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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이론 심리학
· ISBN : 9788996349501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0-05-15
책 소개
목차
추천사
들어가기 전에
1장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행
행복이란?
그녀가 찾은 행복한 삶
진정한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행
쉬어 가는 페이지―에이브러햄 링컨
2장 오래된 벽을 넘어
편견을 넘어 걸어가기 -행복의 열쇠
보편적인 비밀, 보편적인 눈물
용감하게 ‘Help me!’
쉬어 가는 페이지―최진실
3장 ‘보통사람’이란 환상
보통사람의 모습들
보통사람의 사는 법은 참는 법이다?!
보통사람이기보다 행복한 사람 되기
쉬어 가는 페이지―사도세자
4장 행복한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
행복해진 사람들, 그리고 나
우리의 고민, 취업
이야기 하나―나는 다시 일할 수 있을까?
이야기 둘―나는 영원히 취업열차를 타지 못하는 걸까?
쉬어 가는 페이지―마리 퀴리
우리의 고민, 직장생활
이야기 하나―그녀가 날 미워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이야기 둘―난 이곳의 이방인 같아요.
쉬어 가는 페이지―공민왕
우리의 고민, 연애
이야기 하나―최선을 다했는데 날 힘들게 한 그녀를 용서 못해요.
이야기 둘―사랑받지 못할까 봐 두려워요.
쉬어 가는 페이지―프리다 칼로
5장 행복한 삶을 위해 지켜야만 하는 것들
유리창을 닦고 세상을 보기
나를 수용하고 안아주기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머리말
제 삶이 캄캄하던 시절, 강력한 태풍이 온 적이 있었습니다. 세상을 다 쓸어 가 버릴 듯한 기세로 휘몰아쳤었죠. 천둥과 강풍이 만들어 내는 흉폭한 굉음에 떨며 혼자 밤을 지새웠습니다. ‘아침이면 주변이 완전히 초토화되겠구나.’라고 생각하면서요.
태풍이 지나간 다음 날 아침이었죠. 출근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선 제게 뜻밖의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간밤을 어디서 피했는지, 나비 한 마리가 팔랑팔랑 춤추고 있지 않겠어요. 광풍에 한 번만 부딪쳐도 바스러져 버릴 여린 날개로 말입니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폭풍을 피할 만한 곳은 없는데 제 눈앞에서 사뿐사뿐 날고 있는 모습이란!
그 순간 왠지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어떤 커다란 존재가 ‘살아라’라고 말하는 듯했죠. 아무리 연약한 존재라도 ‘살아야 한다’고, ‘살 수 있다’고……. 생명에 대한 경외감, 이 세상을 가득 채우는 보이지 않는 은총이 말할 수 없는 감동으로 밀려왔습니다. 그 나비의 ‘살아 있음’은 제게 너무나 큰 위로가 되었죠.
이 책을 내면서 그날을 다시 떠올려 봅니다. 아무리 고민이 많고 힘없는 사람이라도, 삶의 어딘가엔 반드시 그 밤의 폭풍을 이겨낼 은총이 있다는 진실을 말이죠. ‘그래, 그렇지’ 고개도 끄덕여 봅니다. 시대의 초췌한 얼굴을 아침마다 대해야 하는 요즘도 여전히 그것은 ‘진실’입니다.
심리상담사로 길지 않은 시간을 일해 오면서 많은 20, 30대를 만났습니다. 인생의 행복을 일구려고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청년들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오늘이기에, 그들에겐 깊은 위로와 격려가 필요했습니다. 진심으로 함께 고민해 줄 친구가 말이죠.
‘이렇게 해야 한다’, ‘이렇게 살아라’라는 지시와 명령만 범람하는 우리 시대에, 그런 말들로는 도저히 행복해질 수 없었던 그들을 만났기에 저는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복잡 미묘한 마음의 실타래를 풀어 하나의 해답에 도달하는 과정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그 시간을 함께 걸으며 한결같이 ‘잘 될 거야’, ‘힘내’라고 말해 줄 사람, ‘지금 주저앉지 말고 좀 더 노력해 보자’라고 말해 줄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무엇이든 이겨내지 않을까요.
이 책을 통해 바로 오늘 그 자리로 당신을 찾아가기 원합니다. 남모를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심리학, 조금은 험한 길도 함께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길 나눠주는 심리학이 바로 제가 만난 상담이요, 오늘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위로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친숙한 고민들을 갖고 저와 먼저 걸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그 속에 있는 당신의 이야기도 한번 찾아보세요. 그들과 함께 당신도 위로받고, 성찰하며, 새로운 선택을 결심도 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다 보면 그 사람들이 삶 속에 숨겨진 행복을 찾아낼 때, 당신도 그 행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자, 이제 당신의 어깨를 북돋아 일으키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직 보이진 않아도 반드시 있는 행복을 찾아 여행을 떠날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 그날 아침 제가 만났던 바로 그 나비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