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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람의 향기가 나를 깨우다

옛사람의 향기가 나를 깨우다

진수옥 (지은이)
인문산책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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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람의 향기가 나를 깨우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옛사람의 향기가 나를 깨우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6341192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2-08-27

책 소개

우리들은 삶이라는 공간 속에 있다. 그런데 어느 날 의사로부터 시한부 삶을 경고 받는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 저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몸의 고통을 견디면서 느낀 삶에 대한 깨달음을 놓치지 않고 투병기와 일기를 통해 오롯이 기록해놓았다.

목차

이 책에 대하여 : 시무치는 고마움으로 전하는 향기

1 옛사람의 향기를 듣다 : 박물관 가는 길

아름다우나 요염하지 않고 깨끗하면서도 싸늘하지 않은
옛 여인의 향기
풍경화를 펼쳐놓은 서정적 아름다움
분청사기 명품전
매끄럽고 산뜻하여라
봄, 여름 그리고 늦은 가을
작은 사람들, 숨김없는 진실
삶과 죽음의 길이 예 있으매
비울수록 크게 울리니
불상이 있는 풍경
내공은 역시 무섭다
누군들 꽃이 되고 싶지 않으랴
선은 분명하게, 색은 은은하게
흰 수건이 풀어내는 인생의 수묵화
옛 그릇의 손맛
애프터가 없는 허전함이여

2 견디기 : 상처도 오래 간직하면 꽃으로 피어나더라

3 내 안을 보다 : 나를 찾아가는 여행

저자소개

진수옥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대 영문과 졸업. 대학시절 이대학보사 기자를 지냈고, 졸업 후 MBC에 입사해 사회부.외신부 등에서 기자로 활동하였다. 결혼과 출산으로 MBC를 퇴사한 후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영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림 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 자기 내부에 존재하는 강렬한 예술혼을 발견한 저자는 10여 년간 서예에 용맹정진하여 전국 규모의 각종 서예 대회에서 다수의 입선과 특선을 하였다. 옛사람의 자취와 향기에 취하여 박물관 대학을 다녔으며, 한국박물관회의 계간지 <박물관 사람들>의 편집을 맡아 우리의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데 힘썼다. 2005년 초 ‘악성흑색종’을 선고 받고, 그해 여름에 수술을 한 후 급속한 체력 저하로 서예에 집중할 수 없게 되자 도자기 공예로 예술적 열정을 이어간다. 4년간 도자기를 빚으며 암을 다스렸으나, 2010년 방사선 치료 후에 왼팔을 못 쓰게 되면서 예술 활동을 접어야 했다. 그러나 극심한 투병의 고통 속에서도 삶과 예술에 대한 열정과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고 움직이는 한 손으로 계속해서 글을 써나갔다. 죽음 앞에서 담담하게 써내려간 투병기와 일기는 평범한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찬란한 기적인지를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책에서는 비오는 날의 시골 풍경, 마지막 열정을 다하고 물위에 진 진홍의 꽃잎, 창가에 매달린 등나무 잎새, 푸른 새벽의 산사 풍경 등 전국을 여행하며 찍은 아름다운 풍경 사진들도 감상할 수 있다. 생활과 삶 자체를 예술로 생각했던 저자는 2011년 8월 27일 53세로 타계하였다.
펼치기

책속에서













흙으로 아무렇게나 주물러놓은 듯한 작은 토우들을 보면서 생각한다. 삶이란 이렇게 간단하고 쉬운
건데. 기쁘면 크게 히죽 웃고, 슬프면 엎드려 울고, 그리고 그냥 몸 하나를 가진 남자와 여자로 만나서 서로
부둥켜안고 사랑하는 건데. 온몸으로 삶을 살아가면 되는 건데.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바람이 불면 바람을 안으면서 들판의 꽃도 보고 가끔 밤하늘의 별도 헤아리면서. 젊을 때는 둘이 한 몸도 되고 아이도 낳으면서, 그리고 나이 들어 이가 빠지면 빠진 채로 합죽하니 온 얼굴 가득 주름살을 짓고 웃으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직 병원을 드나들어야 하는 요즘의 나에게 죽음이란 솔직히 두렵다. 그러나 묘지명을 보며 마음을 다독인다. 삶과 죽음이란 같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거라고. 그러니 사는 동안은 그냥 삶 쪽을 바라보고 즐겁게 살라고. 그리고 죽음의 쓸쓸함을 견디는 것은 떠난 자의 몫이 아니라 남아 있는 자의 몫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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