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손이 따뜻한가요

소개의 글

강외숙
나의 선급 기부금
눈 위의 발자국
사람, 참 징하다. 아니 찡하다
행복한 ‘생선 할아버지’

김양희
효경 복지 이야기
사랑의 붕어빵
삶으로 배운 ‘감사’

김지영
엄마의 엄마
공주 할머니
친애하는 보호자님께

박을남
한 번도 잠그지 못한 대문

부재옥
당신은 내 마음의 주인
교만한 머리를 숙이며
당신을 그리는 밤
바람이 불어오는 곳
한평 남짓 내 거처

오복경
어려운 결정
어느 모자와의 인연
요양시설에서 노인은 어떠한 존재인가요?

정선남
지금의 ‘일붕’이 있기까지
내 과거를 묻어주세요
우리는 완전한 돌봄을 할 수 있을까?
작은 불꽃의 기적

조옥자
대원노인복지센터의 어제와 오늘
100세 인생을 향한 아름다운 동행

황인옥
노인복지는 내 운명!
봄날은 간다
여보시오, 거기 누구 없소?
외로움을 견디는 힘

가족과 살든 혼자 살든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할 때 생명마저 아무렇지 않게 외면해버리게 되는 것은 아닐까?
그 어느 때보다 지역 안에서 서로를 안아주고 손잡아 주는 커뮤니티 케어가 절실하다.

오늘도 나는 사무실 앞 작은 돌 마루에 앉아 이야기 나눌 사람을 찾아 걸음하신 어르신들과 쌍화차를 한 잔씩 나눈다. 외로움과 헛헛함을 이길 힘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나오는 것 같다. 우리 사무실을 찾아오신 어르신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마음속으로 ‘계속 그렇게 힘을 내주세요.’ 하고 가만히 외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