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저편의 그리움

1부. 속절없이 꽃이 지네요
10ㅣ토담
13ㅣ햇볕 고인 뜰
17ㅣ염화미소
20ㅣ산중천렵山中川獵
25ㅣ아름다움이 지닌 슬픔
28ㅣ라훌라
31ㅣ불안한 꿈나무
35ㅣ빈들에 서서
38ㅣ속절없이 꽃이 지네요

2부. 목소리만 남기고
44ㅣ들쥐
48ㅣ불온한 왕국
51ㅣ목소리만 남기고
56ㅣ세탁기
59ㅣ나룻배
63ㅣ초산부대를 찾아서
68ㅣ피붙이
73ㅣ아름답고 또 아름답고
76ㅣ호박꽃도 꽃이다

3부. 그리운 것을 뒤에 두고
82ㅣ대추나무의 침묵
85ㅣ막내
89ㅣ그리운 것을 뒤에 두고
94ㅣ나도 벗으면 되지
98ㅣ악수에 관하여
101ㅣ그 분은 빨치산 이었다
106ㅣ신기한 경험 (1)
110ㅣ신기한 경험 (2)
113ㅣ반달선생님

4부. 여우를 데려와라
118ㅣ풍죽
122ㅣ아버지와 보리밭의 회상
125ㅣ꽈리
128ㅣ군고구마
133ㅣ완전한 증거
137ㅣ문영이
142ㅣ망설이다 놓쳐버린
146ㅣ깨알 같은 인연들
152ㅣ여우를 데려와라

5부. 외로움에 기대어
158ㅣ국화
162ㅣ맨발의 당신
166ㅣ복숭아밭에서
171ㅣ生口
176ㅣ흰 고무신
180ㅣ해방둥이와 동란동이
184ㅣ두레박속에 뜨는 달
188ㅣ외로움에 기대어
193ㅣ만년필
198ㅣ눈 내리는 밤

국화꽃을 들여다보면 어느 누군가의 그리운 잔상이 엿보이기도 하고, 떠나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자신을 응시하는, 기품 있는 여인을 보는 것 같아 쓸쓸한 운치마저 더해준다.
올 해도 모든 꽃들이 이울고, 서리 찬 하늘을 기러기가 날아간 뒤에도 국화는 오래 나의 뜰을 지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