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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정치비평/칼럼
· ISBN : 9788997496228
· 쪽수 : 255쪽
· 출판일 : 2014-04-25
책 소개
목차
1부 한국 정당사, 그 ‘블랙 판타지’
서장
1장. 한민당과 친일파 논쟁
2장. 협잡정치의 달인 이승만과 자유당
3장. 분열의 씨앗을 안고 출범한 민주당중
4장. 부패정당 공화당, 거수기 유정회
5장. 분열의 화신들, 민주당에서 신민당까지
6장. 공화당의 샴쌍둥이 민정당
7장. 이어진 분열의 역사, 5공화국과 야당들
8장. 87년 체제 이후 정치가 국민을 배반한 사례들
2부 성공에서 배우는 진정성과 집념
서장
1장. 레이건, 부시, 문재인, 클린턴이 주는 교훈
2장. 신념의 정치인 버락 오바마
3장. 영국 노동당을 살린 토니 블레어와 제3의 길
4장. 유연성 겸비한 타협의 지도자 앙겔라 메르켈
5장. 김대중의 3전 4기, 진정성과 집념이 일군 승리
6장. 아킬레우스와 다윗왕, 굴원과 어부사
7장. 마을 정치의 혁신이 필요하다
3부 ‘화이트 판타지’를 향한 여정, 희망과 가능성
서장
1장. 좋은 정치, 유권자가 만든다
2장. 민중혁명? 힘은 시장으로 넘어갔다
3장. 직접민주제, 불가능한 제도가 아니다
4장. 문화로 보는 정치
5장. ‘화이트 판타지’ 정치를 향해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난 70년간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약속은 판타지였다. 현실에서 이뤄질 수 없는 세계였다. 정치인들은 지킬 수 없는 공약을 내놓고 유권자들을 현혹하면서 내심으론 정치공학에만 심취해 자기들만의 세상을 노래했다. 거기에 속은 유권자들은 정치에 대해 냉소적으로 변해 갔다. 이런 검은 정치, ‘블랙 판타지’가 우리 근현대사 정치의 정체성이었던 것이다.
왜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는 나름 존경받던 사람들이 정치인이 되면 욕을 먹고 지탄을 받을까? 나는 이것을 근대 한국정치가 시작부터 협잡(挾雜)정치, 분열정치, 편가름정치로 점철됐기 때문이라고 본다.
협잡과 분열과 편가름은 상대를 동업자가 아니라 증오의 대상으로 보게 했다. 상대가 증오의 대상이니 정치 소비자인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이기기 위한 정치를 했다. 그리고 이 협잡과 분열과 편가름정치는 도저히 떨칠 수 없는 전염병이 돼 버렸다. 이 전염병은 지금도 고칠 수 없는 고질병이다. 아니 병증이 더 깊어져 가고 있다. 그리고 누구라도 정치에 입문하면 이 전염병에 감염된다.
현재 우리 정치 환경은 모양이 다른 아기 오리가 백조로 성장할 수 없다. 그래서 어떤 백조라도 미운 아기 오리 상태로 폐사할 수밖에 없었다.
신진 인사의 잠재된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그가 정당 안에 들어가면 동일한 오리가 되어야 한다. 백조의 모습을 보였다간 고만고만한 오리들의 공격에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러니 미운 아기 오리가 백조로 성장한 사례를 찾기가 매우 힘들다. 좋은 정치를 소비하려면 아기 오리 중에서 백조를 알아볼 수 있는 유권자가 되어야 한다. ‘다름’을 차별하지 않고 ‘다름’을 존중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