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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국방/군사학 > 전쟁사
· ISBN : 9788996940326
· 쪽수 : 712쪽
책 소개
목차
옮긴이 서문
서문
1장 다가오는 불길
혼란을 부추겨 우리를 전쟁으로 이끄는 자들
적에게 추파를 던지다
친절한 말씀 고마워요, 미스터 클린턴
이제는 문명화 전쟁 2탄에 대비할 때
절망의 구렁텅이
전쟁을 벌이고 싶을 때 지도자들이 하는 거짓말
당신은 환영받지 못해
두려워하라, 부시 프로덕션의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우리 요원들이 약간 거칠게 다뤘을 수도 있지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2장 할 말은 할 것인가, 침묵할 것인가
그러니까 학살을 고발할 수 있게 피고석에 세워달라잖아
대사님, 말도 안 되는 이야기 하지 마세요
학살된 150만 아르메니아인들에 이은 또 한 명의 피해자
그들이 조용히 피해 가고 싶어 했던 한 권의 책
이해관계의 충돌
용기, 눈물, 그리고 부서진 꿈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백악관
3장 말, 말, 말
싸구려 글쟁이, 쓰레기 같은 지역 신문들을 나무라다
그러게 빈 라덴의 말에 귀를 기울였어야지
전문용어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사람들
타인을 배제하는 헛소리
부드러운 말, 어려운 질문
펜, 전신기, 전화, 그리고 경멸스러운 이메일
손으로 글 쓰는 법을 잊어버리다
믿거나 말거나!
살인은 살인이다
아, 메리, 불쌍한 우리 아기
아주 불안한 상황
외교관들은 어디까지 ‘막나갈’ 수 있을까
홀로코스트에서 얻은 교훈 하나
4장 영화가 세상을 비추기 시작하다
베이루트의 무슬림들로부터 쏟아진 박수갈채
살라딘의 눈
스티븐 스필버그에 대한 나의 도전
다빈치 쓰레기
가려진 진실
예술이 삶을 따라잡지 못할 때
어쨌든 경찰관은 행복하지 못할 팔자다
아름다운 여인과 함께 볼 만한 영화
강물처럼 시간 속을 흘러가는 상념들
5장 위기 뒤에 더 큰 위기가 찾아오다
죽은 이를 모욕하는 훌륭하고 오래된 전통
악이란 참 까다로운 개념이란 말이야
중동은 희망이고 유럽은 위기다?
유럽이라는 요새에서 도망 다니는 한 시인
6장 내가 어릴 적 이해했던 것들
아서 할아버지의 빌어먹을 파딩 동전
일등 항해사 에드워드 피스크
화이팅, 서튼!
냉전의 밤
모든 기차는 특별하다
비행공포증
7장 머나먼 중동에서
이놈의 빌어먹을 민주주의 같으니
금으로 입힌 수도꼭지
사과할 줄 모르는 남자
좌석번호 1K에 탑승한 그 ‘여인’
어떤 일이 있어도 전쟁이란 말은 입에 담지 말라
지구상에서 레바논의 주권을 가장 옹호하는 그분
알퐁스 베치르의 안경
아침 식사로 미사일 전선을 먹은 고양이
그을린 사랑
진실의 사원
우리는 모두 리파아트다
모두를 공포에 질리게 하는 게 목적인 사람들
우리는 모두 유언장을 써놨어요
죽을 때까지 임무를 다한다
8장 잔인함의 숭배
전사의 시대
고문이 아니라 침해다?
진실, 진실을 말하란 말이야!
그린존의 십자군들
지옥에서 감상하는 천국
잠자리에서 계시를 받는 부시
상황이 나빠질수록 눈덩이처럼 커지는 거짓말
더 많이 순교시켜!
하늘을 나는 카펫
쇼는 계속 되어야 한다
그가 죽었지만, 세상은 아무 일 없이 돌아간다
9장 우리는 믿음을 잃었지만 그들은 아니다
신과 악마
문명의 유치함
거울을 들여다보라
역사를 깔아뭉갠다는 것
그래서 이제 ‘갈색 피부’가 문제다
신앙에 관한 질문
지도 위에 증오를 그려 넣기
당신들이 우리 도시에 폭탄을 떨어뜨린다면
인종주의자들의 거짓말
꿈의 해석
10장 난공불락
로마인들이 이라크를 봤더라면
고인들의 넋을 기리며
아라비아의 로렌스, 그의 말에 귀를 기울여보라
파시스트의 시대를 살짝 엿보다
이제 누가 워털루의 죽은 이들을 위해 울어줄 것인가
마을을 불태울 수도, 사람을 구하게 할 수도 있는 건 누구일까
기자가 전범 재판에서 증언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위인이 사라진 시대
11장 아메리카 아메리카
자유롭게 말할 권리
이건 무승부야!
캠퍼스에 밀어닥친 공포와 증오심
세상이 더 안전하게 느껴지다
미국 언론은 국민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브라질, 미국, 그리고 지혜의 일곱 기둥
카이로에서 발도스타까지
나의 미국 입국 도전기
12장 아직 답하지 않은 물음들
문제는 기후일까, 전쟁일까
적들이 아니라 기후 변화를 두려워하자
현실을 만들어내는 건 누구인가
어바인 부인에게서 온 한 통의 편지
누가 베나지르를 죽였나
윌스 포병의 이상한 죽음
13장 최후의 적
콜로세움에서 죽음을 돌아보다
죽은 영웅들과 살아있는 기억
바다 밑에 코를 박고 서 있는 배
고맙네요, 브루스
우리보다 앞서간 그들
잘 가요, 안느 카리나
오늘 우리 앞에는 또 어떤 공포가 기다리고 있을까
덧붙이는 글_기억의 희석
페탱의 이름을 딴 거리, 그리고 그가 아우슈비츠로 보낸 여인
네미로프스키의 딸에게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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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대량파괴무기의 개발, 2001년 9월 11일에 일어난 반인도적 범죄와의 관련성, 알 카에다와의 연계. 우리는 완전히 속아넘어갔다. 그러나 가끔 나는 우리 자신이 스스로 속아넘어가기를 원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배자들이 우리를 학살로 이끌어주기를, 자살폭탄범의 극단적인 열정이 우리를 벼랑 끝으로 내몰아주기를 바랐던 건 아닐까.
현재의 중동을 분석하다 보면 우리는 필연적으로 불의와 폭력, 그리고 죽음을 마주하게 된다. 이는 직접적이건 간접적이건 간에 미국과 그 지역동맹-이스라엘을 비롯해 아랍에 이르기까지-이 펼친 정책의 결과물인 경우가 많다. 딱 이 지점에서 우리는 모든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을 향한 조건 없는 지지와 아랍 영토의 유대 식민지화에 대한 묵인, 이라크 제재와 같이 수만 명의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미국의 중동 개입, 그리고 지금 공격받고 있다고 부시가 말한 바로 그 민주주의의 결여가 9·11의 비극을 낳은 분노와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는 사실이 드러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말 위험한 영역에 발을 들여놓은 셈이 된다.
우리가 이 거대한 전쟁의 짐을 벗어던져 버리고, 과거의 틀이 아니라 현실의 창을 통해 미래를 바라보기까지는 얼마나 더 긴 시간이 흘러야 할까? …… 전쟁은 할리우드나 다큐멘터리 영화가 아니다. 또한, 민주주의란 단지 우리가 표를 던져 권력자를 선택하는 행위만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진정한 자유를 의미한다. 오늘날 중동의 민주주의가 가진 결함은 바로 그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