌아온 건 미친 듯 요동치는 심장과 부들부들 떨리는 손과 휘적휘적 도무지 힘을 줄 수 없는 다리뿐이라니. 참담했다. 아이들을 어떤 얼굴로 맞을 것인가 고민하고 있는데 예상대로 전화통이 울렸다.
“승우 엄마, 청심환? 타이레놀?”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