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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97339488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0-01-30
책 소개
목차
시작하기 전에 / 9
제1부 모든 것을 위한 또 다른 이름
1. 그리스도는 예수의 성(姓)이 아니다 / 21
2. 당신이 완전히 받아들여진 것을 받아들이라 / 39
3. 우리 안에, 우리로서 계시된 것 / 57
4. 원죄가 아니라 원선 / 77
5. 사랑이 그 의미라는 것을 / 97
6. 성스러운 온전함 / 115
7. 어떤 좋은 곳으로 / 129
제2부 거대한 쉼표
8. 행동과 말씀 / 145
9. 사물들의 깊음 / 151
10. 여성적 화육(성육신) / 167
11. 이것이 내 몸이다 / 179
12. 예수는 왜 죽었는가? / 193
13. 그 짐은 혼자 질 수 없다 / 221
14. 부활의 여정 / 235
15. 예수와 그리스도에 대한 두 증인들 / 261
16. 변화와 관상 / 279
17. 단순한 신학을 넘어: 두 가지 수행 / 303
에필로그 / 315
후기 사랑 이후의 사랑 / 317
부록 하느님께 이르는 영혼의 여정 / 319
부록 1 네 가지 세계관 / 321
부록 2 영적인 변화의 패턴 / 329
참고문헌 / 337
옮긴이의 말 / 349
책속에서
수치를 당한 그리스도(the humiliated Christ)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생각이 오랫동안 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었다. 빵을 구걸하면서 러시아 전역을 절룩거리며 걷는 그리스도(the lame Christ)의 모습이었다. 그 그리스도는 모든 시대마다 다시 이 땅으로 돌아와, 심지어 죄인들에게조차 찾아와 그분 자신의 궁핍을 통해서 그들의 자비심을 되살리려 오실 분이다. 눈 깜빡할 찰나에 나는 이 꿈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았다. 경건한 백성의 꿈이 아니라, 공상이 아니라, 전설이 아니라, 러시아인들의 특권이 아니라, 사람 속에 계신 그리스도 …
1054년에 대분열을 통해 서방교회가 동방교회로부터 분리되었을 때, 우리는 하느님께서 어떻게 만물을 해방시키셨으며 사랑하셨는지에 대한 이런 심원한 이해를 점차 잃어버렸다. 대신에 우리는 점차 신적인 현존을 예수라는 단 하나의 몸에 국한시켰다. 신적인 현존은 빛 자체처럼 어디에나 있으며 인간의 경계선들로 제한시킬 수 없는 때에 그렇게 국한시켰던 것이다. (이로 인해) 우리의 믿음의 문이 닫히게 된 부분은 초대 교인들이 “현현”이라고 부른 주현(Epiphany)에 대한 이해, 또는 가장 유명하게도 “화육(성육신, Incarnation)”에 대한 가장 폭넓고 아름다운 이해를 못하게 믿음의 문이 닫혔으며, 또한 화육의 마지막이며 완전한 형태인 “부활”에 대해서도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동방정교회들은 원래 이런 주제들에 대해 훨씬 폭넓게 이해하고 있었는데, 서방교회의 카톨릭과 개신교회들은 모두 최근에서야 비로소 이런 통찰력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요한이 “말씀이 육신(flesh)이 되셨다”(요한 1:14)고 말하면서, 단 한 사람의 몸(body)을 가리키는 용어 ‘소마(soma)’ 대신에 보편적이며 일반적인 용어 ‘사르크스(sarx)’를 사용한 이유다.
그리스도에 대한 우주적인 개념은 어느 누구와 경쟁하지도 않고 어느 누구를 배제하지도 않는다. 모든 사람과 모든 것을 포함하며(사도행전 10:15, 34), 또한 예수 그리스도가 마침내 전체 우주에 합당한 하느님이 되도록 허락한다. 그리스도교 메시지를 이렇게 이해할 때, 창조주의 사랑과 현존은 창조된 세상 속에 근거하게 되며, 또한 “자연”과 “초자연” 사이의 정신적 구별은 무너지게 된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말한 것으로 알려진 것처럼, “당신의 인생을 사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마치 어떤 것도 기적이 아닌 것처럼 사는 방법이다. 다른 하나는 마치 모든 것이 기적인 것처럼 사는 방법이다.” 앞으로 나는 두 번째 방법을 선택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