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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6720119
· 쪽수 : 267쪽
책 소개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첫 잔. 랭보 커피
둘째 잔. 에드바르 뭉크 커피
셋째 잔. 이효석의 향 커피
넷째 잔. 헤르만 헤세 커피
다섯째 잔. 헤밍웨이와 쿠바 커피
여섯째 잔. 빈센트 반 고흐 커피
일곱째 잔. 소설 “백경(白鯨)”과 ‘별다방’ 이야기
여덟째 잔. 이상의 제비다방 커피
아홉째 잔. 프란츠 카프카 커피
열 잔. 생텍스…(Saint-Ex…) 커피
열한 잔. 이사도라 던컨 커피
열두 잔. 아! 전혜린 커피
열세 잔. 홍연택 커피 - 블랙 앤 스위트 블랙
열네 잔. 시인 김현승과 박목월의 커피 탐닉
열다섯 잔. 터키의 커피 - 투르크 카흐베(Turk Kahve)
열여섯 잔. 더치 블랙 캔 커피 한 통을 까 놓고 듣는 바흐의 칸타타
열일곱 잔. 천사의 커피
열여덟 잔. 불꽃이거나 바람의 영웅이란 이름의 커피
열아홉 잔. 아름다운 나눔, 공정무역 커피
마지막 잔. 비 오는 날의 그 커피처럼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이효석이 낙엽을 태우며 발견한 개암열매와 갓 볶아낸 커피 향. 그것은 바로 우리가 즐겨 마시는 헤이즐넛 커피이다. 헤이즐넛 커피는 커피의 한 종류가 아니라, 헤이즐넛 향을 커피에 스미게 하거나 함께 갈아낸 향 커피(Flavored Coffee)이다. 그는 된장국에 묵은 김치를 곁들여 먹는 아침보다는 빵과 버터, 커피 등과 같은 콘티넨탈 스타일 블랙퍼스트를 즐겼으며, 모차르트와 쇼팽의 피아노곡 연주와 프랑스 영화를 탐닉했다.
그러나 내가 그에게서 찾은 것은 술뿐만이 아니었다. 카페 라 테라자의 연유 깡통에 든 커피를 발견한 것이다. 바로 쿠바 커피였다. 1748년 스페인인 돈 호세 헤럴드가 하이티의 커피 농원에서 커피를 가져오면서 시작된 쿠바 커피. 비옥한 화산토양과 열대성 기후, 적당한 강수량과 배수가 잘 되는 땅 등 커피가 자라는 데 부족함이 없는 자연 조건 속에서 맛이 좋고 향기가 뛰어난 커피가 생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