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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오키나와

어느 날 문득, 오키나와

(뚜벅이 여행자를 위한 5박 6일 오키나와 만끽 여행)

김민채 (지은이)
북노마드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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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오키나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느 날 문득, 오키나와 (뚜벅이 여행자를 위한 5박 6일 오키나와 만끽 여행)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일본여행 > 일본여행 에세이
· ISBN : 9788997835966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5-03-17

책 소개

오키나와를 렌터카 없이 여행하려는 ‘뚜벅이 여행자’들을 위한 책. 걷기와 자전거 타기, 대중교통 이용하기만으로 오키나와를 만끽할 수 있는 5박 6일간의 여행 코스를 담았다. 나하버스터미널, 버스 투어, 모노레일, 자전거 대여소 등의 이용 정보를 함께 전한다.

목차

Prologue “당신이 정말 오키나와에 간다면.” 004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016

[Day 1. 나하 - 그래, 여기 오키나와라면]

나하국제공항 - 두려움이 만드는 것 024
Tip 나하국제공항에서 시내로, 모노레일 타는 법 028
국제거리 & 제1마키시 공설시장 - 그래, 여기 오키나와라면 030
Tip 나하 베이스캠프, 소라하우스 038
Tip 오키나와의 게스트하우스 040
카이소우 - 메리크리스마스 아빠 046
오키나와의 바람 - 내 마음 어디쯤이 흔들릴 때, 바람을 본다 050
쓰보야 야치문 거리 - 길 위에서 056
차타로 - 좋아하는 계절을 물었을 때 064
우키시마 가든 - 여행은 몸이 기억한다 070
Tip 보석 같은 골목길 우키시마 거리 076

[Day 2. 나하+남부 - 오키나와의 진짜 아름다움을 찾아]

카페 소이 - 여행자를 위한 마음 084
가브 도밍고 - 몇 다리를 건너면 만나게 되는, 우리 090
미무리 - 취향은 취향을 부른다 096
세화우타키 - 세상에 존재하는 많고 많은 숲 가운데서 102
바다의 이스키아 - 태평양을 앞에 두고 단호박 케이크 108
치넨 미사키 공원 - 바다의 발견 116
아자마 산산 비치 - 그때, 우리는 시간을 나눴네 124
스테이크 다이닝 88 - 수없이 복제될지도 몰라요, 그러나 그로 인해 130
Tip 오키나와의 먹거리 136

[Day 3. 북부 - 뚜벅이 여행자를 위한 북부 나들이]

나하버스터미널 - 여행자는 여행자를 위로한다. 그리고…… 144
Tip 나하버스터미널, 버스 투어 예매하기 148
Tip 오키나와 버스 이용법 150
해양박공원 & 오키쨩 극장 & 츄라우미 수족관 & 터틀 해변 -
진짜 바다는 어디로 갔을까 152
나키진 성터 - 나키진 성터의 바람 160
코우리 대교 & 코우리 오션 타워 - 조개껍데기, 그것은 166
테다코테이 - 보이는 것에서 생기는 편견, 그것을 깨는 일 174

[Day 4. 나하 - 아주 오래된 나하를 걷는 시간]

나미노우에 비치 - 나를 살게 한 사람 184
후쿠슈엔 - 지나가는 비인 줄 어떻게 아느냐 하면 190
모스버거 - 패스트푸드 햄버거를 먹기 위한 마음가짐 196
슈리 성 - 오키나와의 시간을 걷다 200
타마우둔 - 돌과 그녀 208
슈리킨죠초 돌다다미길 - 문득 뒤를 돌아보았을 때 214
류소우차야 - 맛있어요, 오이시! 220
Tip 오키나와의 날씨 226

[Day 5. 중부 - 가장 핫한 오키나와, 중부에서 우치난츄처럼 놀기]

