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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20대의 자기계발
· ISBN : 9788996645603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1-06-15
책 소개
목차
제1장 올바른 진로 선택이란
Lesson1. 의지가 선택을, 선택이 인생을
Lesson2.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
Lesson3.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는 법
Lesson4. 자아실현 난민
Lesson5. 테마와 세계관
Lesson6. 선택을 내리는 ‘나’는 어디에
Lesson7. 인생의 분기점
Lesson8. 기다리는 힘
Lesson9. 꿈에 필요한 방향
Lesson10. 여기서 이기지 않아도
Lesson11. 정체성 재편
Lesson12. 카요의 진로
제2장 일을 한다는 것
Lesson13. 일과 공부
Lesson14. 공부 같은 건 하지 마세요
Lesson15. 한 사람의 타인을 기쁘게
Lesson16. 외부와 소통하는 힘
Lesson17. 자신의 틀에 도전한다
Lesson18. 분명한 목표를 제시한다
Lesson19. 안으로 쏠리는 관심을 밖으로
Lesson20. 내가 살아갈 장소
제3장 일의 목적 vs 삶의 목적
Lesson21. 언젠가 성공하면
Lesson22. 돈이 아닌 무언가
Lesson23. 좋아하는 것을 파내려가는 힘
Lesson24. 지금 이 순간을 산다
Lesson25. 삶의 목적을 바꾸자
Lesson26. 내 목소리를 낼 수 없을 때
Lesson27. 자기 위치를 지킨다 - 입각점①
Lesson28. 독자와 주고받은 편지 - 입각점②
Lesson29. ‘맨살’은 힘이 세다 - 입각점③
Lesson30. 왠지 모르게 재미있는 것을 향해
리뷰
책속에서
시험도, 취직도, 인생의 어떠한 선택도 어느 날 갑자기 불쑥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내가 깨닫지 못하고 있었을 뿐 그것은 이미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었다. 우리가 살면서 매 순간 내리는, 의지라고도 할 수 없을 만큼 작은 선택들과, 그 선택을 일으킨 미세한 관점의 차이가 쌓여서 나를 이끌고 나만의 길이 생긴다. 그렇게 무게가 더해지면서 우리는 스스로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지점까지 오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무언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이미 그 사람의 의지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를 ‘선택’의 지점까지 이끌어온 의지의 집적에 비하면 ‘결과’는 얼마나 작은 일인가. 정작 선택의 단계에서 ‘이쪽 길이 유리하니까, 저쪽 길은 불안하니까……’ 하면서 그때까지 자기를 이끌어 온 의지를 슬쩍 바꿔치기 하는 것은, 그래서 참으로 어이없는 행동이다. 결과 때문에 의지가 꺾인다면 앞뒤가 바뀐 게 아닐까.
결국 하고 싶은 일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발견해나가야만 한다. 타인과 관계를 맺고 싶다면 제 속에 있는 것을 꺼내서 표현하는 길밖에 없다. 내 속에 있는 감정과 생각에, 말이든 행동이든 생활방식이든 어떤 식으로든 형태를 부여해서 사람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좋게 받아들여줄지 어떨지, 나를 또 불러줄지 어떨지, 아무튼 표현해보지 않고서는 나와 타인의 연결고리는 생성될 수가 없다. 내 속에 있는 것을 꺼내 보일 때 상대의 반응을 통해 다시 내가 드러난다. 사람들의 반응에 영향을 받고 그 연장선상에서 찾게 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내 뜻에도 맞고 다른 사람과도 연결되며 나아가 사회와도 이어진다. 사슬처럼 탄탄히 엮어져 나간다.
하고 싶은 일을 못 찾겠다고 할 때,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직 사회에 나와 일해보지도 않은 젊은이들 모두에게 하고 싶은 일이 있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만해도 구직 활동 때에는, 내 필생의 과업인 ‘교육’에 대해서는 아무리 머리를 싸매고 내면을 뒤집어 파보아도 싹조차 보이지 않았다. 취직에 실패하고 3년 동안 일당제 편집 조수로 일하다가 교육 분야의 기획부에 채용되어 16년 동안 출근하던 중에 서서히 내 속에서 자라났던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못 찾겠다고 할 때 진짜 문제는 그 대답을 거부하거나 언제까지고 그 앞에 웅크리고 앉아 대체 ‘나는 뭘 하고 싶은 걸까’ 하며 허망한 질문을 꽉 움켜쥐고 스스로를 농락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