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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아들아

김용원 (지은이)
하다(H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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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들아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97170050
· 쪽수 : 235쪽
· 출판일 : 2012-06-20

책 소개

아버지가 부재한 가정에서 자란 귀동이의 유년시절을 그린 청소년 소설. 폐병을 앓고 있어 정상적인 생활이 힘든 어머니와 실질적으로 어린 손자를 키우고 있는 할머니는, 귀동이에게 전쟁에 참전해 귀향하지 못했던 아버지가 까치나라 대장으로 가있기 때문에 집에 올 수 없다며 다독인다. 어린 귀동이는 점차 성장하면서 아버지의 부재에 대하여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데….

목차

까치나라 대장 8
우리 동네 카수 17
아버지 27
묘숙이 46
다르니까 67
우리 집 대들보 80
서울양반 87
읍내 장터 108
나물장수 126
꼬마 가수 147
서울할아버지 156
안녕, 서울할아버지 177
삼천리 금수강산 195
엄니 210
지붕 위로 날아오른 수탉 217

[집필후기] 233

저자소개

김용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 아동문학가 동국대학원졸, 문학석사 MBC문학상, 세종문학상 수상 한국문인협회, 소설가협회 회원 장편소설 -『나의 여인1, 2, 3』, 『소』, 『아들아』, 『우리들의 빨갱이』, 『알함브라 궁전으로 가는 길』, 『내일의 너를 믿어봐』, 『살인대위법』, 『유희는 끝나지 않았다』 등 단편소설 -『아내의 팔뚝』 시집 -『이렇게 살다 갈래요』 수필집 - 『뚜벅뚜벅 전날까지』 장편동화 - 『귀신잠자리의 비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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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더구나 나는 ‘영민’하기 때문에 그런 것쯤은 잘 알았다. 내가 영민하다는 것은 치사하게 내 자랑을 하기 위해 내가 만들어낸 말이 아니다. 어른들은 내가 어른들 말을 잘 들어두었다가 그대로 흉내 내거나 엉뚱한 말을 하면 꼭 이런 말을 덧붙이곤 했다.
“저 녀석은 제 아비 닮아서 어찌나 영민한지, 어른을 갖고 논다니께.” -15페이지
나는 자존심이 상했다. 동네에서 모르는 노래가 없기로 소문난 내가, 바보소리를 들으며 무시당하기는 생전 처음이었다.
“글 모르면 바본겨?”
“그럼 바보지 인마. 나는 내 이름도 쓸 수 있어. 봐봐.”
그러고는 정말 글자를 써 보였다. 세 글자니까 ‘천길만’, 맞을 것이었다. 나는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그러기에는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나는 대들었다.
“그럼, 글 읽고 쓸 줄 모르는 어른들도 다 바보여?”
“그럼 바보지 인마.”
나는 글 읽고 쓸 줄 모르는 어른들을 많이 알고 있었다. 정읍댁도 그랬고 옥천댁도 그랬고, 많았다. 그래서 서울 아들에게서 편지라도 올라치면 그 아주머니들은 그 편지를 가지고 우리 집에 와 할머니에게 읽어 달라고 했다. -37페이지
“‘가’자 이렇게 쓰는 거요?”
“어이구, 한글 다 아는구먼.”
할아버지가 웃으며 말했다.
묘숙이가 무슨 말을 하려다 째려보는 내 얼굴을 보고 입을 다물었다. 실제로는 ‘가’자밖에 모르고 있어 그게 은근히 걱정은 되었다. 하지만 안심도 되었다. 옆에 묘숙이가 있는 한 잘될 거라는 생각이었다. 묘숙이가 한글을 알고 있으면 가르쳐 달라면 되었다. 어쩌면 묘숙이는 ‘가’자도 모를 수 있었다. 학교를 안 다녔으니까. -99페이지
나는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자랑스럽다고 생각했다.
할머니가 팔지 못한 것을 내가 판 거나 다름없지 않는가. 이미 머릿속에서는 지붕 위에 올라서서 꼬끼오, 하늘을 향해 목을 빼고 우는 수탉이 그려지고 있었다. 할아버지께서 그려 보였던 바로 그 수탉이 나였지 않은가. 호연지기! 그렇지 그걸 할아버지가 호연지기라고 했지. 나는 고인 침을 꿀꺽 삼켰다.
“할머니는 호연지기라는 말 아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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