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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문학
· ISBN : 9788996218319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09-05-25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 나를 지우고 세상을 보라
무로 바라보기
스스로 낮추라 / '옛날 자장면'의 맛 / 릴레이식 보은 / 선과 악이 공존하는 '부처'와 '악의 화신' / 충족 보류 / 내 안의 남 / 모두가 은인 / 포장 속을 보는 자세 / 리셋장치와 공 / 소방관이 될래요 / 나름대로 풀이할 권리 / 선망 대상과 골칫덩이 / 가짜를 딛고 진짜로 / 편가름을 살피는 방편 / 치우침을 없는 조명을 / 무소득 중에 남는 것 / 안락사 소회 / 동물의 목숨도 중하다
사랑도 연습이 필요하다
'행복'이라는 짐 / 안팎을 같이 다듬어야 / 진정 고귀한 '치사랑' / 만사는 온라인 게임 / 욕설은 침묵으로 삭여야 / 번뇌와 고요에 자재하라 / 한가지 장점을 믿어라 / 자연에 순응할 수밖에 / 흉보기 중독증 / 감격의 대상 / 너나없이 불쌍하다 / 겨울잠 같은 죽음 / 부러진 허리 치료하듯이 / 사랑도 연습이 필요하다 / 게임의 세계에서 / 보살인가 건달인가 / 고양이 성깔을 산신으로 / 누구에게 줘야 하나 / 남 위하기에서의 위험 / 조짐을 바로 살펴야
번뇌에서 건지는 깨달음
병과 죽음 앞에서 /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 / 경쟁과 굴종의 세상에서 / 즐거움의 속맛 / 상대를 다 안다는 착각 / 옳은 일 가리기 / 크고 센 것 찾기 / 악과 인간존재 / 불성 속의 번뇌 / 번뇌의 저리底理와 무위無爲 / 유위와 무위의 무환순환 / 번뇌 속의 수행과 진리 / 무아윤회無我輪廻와 일념윤회一念輪廻 / 공포와 신비 / 일체중생을 구제할 때까지 성불을 미루리라
저자소개
책속에서
역사는 이긴 자의 것이다. 이긴 자가 제멋대로 쓰는 것을 진 자가 어찌할 수 없다. 우리가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어디를 향해 뛰어야 하느냐가 아니라 왜 뛰어야 하느냐다. 인생은 이기기 위해서 사는 게임이 아니다. - 21쪽 ''옛날 자장면'의 맛' 중에서
아무리 남에게 호감을 사고 싶어도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겸손이 비굴로, 친절이 아첨으로 오해될 수도 있다. 세상 전체 또는 특정한 상대가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나를 미워한다고 해서 내가 악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나에게는 선과 악이 동시에 갖추어져 있다. 단지 상대가 나를 오해하고 있을 뿐이다. - 30쪽 '선과 악이 공존하는 '부처'와 '악의 화신'' 중에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 행복이 있을 것 같아 경쟁이 치열한 쪽으로 머리를 들이밀어보면 오히려 좌절과 고통이 기다리고 있다. 행복은 다수결에 의해 정해지거나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이번에는 나홀로의 길로 가서 “나 스스로 행복하다”고 외쳐보지만, 고독감과 함께 “내가 제 길을 가고 있는가”라는 회의가 든다. “반드시 행복해야 돼”라는 생각 속에 살다보니 우리는 어느새 짐꾼으로 변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행복해야 된다는 의무감이 우리의 무거운 짐이 된 것이다. 노예인지도 모른다. 행복에 보탬이 되리란 기대에서 우리는 사랑, 돈, 힘, 명예라는 족쇄에 묶여 그것들의 종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다. - 94쪽 '행복이라는 짐' 중에서
왜 우리는 남의 말을 하기 좋아할까. 세상사, 즉 사람들의 이야기를 빼놓고는 별로 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하다. 문제는 흉을 보거나 혼자서만 간직하고 싶은 약점을 공개하는 데 있다. 사람에게는 자신의 비판력과 분석력을 과시하고픈 본능이 있다. 한 대상을 택해 비판하고 분석하다보면 자연히 결점이 부각된다. (…) 지금부터라도 남을 나쁘게 말하는 중독증을 치료해보자. - 124,126쪽 '흉보기 중독증' 중에서
우리가 나를 지우고 세상을 본다면, 세상은 항상 그대로 흐르고 있을 뿐이다. 억만년을 움직이지 않고 한자리에서 세상의 변화를 보는 바위에게 무슨 무상의 슬픔이 있겠는가. 변하는 세상은 임시적인 것, 가假의 것이다. 우리가 나를 지우고 세상을 보면 변하는 상태의 세계, 그 세계를 보는 우리의 번뇌가 그대로 불성이 된다. - 244쪽 '불성 속의 번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