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원인에 대한 교육철학적 규명

Ⅰ. 서론
1. 연구 배경
2. 연구목적과 의의
3. 연구 내용과 방법

Ⅱ. 학교폭력에 대한 생태교육철학적 접근
1. 선행논의의 기본내용과 한계
1) 학교폭력의 개념과 현상
(1) 학교폭력의 개념
(2) 학교폭력의 유형
2) 학교폭력의 원인
(1) 개인적 요인
(2) 가정요인
(3) 학교요인
(4) 지역요인
(5) 사회.문화요인
3)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대처방안과 한계
(1) 정부주도 대처방안
(2) 한계와 전망
(3) 남아 있는 과제들
2. 생태교육철학적 관점의 학교폭력 원인분석을 위한 기초논의
1) 학교폭력에 대한 생태교육철학적 접근의 필요성
2) 생태교육철학적 관점에서의 학교폭력의 개념 정의

Ⅲ. 근현대의 폭력적 인간성 유발에 대한 근본원인 분석
1. 생태주의 관점의 문명사적 원인분석
1) 이원론적 인식론의 반생태성
(1) 이분법적 분리주의와 분열적 자아
(2) 관념적 이상주의와 생명세계의 현실 부정
(3) 이성의 존재 재편과 생명의 본질 왜곡
(4) 지배체제의 형성과 생명력 착취
2) 다윈주의 문명진화론과 반생명성
(1) 다윈의 진화론과 생태원리에 대한 편견
(2) 다윈주의 사회진화론과 투쟁적 역사의 발달
3) 근대 자유주의 정치이념과 지배주의
(1) 해방일변도의 자유 개념과 타자에 대한 억압
(2) 사적 향유와 세속적 지배주의의 확산
4) 근현대 산업자본주의의 반생태성
(1) 화폐의 등장과 자연적 가치의 단일화
(2) 산업자본주의의 노동방식과 생명세계의 전면적 파괴
(3) 산업자본주의의 이념과 인간의 자기의식 상실
(4) 침략적 제국주의 정신과 세계적 노예의식의 확산
5) 근현대 기술주의의 반생태성
(1) 근현대기술주의의 이념
(2) 비생명세계의 시작과 기술적 인간의 출현
(3) 기술사회에의 노예화와 폭력적 대중의 양산
2. 생태심리학 관점의 현시대적 원인분석
1) 현대사회의 전반적 위협상황과 전 세대의 불행한 의식
2) 한국의 압박적 사회환경과 사디즘적 스트레스
3) 근대 도시생리와 도시인 반자연적 의식
4) 고밀도.밀폐의 주거환경과 환경질병 및 심리적 압박증후군들
5) 반생명적 먹거리 환경과 스트레스성 반응들
6) 미디어 환경과 폭력에 대한 무의식적 학습
7) 자연으로부터 멀어진 도시와 자연결핍증

Ⅳ. 근현대의 10가지 반생명적 자아유형의 폭력적 성향 분석
1. 자유를 향한 개인, 고립적 자아
2. 자기를 상실한 자애(自愛), 이기적 자아
3. 타자를 제거하는 최적자, 경쟁적 자아
4. 가학의 노예, 지배적 자아
5. 복종과 비열함에 기생하는 승자, 권위주의적 자아
6. 강압이 만드는 정신분열, 공허한 거짓자아
7. 중독된 자기 허상, ‘소유?소비집착적 자아’
8. 이길 수 없는 공포를 공격하는 무능함, 기계적 자아
9. 비정상적 삶에 반항하는 상처받은 자아, 폭력적 자아
10. 생명불감증에 걸린 자아, 생태맹(生態盲, Ecological illiteracy)

Ⅴ. 생태적 인성 요소 결핍과 폭력적 인성 유발의 상관관계에 따른 원인 분석
1. 사랑
1) 사랑의 생태교육학적 정의
2) 사랑의 생태교육학적 기능
3) 애정결핍증
2. 인정(認定)
1) 영.유아기의 원초적 자기의식
2) 상호주관적 인정투쟁과 반성적 자기의식
3) 단일화된 사회적 인정체계와 부정당하는 의식
3. 공감
1) 공감의 생태교육학적 정의
2) 공감의 생태교육학적 기능
3) 공감장애
4. 용서
1) 용서의 생태교육학적 정의
2) 용서의 생태교육학적 기능
3) 용서교육의 부재와 증오심
5. 생태적 합리성
1) 생태적 합리성의 생태교육학적 정의
2) 생태적 합리성의 생태교육학적 기능
3) 근대 합리주의 교육과 도구적 인간
6. 반성능력
1) 반성의 생태교육학적 정의
2) 근현대 문명사회와 반성의 작동원리
3) 현대의 교육현실과 반성능력의 결핍
7. 생태적 상상력
1) 생태적 상상력의 생태교육학적 정의
2) 생태적 상상력의 생태교육학적 기능
3) 근대적 상상력과 창조적 기쁨의 상실

