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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과학의 이해 > 과학사/기술사
· ISBN : 9788997094028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11-09-20
책 소개
목차
서문
하늘이 내린 무기 - 칼리니쿠스의 액화
투석기, 갈고랑쇠, 살인 광선 - 아르키메데스의 기이한 전쟁 무기
최초의 생물학 무기 - 한니발의 독사 항아리
하늘을 날며 춤추는 화약 - 위백양의 진천뢰
신에 맞선 행위 - 제갈량이 개량한 연발 석궁
르네상스 시대의 만물 수선공 -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기관총
결집된 화력 - 마랭 르 부르주아의 부싯돌식 방아쇠
천재의 노력 - 데이비드 부시넬의 잠수함
매우 부도덕한 행위 - 윌리엄 콩그리브의 로켓
안전하고 영양 많은 - 니콜라 아페르의 통조림 식품
권총 - 새뮤얼 콜트와 서부를 이긴 리볼버
죽음의 상인 - 알프레드 노벨과 다이너마이트
군을 무용지물로 만들다 - 리처드 개틀링의 기관총
느리지만 효과적인 - 로버트 화이트헤드의 어뢰
석류를 닮은 - 수류탄을 완성한 윌리엄 밀스
화학을 악용하다 - 프리츠 하버의 독가스
불타는 관 - 라이트 형제가 만든 최초의 군용기
캐터필러 이동 요새 - 랜슬롯 드 몰의 탱크
전염병 지역 - 이시이 시로와 세균전 과학자들
세계의 파괴자 - 원자폭탄의 아버지 로버트 오펜하이머
구조 임무 - 최초의 헬리콥터를 만든 이고르 시코르스키
반향을 기다리며 - 레이더를 발명한 로버트 왓슨와트
달을 향하여 - 베르너 폰 브라운의 V-2 로켓
가장 도덕적인 무기 - 새뮤얼 코언의 중성자탄
총알 잡기 - 스테파니 크월렉의 방탄 섬유
참고 문헌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책속에서
신무기의 등장
고대 비잔틴 제국은 일명 ‘그리스의 불’을 이용하여 적을 물리쳤다. 위대한 수학자 아르키메데스Archimedes는 무기 개발자이기도 했다. 그는 시라쿠사에서 로마군에 맞서기 위해 투석기를 비롯한 신무기를 고안했다. 한니발Hannibal은 로마군과 싸우면서 독사를 넣은 항아리를 적에게 던져 혼란을 유도했다. 이는 아마도 최초의 생물학 무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는 회전하는 포신을 가진 무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와 비슷한 무기인 개틀링 기관총Gatling gun은 몇 세기 후에야 나타난다. 다빈치는 진정 시대를 앞선 인물이었다. 반면 화약을 발명한 이는 중국인이었지만, 정작 그 가능성을 인식하고 발전시킨 이들은 유럽인이었다. 유럽에서는 화기 기술이 발달하여 대포, 총, 수류탄 등 다양한 화약 무기가 등장했다.
오늘날까지 활용되는 군사기술
미국 남북전쟁 당시 최초의 잠수함을 만들어낸 데이비드 부시넬David Bushnell의 노력, 새뮤얼 콜트Samuel Colt의 연발식 권총, 산업용으로 다이너마이트를 만들었지만 군사적으로 더 많이 사용되어 ‘죽음의 상인’이란 악명을 얻은 알프레드 노벨Alfred Nobel, 수류탄을 완성한 윌리엄 밀스William Mills, 레이더를 발명한 로버트 왓슨와트Robert Watson-Watt 등. 이들이 만들어낸 신기술은 당시에 전쟁의 승패를 가를 정도로 획기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에도 여전히 활용되고 있다. 오늘날에는 너무나 당연하게 볼 수 있는 무기와 기술이 어떻게 탄생하였는지 만나본다.
전쟁 과학자의 윤리
프리츠 하버Fritz Haber는 제1차 세계대전 중에 독가스를 개발해 연합군에 살포한 일을 전혀 후회하지 않았다. 사실 그는 이를 자신의 최대 업적으로 여겼으며 연합군 진지 쪽으로 몰려드는 최초의 독가스 구름 사진을 액자에 끼워 죽는 날까지 간직했다. 일본의 의학자이자 미생물학자인 이시이 시로石井四郞는 중국에 전염병을 퍼뜨리고 수백, 수천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생체 실험을 자행했다. 새뮤얼 코언Samuel Cohen은 자신이 만든 중성자탄이 ‘가장 도덕적인 무기’라고 믿었다. 반면에 헬리콥터를 발명한 이고르 시코르스키Igor Sikorsky는 애당초 인명 구조용으로 만든 자신의 발명품이 무기를 갖춘 무장 헬리콥터로 변모한 사실에 몹시 힘들어했다. 말년에 그는 구조 작업에 성공적으로 이용된 헬리콥터에 대한 신문기사를 스크랩하는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