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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명상/수행
· ISBN : 9788996780021
· 쪽수 : 231쪽
책 소개
목차
1장 지금 여기, 이세상
2장 지금 여기, 이시대
3장 다함께 잘사는 세상
4장 지금 여기에서 살기, 내일은 없다.
5장 오래된 미래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갔던 숨이 들어오지 않으면 이 육신과의 인연은 끝이 납니다. 그런데 언제 숨이 들어오지 않습니까? 5년 후입니까? 50년 후입니까?
세상에는 정답 없는 질문들이 참 많지만 적어도 이 질문에 대해서는 정답이 있습니다.
모.른.다.
이것이 정답입니다. 5년, 50년이 아니라 5초 후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 한마디를 인정하기가 참 싫은 것이 사람 마음인가 봅니다. 그래서 마치 이 당연한 사실을 모르는 것처럼 천년만년 살 것같이 과거에 매여 앞으로 나가질 못하고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불안해합니다.
또, 이게 맞네, 저게 틀리네 하고 다투고 맘에 안 들면 상대를 영영 안 보겠다고 다짐을 하기도 합니다. 5초 후가 될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죽음이 두려운 것은 살아 있는 것들이 가진 당연한 마음이라 이 ‘당연한 사실’에 대해 눈을 감아 버리면 마음이 편해지긴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십시오. 당신 앞에 이빨을 드러낸 사자가 한 마리 있습니다. 당신은 그것이 두렵습니다. 이제 눈을 감고 모르는 척합니다. 그 덕분에 그것이 없는 것과 같은 수초의 평안함을 얻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눈을 감아도 사자는 자기 앞에 있습니다. 당신이 얻은 평안함은 진짜일까요? 차라리 눈을 뜨고 그 사자를 길들이든가 도망이라도 치면 진정한 평온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행복이 이와 같습니다. 눈을 감으면 행복을 얻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가짜입니다. 사자가 내 팔을 뜯어먹기 시작할 때 깨어나게 될지도 모르는 위험한 행복입니다. 혹은 내 몸이 사라질 때까지 가짜 행복에 웃고 있을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대신에 눈을 뜨면 행복이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기가 만들기 전까지 말입니다. 이것을 알 때 진정으로 행복할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언제 누가 행복해야 할까요? 과거는 이미 사라졌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행복해야 할 것은 ‘지금 여기 자기’입니다. 이제 ‘지금’과 ‘여기’와 ‘자기’를 바로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