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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7386178
· 쪽수 : 2603쪽
책 소개
목차
문효치 시 전집 1
제1시집 연기 속에 서서
삶 14 - 病中 1 16 - 病中 2 18 - 閃光의 쇠여 19 - 가을 여행 20 - 겨울 밭 21 - 가을 노래 Ⅰ 22 - 가을 노래 Ⅱ 23 - 煙氣 속에 서서 24 - 여름 날 26 - 어느 날 27 - 告白 28 - 바람 Ⅰ 30 - 바람 Ⅱ 32 - 바람 Ⅲ 33 - 바람Ⅳ 35 - 바람 Ⅴ 36 - 바람 Ⅵ 38 - 감나무 39 - 꽃 Ⅰ 40 - 꽃 Ⅱ 41 - 花盆 42 - 구름 43 - 開花 44 - 仙人掌 45 - 저녁놀 46 - 어떤 病室 47 - 달팽이 48 - 소 50 - 回想의 四月 52 - 초승달같이 53 - 매미 54 - 새Ⅰ 55 - 새Ⅱ 56 - 에밀레 鍾 57 - 잠에서 58 - 꽃술 60 - 原州美人의 입술 61 - 音樂 63 - 武寧王의 金製冠飾 65 - 武寧王의 靑銅飾履 67 - 武寧王의 木棺 68 - 武寧王의 陶磁燈盞 69 - 늙은 愛人에게 70 - 山에서 부른 노래 72 - 바람 앞에서 73 - 빈 房 74 - 誕生 75 - 山色 76 - 江 78 - 貞洞에서 80 - 戀歌 82 - 봄의 抒情 84 - 黃土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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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효치 시 전집 2
제6시집 선유도를 바라보며
1부 지리산 시
지리산 시―피아골 18 - ―등산 19 - ―토끼봉 20 - ―물소리 21 - ―달 22 - ―삼도봉 23 - 사랑법 1 24 - 사랑법 2 25 - 사랑법 3 26 - 사랑법 4 27 - 사랑법 5 28 - 난잎을 보며 29 - 희한한 물의 나라 30 - 손가락으로 장미 사랑하기 31 - 고로쇠나무 밑에서 만나리 33 - 암사슴을 위하여 34 - 서종가다 들른 길 35 - 봉평의 달 1 36 - 봉평의 달 2 37 - 봉평의 달 3 38 - 봉평 장날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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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효치 시 읽기
1부 문효치의 시 한편
아픔·1 강경희 16
백제탑의 말 강상윤 18
무령왕武寧王의 청동식이靑銅飾履 권일송 20
광대 권현수 21
쌀잠자리 김광기 24
백제시-七支刀 김다명 26
무령왕武寧王의 도자등잔陶磁燈盞 김병욱 28
말뚝이 별전別傳 김시태 29
백결百結을 생각하며 김재홍 35
비천飛天 김정임 37
속續·동동動動 김주연 39
피리소리는 새가 되어 김준오 42
묵상-석탑 김창종 44
山에서 부른 노래 문덕수 45
풀잎 하나로 문인귀 47
부용묘 문정희 48
지워지고 있네 문태준 50
절 풍경 박명용 52
무령왕武寧王의 도자등잔陶磁燈盞 박진환 54
장승 박진환 55
서동薯童의 기쁨 박철희 59
바람 앞에서 서정주 61
애호랑나비 손희락 63
사랑법 4 신경림 65
매미 유승우 66
산개미 윤석산 67
백제시-백제사 터 이경철 68
백제시-七支刀 이귀영 70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이근배 72
왕숙천 왜가리 이영걸 74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이일기 77
비천飛天 이채민 78
아리랑 고개 장영우 80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장종권 83
음악音樂 정의홍 85
온달서시溫達序詩 정한모 87
고무신이 있는 풍경·1 조병무 90
바람Ⅲ 조병무 92
거꾸로여덟팔나비 최서림 94
월정리月井里에 서린 살煞 홍문표 96
추사秋史의 등잔 홍신선 100
무령왕武寧王의 청동식이靑銅飾履 홍윤기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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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무령왕武寧王의 청동식이靑銅飾履
하늘이 주신 목숨을 다 살으시고, 하나도 빼지 않고 구석구석 다 살으시고, 곱슬거리는 白髮을 날리며, 달이라도 누렇게 솟고 파란 바람도 불고 하는 참 재미도 많은 날, 이윽고 옷 갈아입으시고 王后며 臣下들 다 놓아두고, 혼자 길을 떨치고 나서서, 꾸불꾸불한 막대기 하나 골라 짚고, 아, 참말, 미끄러운 저승길로 가실 때 이 신을 신으시다.
돌밭, 가시밭, 진흙 뻘길을 허리춤 부여잡고 달음질도 하고 수염도 쓰다듬으며 점잖게 걷기도 하여 임금님을 저승까지 곱게 모신 후, 이제 또 다시 여기에 돌아와 쇠못이 박힌 불꽃 무늬의 신이여, 누구를 다시 모셔가려 함이냐. 하늘이 정한 목숨을 구석구석 다 살으시고, 그리고 웃으며 떠날 그 누구를 모셔가려 함이냐.
백제시
― 인물화상경
당신의 신화가 살아 있어요
당신의 후왕侯王을 건사하고 있어요
여기서부터 거의 지옥쯤 되는 거리
거리를 좁혀가며 후조 한 마리 날아요
허옇게 핀 옥잠화 밭으로
우리들의 날개가 되어
바람을 일으키고 있어요
눈이나 비 따위는 여기에 이르지도 못하고
햇빛도 여기에 와 미끌어져 내려요
아무것도 들이지 않아요
다만 눈부실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