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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 향기

국화꽃 향기

김하인 (지은이)
  |  
더스타일
2012-03-15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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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 향기

책 정보

· 제목 : 국화꽃 향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6775744
· 쪽수 : 376쪽

책 소개

'나무는 한 번 자리를 정하면 절대로 움직이지 않아. 차라리 말라 죽을지라도 말이야. 나도 그런 나무가 되고 싶어. 이 사랑이 돌이킬 수 없는 것일지라도…' 이 책은 나무처럼 한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그리고 또한 그만큼이나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의 이야기이다. 작가의 이웃집에 사는 사람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서정소설이다.

목차

꽃잎 아기를 기다리며
국화꽃 향기
벼랑
바다
첫키스
결빙의 시간들
은빛 겨울 속의 한여름
은사시나무, 사랑, 가을
프로포즈
바다가 들어오는 방
세월
느닷없이 들이닥치는 것들
선택
폐교
태아
흐르는 강물
절망이 슬픔에 닿기까지
주문
그들만의 겨울
주단 인형
은행나무 아래서의 댄싱
전투
오리온 자리
여심
겨울이 낳은 봄
미소

저자소개

김하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2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태어났다. 대학교 3학년 때 <조선일보> <경향신문>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이후 《현대시학》에 시를 발표하면서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감각적인 문체와 필연과 우연의 구성, 멜로 드라마의 요건을 충족하는 내러티브를 통해 고전적 사랑을 작품에 투영하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대표작 《국화꽃 향기》는 베스트셀러에 올라(200만 부 판매) 시대 정서를 반영하는 대중문화의 대표 텍스트가 되었다. 이후 《아침인사》 《소녀처럼》 《목련꽃 그늘》 《순수의 시대》 《안녕, 엄마》 등 다수의 작품을 펴냈다. 작품 중 상당수가(총 16 작품) 중국에서 번역, 출간되어 국내 작가로는 처음으로 중국 출판 종합 1위를 기록,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외국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지금은 작가 생활을 하면서 ‘남북고성통합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강원도 고성 바닷가에서 ‘김하인 아트홀’과 ‘국화꽃 향기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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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전…… 언제나 여기 있겠습니다. 저기 커다란 소나무처럼요.”
미주는 말없이 돌아섰다. 가슴속으로 성급한 가을 바람이 부는 것 같았다. 무슨 뜻이지? 언제나…… 여기 있겠다고? 소나무처럼……? 아니 그 말에 의미를 둘 필요는 없어. 내게는 그저 바다의 느낌으로 남을 뿐이야.
일행이 묵고 있는 텐트 쪽을 향해 걷던 미주는 흘끗 뒤를 돌아보았다. 승우는 백사장에 붙박인 나무처럼 저만치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미주를 바라보고 서 있었다. 승우가 지닌 마음의 깊이와 무게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했다.


나는 당신을 은혜하고 고와하며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쉼 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국화꽃 향기가 나는 사람이여, 내 마음을 받아 주십시오. 나와 결혼해 주십시오.
나는 당신의 향기로 이미 눈 멀고 귀 멀어 버렸습니다. 당신이 내게 지상에 살아 있는 유일한 한 사람의 여자가 된 지 이미 8년이 되었습니다. 당신이 주는 무심함이 내게는 참기 힘든 가혹함이었지만 난 얼마든지 견딜 수 있습니다. 10년을 채우고 20년도 채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성급하게 내 마음을 온전히 바치는 것은 내가 미력하나마 당신을 도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단 한 번 열리는 마음의 보석 상자.
승우는 그 상자를 미주에게 처음 열어 주고 싶었다. 그것이 이루어질지 못 이루어질지는 알 수 없어도, 그녀만이 열 수 있는 마음의 보석 상자를 가졌다는 건 눈부신 일이다. 육체의 미로를 통해 완전한 사랑을 찾아가는 길. 상자에서나 램프나 촛불이 나올 것이다. 세상의 멀고 어두운 길을 걸어갈 때 환히 비춰 줄 수 있는 꺼지지 않는 등불 말이다.
미주는 승우의 눈과 희고 빛나는 얼굴, 약간 젖은 머리카락을 눈에 천천히 담은 뒤 살포시 눈을 감았다. 열 손가락을 다 펴고 만져 본 그의 몸은 자작나무 같았다. 그의 살갗과 움직임에는 마음이 온전히 배어 있었다. 갑자기 눈물이 솟아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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