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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외교정책/외교학
· ISBN : 9788997255085
· 쪽수 : 484쪽
· 출판일 : 2011-09-15
책 소개
목차
역자서문_학자의 소신
저자서문_한국어 출반에 임한 서문
서설
1. 환동해 교류와 역사인식
2. 동북아시아 속에서의 재인식
3. 일국주의 역사관의 극복
4. 연구성과와 과제
제1장 의죽도와의 관계사
1. 일본인의 울릉도 인식
2. 왜구 대책으로서의 공도정책
3. 우산도를 독도라고 말할 수 있을까
4. 쓰시마 소우씨의 영유획책
5. 이소타케야자에몬 사건
제2장 죽도 도해면허를 둘러싼 문제
1. 막부공인의 죽도 도해사업
2. 막부 당국자의 죽도 인식
3. 의죽도를 죽도로 개칭
4. 주인장은 없습니다
5. 죽도 도해사업과 톳토리번
제3장 죽도일건을 둘러싼 제문제
1. 1692(겐로쿠元祿 5)년의 조우
2. 1693(겐로쿠元祿 6)년의 조선인 연행
3. 요나고와 톳토리에서의 조선인 처우
4. 부산왜관에서 이루어진 조일교섭
5. 죽도 도해금지의 통달
6. 안용복의 내항
7. 톳토리번에서의 안용복
8. 성하 톳토리에서의 대응
9. 죽도일건의 낙착
제4장 19세기말의 죽도(울릉도)
1. 죽도일건 이후의 도항 상황
2. 도명의 혼란
3. 죽도 외 일도의 영유권 명확화
4. 일본인의 울릉도 도항 상륙 금지
5. 울릉도 재류 일본인의 강제귀국
6. 공도정책의 전환과 울릉도개척
7. 울릉도감의 고소
8. 러시아 벌목 특허권을 둘러싼 대립
9. 사카이미나토의 울릉도 무역
10. 울릉도로 가는 출가어민
제5장 랸코도의 일본영토편입
1. 랸코도의 강치
2. 랸코도는 한국령이 아닐까
3. 랸코도가 가진 전략적 위치
4. 랸코도의 일본영토편입
5. 영토편입을 둘러싼 문제점
6. 시마네현 관원 일행의 울도군수 방문
7. 영토편입에 대한 한국의 대응
제6장 명치기 어민의 조선해 진출
1. 조선해 출어연구의 의의
2. 연안어업 근대화의 방향
3. 조일 통어규칙과 조선해 어업
4. 조선해 출가어업의 전개
5. 조선해 어업탐검사업의 실시
6. 조선해 통어조합의 출어자 통제
7. 강원도 출어의 권장
8. 오쿠다 형제의 강원도 영진 진출
9. 이주어업의 좌절
제7장 한국에서의 우메 켄지로우의 입법사업
1. 한국입법사업의 역사적 평가
2. 일본의 대한정책과 법률고문 취임
3. 한국에서의 고문 정치
4. 한국재판제도의 개혁
5. 법전조사국에서의 입법사업
6. 한국관습조사에 대한 평가
부록1. 죽도는 일본의 고유영토인가
1. ‘죽도의 날’ 제정의 파문
2. 에도시대의 죽도 도해사업
3. 죽도 도해금지와 송도
4. 안용복의 항의 내번
5. 메이지明治 신정부의 결정
6.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7. 랸코도의 일본 영토편입
8. 미해결의 죽도 문제
부록2. 오키(隱岐)의 안용복
1. 서
2. 오키 착안의 조선선
3. 1693(겐로쿠元祿 6)년의 안용복
4. 1696(겐로쿠元祿 9)년의 안용복
5. 오키의 안용복
부록3. 카쿠와구미(角輪組)의 강원도 어업 진출
1. 서
2. 타케다 토라조우(竹田虎藏)의 조선근해 출어
3. 통어규칙을 둘러싼 문제
4. 1900년 전후의 강원도 정보
저자후기
논문_한일 건국신화의 허구와 사실
1. 서 론
2. 일본신화의 허구
2.1 기기신화의 상위
2.2 신화의 독자성
2.3 신화의 사실화
3. 한국신화의 허구
3.1 고려시대의 단군신화
3.2 일연의 허구와 사실
3.3 고구려신화의 허구와 사실
3.4 신라신화의 허구와 사실
4. 결 론
註
찾아보기
책속에서
나이토우 선생님은 일본해라는 용어에 익숙한 지역, 시마네현에서 반세기를 사셨다. 일본령인 죽도를 강제 점령당했다며, 우리의 영유권 행사를 침략행위라며 격분하는 지역, 죽도의 날을 제정하면서까지 독도에 대한 욕망을 증폭시키고 있는 지역, 자신들이 수없이 자행했던 침탈과 침략의 방법으로 경제발전을 시도하려는 지역, 우리의 사소한 실수와 그들의 침략행위를 상쇄하려는 사상이 횡행하는 지역에서 학문을 개발하고 봉사하며 생활하셨던 것이다. 19세기의 오카지마 마사요시(岡嶋正義) 같은 자는 울릉도에서의 어렵재개를 위해서는 조선이 분열되거나 타국의 침략을 받아도 상관없다는 논리를 태연하게 주장하고, 또 그것이 용인되는 지역이었다. 나이토우 선생님은 그런 지역에 존재하는 국립대학에서 급여를 받으며 생활하신 분이시다.
이상의 조건만을 보면, 국립대학교 경제학 교수이신 나이토우 선생님은 독도를 일본의 죽도로 인식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나이토우 선생님은 독도가 일본의 죽도라고 주장하는 시마네현과 톳토리현을 생활의 터전으로 삼고 계시면서도, 일본이나 그 지역의 정서와 다른 내용을 주장하신다. 그것도 일회성 발언이 아니라, 많은 자료를 충분히 조사하고 정리하여 반복적으로, 죽도-독도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일본령이라 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하신다. 이 주장을 접하다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전에 두려움이 앞선다. 독재를 독재라고 말했다 온갖 수모를 당하는 사람들을 보아온 나로서는 선생님의 안위가 걱정될 뿐이다. 그래서 ‘괜찮으십니까’라고 물어본 일도 있다.
선생님은 2000년에는 ??은주시청합기??에서 말하는 일본의 영역에 울릉도와 독도가 들어가는 것으로 주장하셨다. 죽도에 일본인들이 건너가는 것을 금하기 이전인 1667년에 정리된 기록이기 때문에, 그 기록이 언급하는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의 국경 안에 포함된다는 의견이었다(원본122頁). 그러나 2007년에 발표한 ??죽도·독도??에서는 일본의 영지에 울릉도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며 2000년의 의견을 철회하셨다. 한 번 발표한 주장을 거두어들인다는 것은, 본인의 학문을 부정하는 일이 될 수도 있어, 학자에게는 수용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나이토우 선생님은 후에 자료들을 재점검하는 과정에서 선생님의 주장에 결함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종래의 주장을 철회하신 것이다. 침묵으로 일관해도 되는 일이었는데, 선생님은 일부러 그것을 밝힌 것이다. 그러한 양심과 용기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독도에 대해서도 자료를 근거로 이야기하실 수 있고, 그래서 존경스러운 것이다.
‘역자서문:학자의 소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