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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작가론
· ISBN : 9788997386291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12-09-08
책 소개
목차
1권
서문 13
김현 비판 24
김현, 정과리 비판 70
김윤식, 유종호, 백낙청 비판 112
박노해 비판 128
황지우, 김현, 정과리 비판 186
지상 공개: 원고청탁서 236
강준만 비판: 평화공존 아닌 전쟁선포 246
이성복 비판 305
순결 이데올로기의 안과 밖 315
2권
서문 15
나는 ‘국민총동원령’을 선포한다 25
전위주의: 삶과 죽음을 넘어선 선구자들 44
세계화의 덫 64
서문, 서문, 그리고 서문들 82
대한민국예술원은 유종호와 김윤식을 제명시켜라! 93
요코미츠 리이치의 소설의 세계 108
이문열을 고발한다 126
이문열의 표절에 대하여 152
고은 비판: ‘똥 묻은 개’가 ‘재 묻은 개’를 나무라고 165
신경림 비판: ‘근친상간의 미덕’ 속에서 187
황동규 비판 213
정현종 비판: 백치같은 그대 231
김용택 비판: 시인의 사명이란 무엇인가? 263
한국문예지에 대한 비판적 성찰 295
교육에 대하여 309
독서에 대하여 324
서사시의 주인공의 길 339
帝王의 모습으로 356
고령화 사회 375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는 독창적인 사상과 독창적인 문학이론의 정립을 포기한 비평가이며, 그의 천재성을 비겁한 권력욕망 앞에서 마모시켜버린 가엾은 비평가이기도 하다. 낙천주의의 사상가인 반경환이가 아무런 사상도 없는 정과리와 논쟁을 벌인다면, 이것은 분명히 해외토픽감이고, 서구의 사상가들이 배를 잡고 웃게 될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반경환이마저도 우습게 볼 것이고, 따라서 나는----정과리의 ‘반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으면서도----정과리와 논쟁을 하자고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그가 최고의 권력자이기 때문에, 그 권력자의 우매함을 바로 잡기 위해서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제3세계의 문화적 풍토병과 비평의 만장일치제도는 정과리와도 같은 천재를 우둔한 바보로 만들고, 우리 한국인들의 백만 두뇌를 가장 확실하게 무력화시켜 놓는 암적인 종양들일 뿐이다.
----본문, [김현, 정과리 비판] 중에서
대학 내부에서의 충돌 회피와 상호 토론과 상호 비판의 부재 현상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삼류 중의 삼류인 김우창에게 있고, 우리 한국 사회의 백만 두뇌가 그 ‘예의와 겸손’의 채찍을 맞고 모조리, 철두철미하게 무력화된 것도 김우창에게 일차적으로 책임이 있다. 모든 스포츠 선수들은 세계챔피언이 되기 위해서 항상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연습을 하고 있듯이, 우리 학자들도 ‘인문학의 거장’이 되기 위해서는 항상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을 청결히 하고, 피 눈물나는 실전 연습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끊임없이 새로운 문제점을 발견하려는 눈과 언제나 이의를 제기하고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지 않으면 안 되고 상호 토론과 상호 비판을 통해서 일전일퇴를 거듭하는 스포츠처럼, 모든 학습의 과정을 진행시켜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비평의 무대는 논쟁의 무대이며 전쟁의 무대이지, ‘예의와 겸손’의 무대가 아니다. 또한 비평의 무대는 ‘아니다’, ‘그렇지 않다’라는 말 대답이 가능한 무대이지, ‘충성의 강도’나 따지는 무대가 아니다. 김우창의 {궁핍한 시대의 시인}, [지상의 척도}, {정치와 삶의 세계} 등도 서양이라는 타자의 베끼기의 쓰레기더미에 불과하고, 강준만의 모든 저서들도 마찬가지이다.
----본문, [강준만 비판] 중에서
이 세상의 모든 지식인들에게 사상이란 최고의 목적이며, 그 모든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하고 이 세계의 종말이 온다고 하더라도 자기 자신과 자기 자신의 사상만은 영원하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지식인들의 한결같은 꿈이다. 사상은 그 어떤 것보다도 고귀한 명예이며, 삶의 완성이며, 보다 완전한 인간의 표지이다. 우리는 그 사상가의 신전 앞에서 언제, 어느 때나 시를 짓고, 노래를 부르며, 찬양과 찬송을 하게 된다. 또한 우리는 그 신전 앞에서, 우리 인간들의 존엄성을 바치고, 가장 좋은 예물을 바치고, 하늘을 우러러보며, 항상 자기 자신을 갈고 닦으면서, 그 사상의 위업을 이어나갈 것을 맹세를 하게 된다.
----본문, [강준만 비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