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직 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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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글

1장 이중직 목회 연구 과정

2장 이중직 목회 논의의 배경
- 정의, 교단별 입장, 직업소명설, 현황, 금지이유, 미자립교회, 성경적 교훈, 논의의 배경

3장 이중직 목회의 성경적 기초
- 구약성경의 가르침, 신약성경의 가르침

4장 이중직 목회의 신학적 기초
- 만인제사장직, 직업소명설, 하나님의 선교

5장 이중직 목회의 역사
- 초대교회, 교부시대, 중세시대, 종교개혁시대, 미국의 건국초기와 현재

6장 이중직 목회의 세 유형과 윤리적 함의
- 전통적목회모델 vs 이중직목회모델, 이중직의 세 유형(소명형, 생계형, 탈진형), 각 유형별 윤리적 함의, 각 유형별 대책

7장 이중직 목회의 유익
- 이중직 목사에게 주는 유익, 가족에게 주는 유익, 교회에 주는 유익, 교단에 주는 유익, 지역사회에 주는 유익

8장 이중직 목회의 한계
- 목사 개인에게 미치는 한계, 가족에게 미치는 한계, 교회에 미치는 한계, 교단에 미치는 한계, 지역사회에 미치는 한계

9장 이중직 목회의 실제
- 김기현 목사(로고스 교회), 양범주 목사(행복카페교회)

에이첼버그(Steve Eichelberg)는 바울이 자신의 사역 대상들로부터 후원을 받지 않고 자비량 선교의 원칙을 지킨 이유를 세 가지로 설명한다: 첫째, 그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 “부담을 주지 않는 목회”로, 이에 대해 바울은 살전2:1-10에서 데살로니가 사람들에게 부담이 됨으로 복음 사역에 방해가 되기를 원치 않았다; 둘째, 그들에게 마지못해 후원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 “비난받지 않는 목회”로, 이에 대해 바울은 딛1:7-8과 딤전6:6-10에서 비난 받지 않도록 청지기의 자세를 지키라고 권면한다; 셋째, 하나님의 복을 받으려는 소망: “축복 목회”로, 이에 대해 바울은 행20:33-35에서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목회의 목표가 교인들의 곤궁으로부터 이익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권면한다.

다중 소명의 예는 루터에 관한 부펠(Olehile Buffel)의 연구에서도 나타난다. 부펠은 루터를 자비량 목회의 전형으로 언급하며, 루터가 다음과 같은 다양한 근원들로부터 생계를 위한 재정 수입을 얻었음을 언급한다: 파트 타임 목수, 삭소니 공작의 후원, 루터 부부의 채소 경작, 루터 부부의 과수원 농사, 루터 부부의 가축 치기, 루터 부부의 자신들을 위한 맥주양조, 루터 아내의 고집으로 루터의 집을 학생들을 위한 유료숙소로 사용, 루터 아내의 작은 농장 경영.

길더(Ray Gilder)는 미국에서의 목회자 이중직에 대해 설명하면서, 미국의 건국 초기에 대부분의 목사들은 이중직을 수행했음을 언급한다. 즉 그들은 목사의 직만을 수행한 것이 아니라 목사―학교교사 혹은 목사―농부 등 목회사역과 함께 다른 세속 직업에 종사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내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난 교회성장 시대에 건국 초기의 이런 목회자 이중직 전통은 변화되었는데, 예를 들면, 남침례교(The Southern Baptist Convention)는 교단 내의 모든 교회들에게 전임제 목사를 청빙하도록 그리고 목사와 목사가족을 위한 집을 제공하도록 압력을 가했다. 그런데 전임제 목사 청빙에 대한 이런 강조는 이중직 목사에 대해 전임제 사역을 할 능력이 없는 삼류 목사라는 태도를 확산시켰다.

급변하는 시대적 상황은 목회자에게 다양한 방식의 목회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전통을 고려하면 분명 안수 받은 목회자가 수행하는 목회는 전임제 목회가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하지만 이중직을 수행하는 목회자의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현실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현재의 추세를 보면, 향후 국내의 이중직 목회자는 그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중직 목회자의 대부분이 생계형인 것을 감안하면, 생계형 이중직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소위 “내몰리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생계형 이중직을 수행하는 목회자들에게는 보다 창조적인 목회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고 자신의 두 번째 직업인 세속 직에 대한 전문성을 개발할 수 있는 직업교육을 타 기관과 연계하여 시행하도록 교단 차원에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