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이슬람/중동/이스라엘 > 중세시대
· ISBN : 9788997735136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3-01-03
책 소개
목차
독자들에게
중요 사건 연표
주요 인물
서문 알마그립, 일몰기도
1부 알이샤, 밤기도
1장 신의 전사들
2장 지구는 수레바퀴와 같다
2부 알파즈르, 일출기도
3장 지혜의 집
4장 세계를 그리다
3부 알주흐르, 정오기도
5장 최초의 과학자
6장“구체에 관한 이야기는 곧……”
7장‘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철학자들’
4부 알아스르, 오후기도
8장 세계의 영원성에 관하여
9장 서양의 발명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
더 읽으면 좋은 책들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배스의 애덜라드가 옹호한 아랍 학문의 힘은 결국 유럽의 지적 풍경을 새롭게 변모시켰다. 그 영향력은 6세기와 그 이후까지 이어져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오의 혁명적 연구에 밑거름이 되었다. 그 힘 덕분에 유럽의 기독교인들은 신이 창조한 인간의 고향인 지구가 아닌, 태양이 우주의 중심이라는 사실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슬람 스페인의 철학자이자 재판관이던 아베로에스는 서양에 고전 철학을 전하고 합리주의 사상을 처음 소개했다. 아비센나의 《의학정전 》은 1600년대까지 유럽 의학의 교과서였다. 광학, 화학, 지리학 분야에서도 아랍 서적들은 오랜 생명력을 유지했다.
― 36쪽 ‘서문’에서
해마다 날짜가 바뀌는 부활절은 기독교 달력에서 가장 성스러운 날이자 전체 교회 절기의 기준점이었지만, 시간 계산과 마찬가지로 부활절 날짜를 정확히 정하는 것은 가장 학식이 높은 수사들마저 해결하지 못하는 심각한 문제였다. (…) 이것을 정하려면 반드시 관찰과 정교한 계산이 필요했다. 과학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고 내세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고전 세계의 지적 전통들과 자의반 타의반으로 단절되어 있는 세계에서, 정확한 계산과 정밀한 관찰은 늘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 그 결과 시간과 날짜의 개념 자체를 두고 입씨름이 끊이지 않았다. 예를 들어 춘분으로 어림잡은 날들이 종종 2주나 차이가 나곤 했다.
― 78쪽, ‘2장 지구는 수레바퀴와 같다’에서
페르시아어, 산스크리트어, 그리스어 문서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이 책들을 번역하고 필사하고 연구하고 저장하는 작업의 규모가 방대해지자, 이를 수용하기 위해 알만수르는 위대한 페르시아 왕들의 도서관을 모델로 하여 왕립도서관을 건설했다. 이 임무를 수행하고 더 나아가 창조적이고 독창적인 업적을 쌓아올릴 학자 집단에게는 작업 공간, 행정 지원, 재정 지원이 필요했다. 바로 이 도서관이 아랍어로 ‘바이트 알히크마’, 즉 ‘지혜의 집’이라 불리게 될 장소의 기원으로, 이는 아바스 왕조 초기의 지적 야망과 공식적인 국가 정책을 집단적·제도적·제국적으로 표현한 결과물이었다.
― 121쪽, ‘3장 지혜의 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