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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사상가/인문학자
· ISBN : 9788997790746
· 쪽수 : 544쪽
· 출판일 : 2014-05-0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제1부 | 소년의 꿈
야주개
보성소학교
호랑이 똥과 콩나물 선생
집안의 몰락
소년입지회
미동보통학교
선린상업학교
토지조사국 사자생 시절
제2부 | 청년 독립
거부할 수 없는 결혼
경성 청년구락부
《신청년》의 야망
스승 한용운
《신여자》와 자유연애
이화학당 출신 신줄리아
큰 뜻 품은 동경 유학
특별청강생
사회주의의 유혹
제3부 | 시대의 고통
출발! 천도교소년회
색동회 탄생
어린이날과 소년운동
잡지 《어린이》
‘은파리’ 납신다
세계아동예술전람회
필명의 비밀
억울한 죽음
슬픈 장례식
영원한 안식처
글을 마치며
특별 부록
초판 머리말 | 소파는 고민하고 행동하고 사랑했습니다 - 민윤식
서평 | “청년아 너희가 시대를 아느냐”에 대하여 - 중앙일보 조우석 기자
평전 취재 후기 | 소파 방정환에 대한 중대한 ‘3가지 오해’
소파 방정환 연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소파는 이 누이의 일을 동경 유학 시절까지 오랫동안 잊지 못하고 못내 가슴 아파했다. 병으로 일찍 여읜 어머니와 함께 누이는 여리디 여린 소파의 심성에 항상 서늘한 슬픈 그리움으로 남아 있다. 그 시절은 너나없이 가난했다. 오직 식구 수를 줄이기 위해서 어린 딸을 시집보내는 집이 한둘이 아니었고, 오로지 먹고 살기 위해서 만주로 간도로 하와이로 이민 가는 행렬이 줄을 잇던 시절이었다. …(중략)…
하지만 소파가 어린이날 제정→소년운동 투신→아동문학가로 활동을 시작한 프로세스의 비밀을 푸는 분명한 키워드는 ‘가난’이다. - 집안의 몰락 中
무엇보다 한용운은 손병희 선생 댁을 자주 방문했다. 3.1운동에 참여하는 민족 대표를 영입하는 문제며, 독립운동의 전개 방향과 운용 등에 관해서 천도교 대표인 손병희 선생과 협의할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그 댁에 사는 방정환과 자주 조우했을 터였다. 이런 기회마다 방정환은 청년구락부 기관지 《신청년》의 편집 자문은 물론 구락부가 3.1 독립운동을 맞아 무슨 일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개해야 하는지에 대한 상의를 드리고, 그의 지도를 받았으리라는 것은 충분히 상상이 되는 대목이다. - 스승 한용운 中
소파의 탁월한 기획력과 편집 감각, 추진력, 아이디어, 흥행사 뺨치는 안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언젠가 지식인들 사이에서 회자했던 단어 중에 ‘문화 게릴라’라는 말이 있었는데, 소파가 바로 천부적인 문화 게릴라였다는 찬탄을 하게 된다.
소파는 아이디어도 훌륭했지만 그 아이디어를 추진하는 행동력도 상당했다. 독자들에게 《어린이》지가 어필할 만한 것, 이를테면 무엇을 팔아야 하는지를 잘 알았던 것이다. 다시 요즈음 표현대로 한다면 ‘스타 마케팅’을 능숙하게 했다는 말이 된다. 스타는 어느 시기에도 대중이 좋아하는 최고의 상품이다. 《어린이》에서 스타는 두말할 것도 없이 ‘방정환 자신’이었다. - 잡지 《어린이》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