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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7066728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2-04-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서른의 우리에게
1부 일상다반사
잃어버린 게 아니야 / 어른이 되기엔 아직 글러 먹은 서른 / 너 정체가 뭐야 / 너 클럽 가봤니? / 그때라는 글자와 지금이라는 글자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 / 유목하는 삶 / 선택, 선택, 선택의 연속 / 예뻤어 / 내가 너 그럴 줄 알았어 / 떡볶이 만들기 / 카톡 프사에 빨간 점을 없애고 앉아서
2부 어둠 속에 나를 풀어놓은 채
서른이면 뭐라도 될 줄 알았지 / 마지막 계단을 알지 못했을 때 / 누구나 중심은 일렁인다 / 캔은 캔끼리 페트는 페트끼리 / 얼룩말과 사자 / 이반 일리치와 눈부시게 아름다운 저녁 / 당신의 운명을 알려드릴게요 / 글 잘 쓰네 / 어쨌든, 나는 쓴다 / 이렇게 느슨해져도 괜찮을까 / 아무도 슬퍼하지 않을 시간 / 사글세 들던 날 눈이 내렸다
3부 눈물은 왜 따뜻할까
수술, 나흘의 기록 / 나는 죽지 않았다 / 엄마는 울지 않았다 / 오늘내일 / 내가 될 확률 / 조금 느려도 괜찮아 / 떨어지는 링거액을 보고 있으면 / 심박계의 곡선이 직선을 그을 때 / 엄마 마음의 온도는 몇 도일까 / 집에 가기만을 기다리는 시간은 언제나 느리다 /
4부 새록새록 자라나는 미래
퇴원하는 날 / 성실한 대출이자 안내문자 / 아낄 수 있는 목록 / 자라나라 자라나 / 혹시 이 집은 어떠세요? / 이사는 끝났다 / 주삿바늘이 몸속에 들어올 때 / 엄마의 텃밭 / 도란도란 미래 여행
에필로그: 오늘, 문득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하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스물의 자유와 서른의 자유는 다르다. 서른의 자유 속에는 언제 자라났는지 알 수 없는 책임이 있다. 감당할 수 없을 만치의 불안이 내재되어 있다. 스물의 나는 내일이 없어도 상관없었지만, 서른의 나는 내일을 걱정한다. ‘내일 일 가야 해.’ 각자의 ‘내’일이 있다. 모두 내일이라는 질병에 시달린다.
백만 명 중에 3.9명꼴로 걸린다는 ‘말단비대증’이란 희귀병에 걸렸다. 스물아홉 겨울의 나는 GPS 점처럼 작아져 금방 사라져버릴 것만 같았다. 당연하기만 한 내일이었는데, 갑자기 내일이 없다니 캄캄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볼 수 없고, 그들과 함께 맛있는 걸 먹을 수도 없다니…. 나는 병실에 누워 홀로 서른이 되었다.
서른 인생을 보장해주는 그런 보험이 있다면 당장 들겠네. 서른 인생이 망했을 때 일시금으로 두둑이 좀 챙겨줬으면 좋겠네. 아니 그럼 당장 받아야 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