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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피에타

황라현 (지은이), 김기덕
  |  
가연
2012-09-10
  |  
1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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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책 정보

· 제목 : 피에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6682462
· 쪽수 : 336쪽

책 소개

영화 [피에타]를 소설로 만난다. '피에타'는 이탈리아어로 '자비를 베푸소서'란 뜻으로, 성모 마리아가 죽은 예수를 안고 비탄에 잠겨 있는 모습을 묘사한 미술양식을 통칭하는 것이다. 영화 [피에타]는 김기덕 감독의 18번째 작품이다.

목차

* 몽정(夢精)
1. 잔인한 남자
<여자> 미안해, 널 버려서
2. 장어
3. 섬집 아기
4. 낯선 엄마
<여자> 제일 따뜻하고 부드럽게
5. 개미지옥에 빠진 정어리 떼
6. 사람은 누구나 죽어
<여자> 애증(愛憎)
7. 용의자들
8. 영성 정밀, 이상구
<여자> 내 아들
9. 엄마
<여자> 복수
10. 이강도

저자소개

황라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7년 자야(紫夜)라는 필명으로 [악처]를 출간, 교보 E-book으로 연재 중. 다음 연재소설 [아직 살아 있습니까], 네이버캐스트 단편 [살인자들의 방], T Store E-book [옴므 파탈] 등을 썼다. 현재 콘텐츠 창작 공동체 박이정(博而精)에 소속되어 있으며, 영화 소설 [해결사], [쩨쩨한 로맨스], [써니], [봄눈]과 드라마 소설 [아이두 아이두] 등의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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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4년, 제5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감독상) 수상작 <사마리아>, 같은 해 제6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 수상작 <빈 집>, 그리고 2011년, 직접 각본, 연출, 촬영, 배우까지 모든 역할을 소화한 셀프 다큐멘터리 <아리랑>이 제64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세계 3대 국제영화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국내 유일무이의 거장. 2012년 열여덟번째 작품 <피에타>로 제69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및 대종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연출 <악어>(1996) <야생동물 보호구역>(1997) <파란 대문>(1998) <섬>(2000) <실제상황>(2000) <수취인불명>(2001) <나쁜 남자>(2002) <해안선>(2002)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 <사마리아>(2004) <빈 집>(2004) <활>(2005) <시간>(2006) <숨>(2007) <비몽>(2008) <아리랑>(2011) <아멘>(2011) <피에타>(2012) 제작 <아름답다>(2008) <영화는 영화다>(2008) <풍산개> (2011) 주요 수상 내역 제64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 아리랑 제27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오비트 경쟁 부문 - 비몽 제11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올해의 제작자상 - 영화는 영화다 제2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감독상 - 비몽 제30회 황금촬영상 시상식 신인촬영상 - 시간 제42회 시카고국제영화제 플라크 상 - 시간 제5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감독상) - 사마리아 제09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 빈 집 제38회 카를로비바리 국제 영화제 카를로비바리 상 - 해안선 제51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관객상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제41회 대종상 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제24회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제35회 시체스영화제 오리엔탈 익스프레스-최우수작품상 - 나쁜 남자 제16회 후쿠오카 아시아 영화제 최우수작품상 - 나쁜 남자 제19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금까마귀상 - 섬 제49회 대종상 영화제 특별상- 피에타 베니스국제영화제 제5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 진출 - 섬 제5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 진출 - 수취인불명 제6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 은사자상(감독상), 젊은비평가상, 국제비평가협회상, 세계가톨릭협회상 수상 - 빈 집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 피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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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부드러운 것이 얼굴에 닿았다. 온기를 머금고 미끄러지는 그 감촉이 조금도 현실인 것 같지가 않아서, 강도는 여전히 꿈속을 헤매고 있었다. 하지만 뭔가 굵고 묵직한 것이 목을 감아 조이자 그제야 조금씩 눈두덩을 움찔거렸다.
“지잉- 웅- 웅- 웅-”
기계 전원이 들어오는 소리가 났다. 강도는 땅속에 처박힌 것처럼 묵직한 몸을 움직이려 애썼다. 하지만 여전히 꿈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어서 그저 눈을 뜨기 위해 얼굴에 힘을 주는 것밖에 할 수가 없었다. 몇 번을 실패한 뒤에야 움찔거리던 눈두덩이 열렸다. 하지만 눈앞에 드리워진 어둠에, 강도는 당황했다. 눈앞이 캄캄하다.
“덜컹!”
묵직하게 목을 조이던 쇠사슬이 팽팽하게 당겨졌다. 강도는 크게 놀라 몸을 들썩였다. 뒤늦게 손가락을 넣어 목에 감긴 체인을 풀어내려 애썼지만 소용없는 짓이었다. 체인은 단단하게 감겨 조금의 틈도 생기지 않았다.
“커억…….”
기계가 돌아갈수록 조금씩 숨이 막혔다. 강도는 힘껏 소리쳤다.
“누구야! 너 누구야! 컥!”
체인이 위로 감기면서 엉덩이가 들렸다. 강도는 휠체어 위로 올라가야 했다. 아무리 소리쳐도 기계 돌아가는 소리만 날 뿐, 그 어떤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생리적인 공포가 강도의 몸을 잠식하고 들어왔다.
‘죽는다.’
이대로 죽는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떠오른 건, 강도를 올려다보던 엄마의 애처로운 얼굴이었다. 맹목적이고 애처로운 그 눈빛. 강도는 꺽꺽거리며 목이 조이는 와중에도 짓눌린 목소리로 빌었다.
“나는…… 죽어도 좋아. 우리 엄마! 우리 엄마만…… 살려줘. 살아 있는 거지? 말해줘. 제발!”
생사라도 알려달라고, 내가 대신 죽을 테니 놓아달라고 울며 애원했지만 들리는 건 여전한 기계 소리뿐. 강도는 휠체어 위에서 다리를 펴고 까치발을 들었다.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기도가 눌려 쇳소리가 났다.
“엄마……. 제발 엄마만…….”
발이 들렸다.
매달려 꺽꺽거리던 강도의 눈에서 쉴 새 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봇물 터지듯 흘러나온 눈물에 얼굴을 씌워진 부드러운 천이 축축하게 젖어 들어갔다. 벌어진 입에선 더운 침이 흘러내렸다. 강도는 목 졸린 개처럼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내며 몸을 뒤틀었다.
“엄마…… 엄……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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