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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죽을 때 추억하는 것 (어느 소설가가 쓴 삶을 되돌아보는 마지막 기록)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6686361
· 쪽수 : 192쪽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6686361
· 쪽수 : 192쪽
책 소개
호주 소설가 코리 테일러가 4기 흑색종 관련 뇌종양을 투병하던 중 '죽는다는 것'에 관해 쓴 회고록이다. 결국 살아있는 모든 삶은 영광스러운 혼란이고 그 속에서 스스로 보상을 얻는 것이라고 저자는 우리에게 일깨운다.
목차
1부 죽음 앞의 삶에 관한 12가지 생각
2부 내 유년 시절과 가족사에 관한 회상
3부 웃음물총새와 도마뱀, 엔딩과 시작
감사의 글
책속에서
그래서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죽음은 자연스러운 일상이란 걸 잘 아는 데도 우리는 ‘죽음을 한곳에 치워 두고, 삶에서 지워 버리려 했고, 감추려고 애썼다.’ 우리에 게 죽음은 괴물 같은 침묵이 되었다. 그러나 이 책은 죽음에 관한 책이 아니다. 언젠가 그런 상황과 맞닥트렸을 때 한없이 외로워질 누군가를 위해 썼다. 적어도 내가 어떻게 느꼈는지를, 그리고 견딜 만한 죽음을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지금 나는 이웃집 개 리트리버보다도 가볍다. 어디 한 군데라도 부러지면 버티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내가 누릴 수 없는 즐거움을 일일이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이렇게 보면 지금까지 내 인생은 축복받은 삶이었다. 무수한 기쁨으로 충만한 삶이었다.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불행한 기억조차도 애정 어린 추억담으로 재생되는 것 같다. 마치 기쁨이 단지 좋았던 시절에만 있는 게 아니라 한 타래 금실로 짠 삶처럼 생애 전체를 누비는 듯하다. 어쩌면 죽음은 죽음을 통해 삶을 잘 보이게 하는 것 같다.
버킷 리스트는 많이 경험한 인생이 좋다는 데 그 의미가 있지만 그와 반대일 수 있다. 나는 버킷 리스트가 없다. 나를 위로하는 것은 내가 한 일에 대한 기억이지 내가 하지 못한 일을 아쉬워하는 갈망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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