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96670056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12-12-07
책 소개
목차
1장. 육영수 여사, 그림 전 16
2장. 박목월의 ‘육영수 여사’ 38
배화여고 당시 육 여사의 거처 40 / 배화여고 졸업 후 상급학교 진학 포기 42 / 여학교 졸업 몇 일전 친구와의 추억 43 / 옥천여중 가사과 교사 시절(1) 44 / 옥천여중 가사과 교사 시절(2) 46 / 제자들의 동창회 모임에서 들은 얘기 48 / 교동집 연못의 추억(1) 49/ 교동집 연못의 추억(2) 51 / 6.25 피난 시절(1) 52 / 6.25 피난 시절(2) 55 / 박정희와의 만남(1) 57 / 박정희와의 만남 (2) 59 / 아버지의 반대 60 / 결혼식(1) 70 / 결혼식(2) 72/ 신혼 시작 73/ 신혼 시절의 기다림 74 / 일선 방문(1) 75 / 일선 방문(2) 77/ 근혜 탄생 79 / 고사북동 389번지 81 / 미국으로 떠난 박 준장을 기다리던 시기 83 / 육 여사를 그리는 박 준장의 제너럴 포프 호 선상 일기 84 / 제너럴 포프 호를 타고 인천항에 귀국 86 / 1964년 1월1일 서울신문 신년 인터뷰 87 / 한국일보 1964년 1월 10일 인터뷰 88 / 산나물을 캐는 영부인 89 / 대통령의 식탁 - 텃밭 가꾸기, 서독 방문 의상 90 / 양지회 91 / 영부인 부속실 일지 92 / 박왕흠 군에게 보낸 답장 93 / 마지막 수요봉사회 94 / 부인에게 준 표, 1970년 신년사 95 / 성실. 노력. 최선. 직감 96 / 목련. 어린이회관 97 / 어린이 회관에 대한 관심 98 / 뉴스를 통한 여론 수렴, 정기적금 99 / 학부모.100 / 북어대가리 반찬 101 / 혼식과 분식을 위한 요리 개발, 휴가까지 따라온 도토리 국수 102 / 보릿가루 국화빵 103 / 감 105 / 7대 대통령 취임식 날 회견, 진지 짓고 오십시오 106 / 시집살이 하는 기분 107 / 여사의 취미, 스푼수집(1) 108 / 109 스푼수집(2) / 스푼수집(3) 110 / 벤허 감상 111 / 한센병 환자들에게, 새마을 운동에서 여성의 역할 112 / 양잠 113
3장. 어록 육영수 114
4장. 사랑과 봉사의 삶 122
“사람은 다 귀해” 124 / “성실 이상의 슬기는 없다” 126 / 영원한 국모(國母), 육영수 여사, 사랑과 봉사의 삶으로 국민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영부인 128 /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영부인, 국민 65.4%, 영부인은 육영수 여사가 최고 129 / [보도] 국민의 눈물과 영부인 132 / [증언] 김정렴 전 대통령비서실장 134
5장. 호주 · 뉴질랜드 방문 소감 150
6장. 박근혜가 본 어머니 육영수 168
저자소개
책속에서
“제가 2학년 때 여름이었어요. 수예시간에 재료를 가져오라고 하는데 집안 형편이 어려워 재료를 갖출 수가 없었어요. 멍하니 수업 시간에 앉아있을 수도 없고 무척 딱했어요. 그래서 어머니가 쓰다 만 천 조각을 가져가서 수를 놓는 시늉만 하고 있었지요.
그러자 다음 수예 시간, 등교하여 무심히 책상 안을 들여다보았더니 누가 예쁜 천을 넣어두었어요. 수예 감으로 적당한 넓이를 가진 좋은 천이었어요. ‘어머!’하고 놀라며 생각해보니, 육 선생님이 넣어두신 것임에 틀림없었어요.
직원실 앞에 지켜 섰다가 육 선생님이 혼자 문 밖으로 나오시는 것을 보고 달려가서 ‘선생님 고맙습니다.’ 하고 인사를 드렸더니, 육 선생님은 쉿! 하는 표정을 지어 보이곤 환하게 웃으시더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저 외에도 여러 학생이 육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더군요.”
_ 제자들의 동창회 모임에서 들은 이야기
이른 봄 어느 날, 박 대령이 퇴근하여 저녁식사를 마치자 육 여사는 가벼운 진통을 느꼈다. 예정된 분만일이 적중된 것이었다.
‘아기를 낳게 되려나 보다.’
마침 언니(육인순)가 옆에 있는 것이 마음 든든했다. 곧 산파에게 연락하였고, 박 대령은 건넌방에서 지키고 있었다. 밤새도록 이어진 산고는 다음 날 새벽에 끝났다.
박 대령은 “수고했소.” 하며 수건으로 아내의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주었다. 여사는 남편을 향하여 미소를 지어 보였다. 첫 아기를 가진 어머니로서의 흐뭇한 미소였다.
이름을 지어야했다. 예수 동생도 산모의 뒷바라지를 해주며, 밤이면 산모 곁에 박 대령과 세 사람이 둘러앉아 아기 이름 짓기에 골몰하였다. 옥편을 뒤적거려 제각기 마음에 드는 글자를 골라내기로 하였다. 3일간 옥편을 뒤적거린 끝에 여섯 자를 골라냈고, 박 대령이 그 중에서 ‘근(槿)’자와 ‘혜(惠)’자를 지적하였다.
‘근’자는 무궁화, 나라의 국화일 뿐만 아니라 조국을 상징한다. ‘혜’자는 은혜로움.
‘박근혜’라는 이름이 결정되었다. 당시 박 대령은 36세, 육 여사는 28세의 나이였다. 두 사람에게는 모두 늦게 얻은 첫 아기였다.
_ 근혜 탄생
여사는 대통령의 식탁에 계절감을 살려서 즐겁게 해드리려고, 청와대 뒤뜰에 30여 평의 텃밭을 만들어 손수 열무를 심고 고추를 가꾸었다. 그리고는 열무김치를 담그고 풋고추를 따서 상에 올리곤 하였다.
그 텃밭을 ‘우리들 농장’이라 부르며 자녀들도 함께 가꾸게 하여, 그들에게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푸성귀를 가꾸는 즐거움을 깨우쳐주었다.
_ 대통령의 식탁 - 텃밭 가꾸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