Ⅵ. 결론
1. 요약
2. 제언
1)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사회적 노력
(1) 위협적 사회에서 돌봄과 살림의 ‘어머니 사회’로의 전향
(2) 기성세대의 가치관 전환과 교육적 의식수준 함양
(3) 도시생활환경의 위협적 요인 제거
(4) 산업적 기초생활양식에 대한 각성과 개선
(5) 폭력적 미디어 문화에 대한 비판적 교육과 엄격한 규제
(6) 아이들의 다양한 교육문화공간과 놀이터 마련
(7) 도시와 학교 공간의 생태적 재건
2)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교육계의 변화
(1) 국가교육의 방향성 재고
(2) 다양한 인정기준과 평가방식 개발
(3) 생태적 교과과정 개발
(4) 생태적 학교문화 조성
(5) 생태적 교사양성
(6) 생태적 교육망 구축
3)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교육철학적 노력
(1) 부모와 교사의 자기성찰
(2) 양육 및 교육 태도 개선
(3) 인정과 칭찬해 주기:아이의 입장에서 사랑해 주라.
(4) 변증법적 의지력 길러주기:부정을 긍정으로 바꾸게 하라
(5) 생태적 자기의식 세워주기:스스로 하게 하라
(6) 생태적 감각 및 감수성 키워주기:자연에서 키워라
(7) 생태적 관계성 넓혀주기:더불어서 살게 하라
(8) 생태적 반성능력 키워주기:옳은 것을 위해 절제하게 하라
(9) 생태적 의지력 키워주기:폭력에 함께 저항하게 하라
(10) 생태적 행복감 넓혀주기:만족의 여러 기준들을 갖게 하라

이제까지 생태학적 교육철학의 관점에서 학교폭력의 근본원인과 직접적 원인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에 따르면, 학교폭력은 개인적인 특수성이나 가정, 학교, 사회 각 단위의 개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인류가 추구해 온 반생태적 가치와 삶의 방식, 그리고 그것을 무비판적으로 세대전수 해 온 기성세대와 교육 전체의 작용 속에서 발생하는 것이었다. 이는 역사 속에서 생명을 대적하며 자라온 인류의 파괴적인 자기의식이 그 파괴의 힘을 자기 자신에게로 돌리는 인간 정신의 종말론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렇게 볼 때, 학교폭력의 주체를 개인 단위의 가해자로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모두가 문명과 시대의 가해자이자 피해자이기 때문이다. 또한 학교폭력의 원인을 현 시대의 사회적 관계에만 국한시켜 파악하는 것도 한계를 지닌다. 직접적인 행위주체가 없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구조적 근본원인이 자연과 인간에 대한 이분법적인 인식과 인간중심주의, 자연지배주의, 개인주의, 자유주의, 합리주의, 산업자본주의, 과학기술주의와 같은 문명사적 요인과 시?공간상 자연과의 단절, 반생태적인 도시환경 및 산업적인 의?식?주 환경과 같은 현대의 반생태적인 총체적 삶의 구조에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구조적 작용을 악순환시키는 현대사회의 내적 요인으로, 문명발달과 사회 선진화에 대한 반생태적인 신념, 그에 따른 경쟁적 개인주의 사회풍토, 무한 팽창하는 상업적 소비주의, 생존지상주의로 전락하고 있는 교육관, 그로 인한 생명의 연대감과 공동체적 책임의식의 상실 그리고 이것들을 힘의 논리로 장악하고 있는 권위주의적 지배체재가 폭력적 인간 양산의 메커니즘을 계속해서 추동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폭력 근절은 이러한 구조적 요인 개선이 병행될 때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교육적 요인 또한 개인과 사건 중심의 현상적 분석에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 상식적으로 보아도,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폭력은 어디까지나 학교 안에 그 1차적인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육이념과 방침, 교육과정과 방법 및 평가, 학교환경과 수업 및 교실 풍토, 학교의 질서체계, 그리고 교사의 질적 역량 등 교육체계와 학교 전반 사항에 대한 전면적인 원인 분석이 이루어져야 한다. 가해자나 피해자 아이들만을 대상으로 사후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교과과정 및 일상적인 학교생활 외에 별도의 특화된 방안들에 집중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오히려 소극적이고 비효율적이다. 가장 효율적인 장기방안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과정과 자체와 교사 및 또래 간 일상생활에 생태적 내용과 평화적 정서 및 삶살이법을 담아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개인적 요인을 보면, 기존의 선행연구에서 밝혀진 낮은 지능과 신체적 열등감 및 체력적 열쇄, 정신적 나약함이나 무기력, 정서적 불안정과 같은 요소들은 대부분 생래적인 것이거나 부모의 양육과정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아이들의 이런 개인적 요인에 대해 학교와 또래가 그 발생부터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이들로 하여금 그러한 것들을 자신과 무관하게 여기게 하거나 폭력의 근거로 합리화 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교육적 책무를 져버리는 것이며 서로의 다양성과 차이를 결합시켜서 협력적으로 성장하는 인간교육의 기본원리를 모르는 데서 비롯된 무지의 소산을 되풀이하는 것이다. 개인적 요인은 개인에게 국한된 문제로 인식되기 때문에 학교폭력의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생태학적 교육학의 관점에서는 이는 방기나 폭력정당화의 근거가 아니라, 아이들이 협력과 상생, 동반성장을 경험할 수 있는 적극적인 교육 요소로 인식된다. 따라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근본적이면서도 고차원적인 방안으로 이에 근거하여 개인적 결함이나 열쇄를 사회적 돌봄과 협동으로 보완해 주도록 교육내용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