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림과 조상 탓

1. 조상 탓과 유전자
설날 아침 아들의 문제 발언 13
DNA, 유전자 24
돌연변이, 이기적 유전자 28
무엇이 좋은 유전자인가?(영웅들의 사례) 32
취중진담(醉中眞談) 39

2. 태초의 유전자
내 몸 속 유전자의 기원 43
《성경》, 그리고 신화와 전설 48
《성경》 속 조상들의 나이, 보름달의 음기(陰氣) 54
노아 후손(유전자)들의 동방 진출 60
바이칼호, 그리고 황하문명의 건설자 65
석가와 중국신화 69
태초의 유전자에 관한 검증되지 않은 주장(가설)들 73
기록 이후 유전자 전달의 흔적(성씨와 족보) 76

3. 한반도에 강림한 영웅 지백호(智伯虎)
《임정춘추(臨汀春秋》 81
정(鄭)나라 형양(滎陽), 영웅의 고향 83
신라 건국 영웅의 한반도 도래 88
동진(東進)의 완성자 93
사로국 정착 시기의 한(漢)의 상황 99
사로국 촌장(부족국가의 왕) 104
좌명공신(신라 건국의 아버지, 문화 예술의 유전자) 110
감문왕(甘文王) 114
영웅은 원래 지(智)씨였을까?(가설) 116

4. 직업 선택과 유전자
직업과 유전자 125
나의 직업(은행원) 129
재테크 유전자 단상(斷想) 136

5. 특이한 유전자들(근친 조상들의 삶)
예언서 《정감록(鄭鑑錄)》 143
근친 조상들의 삶 150
어느 친척(담력의 유전자) 160
기막힌 사연의 유전자들 169

6. 아들이 모르는 아버지의 정체(유전자의 그림자 : 삶에 새겨진 흔적들)
에피소드 1. 살신성인(殺身成仁) 182
에피소드 2. 가족의 운명을 바꾼 도둑 188
에피소드 3. 학야리 196
에피소드 4. 시위(示威) 204
에피소드 5. 어느 지점 208
에피소드 6. 부모님 전상서 213
에피소드 7. 백두대간 대장정 224
에피소드 8. 북미 동부 여행 237

7. '조상 탓'에 부치는 격문(檄文)
선조들이 물려 준 살아남은 유전자 256
대(代)물림과 조상 탓 257
떠나고 싶지 않은 나라 263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격문, 선조들을 소환한다 267
오늘의 젊은이들에 부치는 격문 275
설날 아침 아들에게 보내는 격문 280

‘대(代)물림과 조상 탓‘중에서
흙수저 상황의 젊은이들은 상황 자체를 탓하다가 종내에는 자신을 탓하게 된다. 자신의 신체적 특성, 게으른 습성, 타고난 용모, 뜻하지 않은 실수나 무능 등을 탓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가 한 잔하는 술자리에서 그 탓의 방향이 다른 데로 옮겨 간다. 그때부터는 자신의 탓이라는 궁지에서 탈출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여기서 애꿎게도 ‘조상‘이 등장한다.
상황 탓 → 자신 탓 → 조상 탓이라고나 할까.

‘조상 탓!‘
얼마나 편리한 탈출구인가.
돌아가신 조상은 반박도 하지 못한다. 살아 있는 조상도 마찬가지이다. 아무것도 물려 주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입을 다무는 것이다. 조상들은 다시 살아나 후세의 푸념을 듣더라도 입을 다물 것이다. 자신도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게 없었다는 말을 속으로 삼키면서 말이다.
그러나 본래 이 ‘탓‘을 하는 경우는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거나, 자신의 불행이나 미흡함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지 않는 비겁함의 소산인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