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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 앞에서는 언제나 무릎을 꿇게 된다

간절함 앞에서는 언제나 무릎을 꿇게 된다

(천양희, 시인의 채근담)

천양희 (지은이)
  |  
모루와정
2013-02-08
  |  
1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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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 앞에서는 언제나 무릎을 꿇게 된다

책 정보

· 제목 : 간절함 앞에서는 언제나 무릎을 꿇게 된다 (천양희, 시인의 채근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문인에세이
· ISBN : 9788996695868
· 쪽수 : 200쪽

책 소개

소월시문학상, 현대문학상, 박두진문학상, 이육사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문학부문, 만해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한평생 오로지 시를 살아온 노시인이 일상 속에서 오래 음미했던 채근담의 핵심 구절에 시적 명상을 더해 풀어낸 에세이집.

목차

신이 제일 먼저 만든 꽃
김수환 추기경이 정채봉 작가에게 물었다
그 순간 비로소 내 마음의 불길을 잡았다
추억은 향기로 뇌에 저장되는 것인지,
은행잎처럼 둘이면서 하나인 세상
거지성자 프란체스코의 한 마디
-- “가난한 사람의 수준으로 자기를 들어 올려야 한다”
“공부하다가 죽어버려라.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어린왕자를 위한 헌사
마음에 장벽이 있으면 되레 비밀이 흘러나온다
네 편지가 올 것을 생각하면 미리미리 기쁘다
존재가 결핍되어 있을 때
모든 골목이 꺾이는 곳은

그녀의 마음속에는 절 한 채가 들어있다
간절함 앞에서는 언제나 무릎을 꿇게 된다
아름다움은 아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이다
외로울 땐 보이지 않는 것보다 보는 것이 더 두렵다
별똥별은 추락하면서도 빛을 낸다
마음도 마음에게로 가는 마음이 있다
훔치다
스콧 니어링이 받은 한 줄의 편지
든다
미셸 투르니에의 묘비명
- “내 그대를 찬양했더니 그대는……”
지극함과 지나침에 대하여
들어라, 진짜 거지들아!
사람의 심성은 7년마다 바뀌나니
솔수식인(率獸食人)
--- 짐승을 거느리고 와서 사람을 잡아 먹게 하다
수챗구멍에 뜨거운 물을 함부로 버리지 말아야 할 이유
“고뇌란 마음이 깨어지는 거야”
절경은 영혼을 건드린다
수목한계선에서 자라는 나무들
식물도 안다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큼만 빗방울을 싣는다
신(神)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서 어머니를 만들었듯이
꽃잎 속을 뚫고 가니 말발굽도 향기롭다
무지개는 태양의 반대편에 뜬다
세상은 내가 초극해야 할 또 다른 절망이다
넓은 것이 높이와 깊이를 다 포용하고 있다
몸이, 닫힌 새장과 같을 때
두루마기를 입은 나무처럼
처음 마음을 내었을 때가 곧 깨달았을 때
곧은 나무, 평면에 굴복하지 않는 정신
햇빛은 그냥 눈부시고 바람은 그냥 시원한데
차라리 사랑을 하고 사랑을 잃는 것이
세계가 한 권의 책에 이르기 위해 이루어졌다면
고요는 도망가지 말아라
우리집 개와 닭이 집을 나갔을 때
눈썹 이야기
철들지 않는 시인의 금계(禁戒)
정진과 정지 사이에서
시를 쓸 때 지표로 삼는 말
인생에서 돌이킬 수 없는 것 4가지
보름달 뜬 누각 위에서 괴테와 함께
시인은 늙지 않는다
살아있는 시를 위하여

저자소개

천양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1942년 부산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65년 <현대문학>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신이 우리에게 묻는다면> <사람 그리운 도시> <하루치의 희망> <마음의 수수밭> <오래된 골목> <너무 많은 입> <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된다> <새벽에 생각하다>, 산문집 <시의 숲을 거닐다> <직소포에 들다> <내일을 사는 마음에게> <나는 울지 않는 바람이다> 등이 있다. 소월시문학상,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공초문학상, 박두진문학상, 만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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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은행나무를 처음 본 괴테가 “오, 동양의 신비한 조화여!”라며 감탄했다고 한다. 두 이파리가 하나로 붙어있는 은행잎에서 괴테는 놀랍게도 동양인들의 슬기로운 조화를 읽었던 것이다. (p30)

왜 거지성자 프란체스코는 가난한 사람에게 허리를 굽히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의 수준으로 자기를 들어 올려야 한다는 말을 남긴 것일까. (p35)

프랑스의 작가이자 사상가 모리스 블랑쇼는 “존재가 결핍되어 있을 때 결핍은 그 존재의 본질을 드러내 준다”고 했다. 나는 오늘도 내 존재의 결핍을 시로 메우고 책과 벗하면서 맑은 가난을 자청하며 살아야겠다. (p54)

말 못하는 나무에게도 마음이 있는 것이다. 오동나무의 말을 듣고 오동나무의 마음을 읽은 그 부인의 마음속에는 절 한 채가 들어있었을 것만 같다. (p64)

“내 인생의 소원은 조용한 평화, 좋은 책 몇 권, 노래를 아는 친구 하나 그리고 검소한 식사.”
독일 작가 알폰스 쉬바이게르트의 「내 인생의 소원은」이란 시의 끝 구절은 스콧 니어링과 함께 내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아름다움은 아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이다. (p71)

“수챗구멍에 뜨거운 물을 함부로 버리지 마라. 그 속에 살고 있는 미물들이 죽는다.” (p109)

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것이 더 어렵다. 채우기만 하고 한 번도 비워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빗방울만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미련 없이 비워버린다. (p126)

"예부터 지극한 사랑을 받을 때 재앙이 싹튼다고 했으니……"
길에 건널목이 있고 나무에 마디가 있듯이 사람에게도 고비가 있다. 세상은 내가 초극해야 할 또 다른 절망이다. 희망은 언제나 절망을 통해서 온다. (p140)

나무의 나이테는 겨울에 자란 부분일수록 여름에 자란 부분보다 더 단단하고 꽃도 오랜 시간이 걸려 핀 꽃이 더 향기롭다고 한다. (p169)

“자기 집의 개와 닭이 집을 나가면 떠들썩하게 찾으면서 자기의 마음이 밖으로 나간 것은 찾으려고 생각지도 않는다.” 일찍이 맹자가 뭇 사람들에게 일침을 놓은 말이다.(p172)

결국 세계는 한 권의 책에 이르기 위해 이루어진 것처럼, 한 곡의 아름다운 음악에 이르기 위해 이루어진 것은 아닐는지……. 그래서 아인슈타인은 “죽는다는 것은 더 이상 모차르트를 들을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라고 말하지 않았을까.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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