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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97186730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18-05-20
책 소개
목차
서론: 루나 푸마
1장 열린 전체
세계 안에 있으며 세계에 속해 있는
살아있는 기호들 / 부재 / 언어를 지방화하기
근본적인 분리의 느낌 / 연속성에서 창발하는 참신함
창발하는 실재 / 성장 / 부분에 앞서는 전체 / 열린 전체
2장 살아있는 사고
비인간 자기들 / 기억과 부재 / 생명과 사고
자기들의 생태학 / 기호적 농밀함 / 관계성
알지 못한 채 알아가기 / 주술화 / 애니미즘
퍼스펙티브주의 / 생각의 느낌 / 살아있는 사고
3장 혼맹
피부 너머의 삶 / 죽음을 완결시키다 / 배분되는 자기성
자기 자신의 너머를 보다 / 포식
인간적인 것을 낯설게 만들기 / 혼맹
4장 종을 횡단하는 피진
너무나 인간적인 / 개-인간의 얽힘 / 꿈꾸기
개과동물 명령법 / 종들 간의 발화
형식의 제약 / 수수께끼 / 종을 횡단하는 피진
5장 형식의 노고 없는 효력
고무 / 창발하는 형식들 / 숲의 주재자들
기호적 위계 / 형식의 놀이 / 수양 / 내부
역사의 파편 / 형식의 노고 없는 효력
6장 살아있는 미래(그리고 죽은 자의 가늠할 수 없는 무게)
언제나 이미 루나 / 이름 / 주인 / 미래에 있음
사후 / 죽은 자의 가늠할 수 없는 무게
자기의 ‘너’ / 살아있는 미래
에필로그: 너머
주 / 참고문헌 / 감사의 말
옮긴이 후기 /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생명은 본질적으로 기호적이다. 다시 말해 생명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호 과정의 산물이다. 생명이 활기 없는 물리적 세계와 구별되는 것은 생명체들이 이러저러한 방식으로 세계를 표상한다는 사실 때문이며, 이러한 표상들은 생명체들의 존재에 본질적이다. 우리가 살아있는 비인간적 창조물들과 공유하는 것은 우리가 가진 신체성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기호와 더불어 그리고 기호를 통해서 살아간다는 바로 그 사실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여러 방식으로 세계의 일부를 표상해주는 “지팡이”로서 기호를 사용한다. 그럼으로써 기호는 우리를 우리로서 존재하게 한다. (서론)
아빌라의 일상생활은 잠자기와 꿈꾸기라는 제2의 생활과 얽혀 있다. 사람들은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 불 옆에 앉아 한기를 쫓거나 김이 오르는 우아유사 차가 가득 담긴 표주박잔을 받아들거나 만월을 바라보며 쏙독새 소리에 귀 기울이거나 또 때로는 저 멀리서 들려오는 재규어의 울음소리를 듣는다. 한밤중에 들려오는 이 소리들에 대해 사람들은 즉석에서 논평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이 이야기 소리에 잠을 깨기도 한다. 꿈도 경험적인 것의 일부이며, 하나의 현실이다. (서론)
우리는 어떻게 숲과 함께 생각해야 하는가? 비인간적 세계의 사고가 우리의 사고를 해방시키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숲은 생각하기에 좋다. 왜냐하면 숲은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숲은 생각한다. 나는 이 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이렇게 질문해 보고 싶다. 우리 너머로 확장되는 세계 속에서 인간적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리고 이를 이해하기 위해 숲은 생각한다고 주장하는 것에는 어떤 함의가 있을까? (서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