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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96266501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09-12-07
책 소개
목차
소피아의 편지
소피아의 이야기
개스켈 씨의 노트
옮긴이의 덧붙임
신성한 어둠의 패러독스
책속에서
“이런 뜻이야. 어떤 남자나 유령이 밤마다 여기에 앉아 있었고, 우리는 마음이 둔감하고 우둔해서 그 남자를 볼 수 없었다는 거야. 어젯밤에는 네가 나한테 털어놓은 그런 강한 열정의 힘이 아름다운 음악의 힘과 결합하여 네 마음을 높이 끌어올렸기 때문에, 너는 육감을 부여받아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그것을 갑자기 볼 수 있게 된 거지. 음악이 그 육감에 열쇠를 준다고 나는 생각해. 그 기술을 알면 우리는 결국 사람을 인간답게 만드는 모든 교육적 중개물 가운데 가장 훌륭한 것으로 그것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거야. 우리는 지금 그런 지식의 문턱에 서 있을 뿐이야. 음악은 더 높은 사고 영역으로 올라가는 사다리라는 것이 입증될 거야. 실제로 나는 좋은 음악을 듣고 있을 때에만 내 지적 능력의 가장 높은 영역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오래전에 깨달았어. 모든 시인과 대부분의 작가들은 인간이 만든 인위적인 음악이나 그보다 더 웅대한 자연의 소리, 예를 들면 서쪽 바다가 으르렁거리는 소리나 전나무숲 속에서 바람이 한숨짓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을 때만큼 자신의 상상력이 강화되고 아름다움과 균형에 대한 감각이 정확해지는 때는 없다고 말할 거야. 그럴 때 나는 바야흐로 고도의 정신적 발견이 이루어질 것 같은 기분을 자주 느꼈지만, 그리고 베일을 찢으려는 것처럼 손 하나가 앞으로 뻗어 나왔지만, 내가 베일 뒤를 들여다보는 것은 한 번도 허용되지 않았어. 너는 어젯밤에 베일 뒤를 보는 것이 얼마간 허용된 게 분명해. 너는 아마 여느 때보다 더욱 깊은 직관적 통찰력으로 그 곡을 연주했을 거야. 그 직관적 통찰이 이미 너를 괴롭히고 있었던 흥분과 결합하여, 베일 뒤를 들여다보는 데 필요한 정신적 고양의 높이까지 너를 잠시 끌어올렸겠지.” _ 본문 속에서
심판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신뿐이라는 것, 죽음을 면할 수 없는 가련한 인간은 어떤 경우에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할 수 없다는 것, 사람은 각자 자신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겸허하게 명심해야 한다. _ 본문 속에서
중세 철학자와 신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악은 본질적으로 너무 무시무시해서 인간의 정신이 그것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 해도 그것을 심사숙고하면 인간의 정신은 타락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_ 본문 속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