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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97743537
· 쪽수 : 396쪽
· 출판일 : 2022-05-27
책 소개
목차
서문
1부
1장 탄생: 생명을 불어넣는 숨
2장 역사: 호흡과 문명의 발전
3장 사회: 산업혁명과 숨
4장 오염: 미아즈마와 더러운 공기
2부
5장 질식: 산소호흡기의 발견
6장 환경: 고지대와 저지대에서 숨 쉬기
7장 기술: 다양한 호흡법
8장 문학: 영감을 불어넣는 숨
9장 정지: 마지막 호흡
감사의 글
참고 문헌
책속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환자들은 기침을 계속하고 체온이 올라가며 팔다리가 쑤시는 가벼운 증상을 경험한다. 대체로 환자들은 코로나19에 걸려도 이처럼 가벼운 증상만을 보였지만, 고령자나 심장 질환자처럼 특별히 바이러스 공격에 취약한 사람들은 폐렴이 발생함으로 인해 숨 쉬는 것조차 어려워했다. 호흡을 통해서 체내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는 일은 생존과 직결된다.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들은 코로나로 인해 숨쉬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리고 이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에 대하여 이야기 해주었다.
호흡에 관한 인류의 기록은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시작되었다. 파피루스로 만든 의학 문서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기원전 275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이 문서에는 호흡기 계통과 관련된 명확한 해부학적 지식은커녕 호흡의 생물학적인 면에 관한 내용조차 없었다. 이집트 초기의 해부학적 지식은 살아 있는 사람보다는 죽은 사람에게 더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의 흑인 군인들은 대체로 북군에 입대하기 전에 농장에서 노예로 일하며 형편없는 생활환경에서 살았을 것이다. 그들은 백인 군인보다 사망률이 더 높았고 의료 혜택도 충분히 받지 못했다. 따라서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도 더 높았다. 흑인과 백인의 생활환경이 분명한 차이를 보였는데도 인종 간에 호흡에 관한 데이터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는 흑인이 생물학적으로 열등하다는 그 당시 백인의 인식을 확고히 굳히는 결과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