무라사키무라 - 무엇인가를 잘 해야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면 234
Tip 액을 쫓고 복을 맞이한다, 시사 240
미하마 아메리칸 빌리지 - 내 귀에 슬며시 이어폰을 끼워준 사람들 242
제타 버거 마켓 - 침이 고인다 248
힐튼 호텔 앞 포터링 - 아, 이게 생시다! 254
Tip 목적 없이 달린다, 포터링 262
Tip 오키나와의 자판기 263
선셋 비치 - 해가 사라진 자리 264
보라쵸스 - 진짜 오키나와 사람을 만났다 270
Tip 당신을 반기는 인사, 멘소-레! 276

[Day 6. 나하 - 모노레일을 이정표 삼아 달리는 마지막 자전거 산책]

나하 시내 포터링 - 몇 월 며칠도 아닌 바로 오늘 284
Tip 그 외 자전거 대여 가능 정보 290
오노야마 공원 - 모래 바람이 불면 눈을 감고 기다려 292
A&W버거 - 나는 흙투성이인 채로 오키나와를 떠났다 298
Tip 예능의 섬 오키나와가 들려주는 ‘에이사’ 304
Tip 출국 전 짐 정리하기 ‘journey bag’ 306
Tip 나하국제공항 출국장 이용 307

Epilogue “오키나와에 다녀온 뒤, 나는 전에 없이 즐거워졌다.” 314

저자소개

김민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편지 쓰는 일이 직업이 되면 어떨지 자주 몽상했던 INFP형 인간. 여덟 살 때 친구에게 받은 첫 편지부터 어제까지 받은 편지까지 단 한 통도 버리지 않고 갖고 있는 맥시멀리스트. 초등학생 때부터 편지를 쓰느라 밤을 새우는 일이 잦았던 탓에 키는 작지만, 편지를 주고받은 그 시간이 나와 당신을 키웠고 살게 했다고 믿는 사람.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공부했고, 파주와 서울에서 출판 편집자로 일했다. 『언젠가는, 서점』 『더 서울』 『어느 날 문득, 오키나와』를 썼다. 지금은 프리랜서 편집자로 일하며, 책방 ‘취미는 독서’를 운영한다. 코로나 시대의 외로움을 이겨내자는 바람으로, 실물 편지 구독 서비스 ‘편지할게요’에서 에세이를 써 부치고 있다. @willbewrit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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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목적지가 많지 않은, 목적지를 향해 가는 과정을 음미하는 여행을 하고 싶었다. 날짜도 요일도 없는 날, 알람 없이 느지막하게 일어나 아침 일기를 쓰는 여행. 동네 사람들처럼 산책과 운동을 즐기는 여행. 골목골목 위치한 작은 편집숍에서 시간을 보내는 여행. 태평양에 발을 담그고 오래 걸어보는 여행. 자전거를 빌려 지도 없이 모르는 길로 막 발을 굴려보는 여행. 그런 오키나와 여행이길 바랐다. 몇 월 며칠도 아닌 바로 오늘 여기에 있고 싶어서, 만끽하고 싶어서 말이다.
- ‘나하 시내 포터링 - 몇 월 며칠도 아닌 바로 오늘’ 중에서

조물조물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법이라, 가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바람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끊임없이 흐르고 있다. 흐르다가 무엇인가에 가 부딪친다. 그들이 가 부딪치면 세상은 흔들리고 일렁이며 춤을 춘다. 색도 모양도 없는 바람 같은 그들이 세상을 흔든다. 그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뿐이라 말하는 사람들이 좋다. 그저 하루하루에 충실한 사람들. 오늘이 전부인 것처럼 자신을 기쁘게 만드는 일을 해나가는 사람들. 그 사람들 모두가 바람이다. 오키나와의 바람이다.
- ‘오키나와의 바람 - 내 마음 어디쯤이 흔들릴 때, 바람을 본다’ 중에서

바다는 길게 뻗어 있는 게 아니라 넓게 퍼져 있는 거였구나. 바다란 육지에 서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육지를 동그랗게 감싸고 있는 것. 눈으로 보아왔던 것보다 훨씬 더 넓고 깊은 것. 이 섬에서 진짜 바다를 발견한다. 태평양을 향해 불룩 솟은 치넨 미사키 공원에 선 우리들. 옆에 선 당신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물끄러미 모르는 사람의 얼굴을 바라본다. 그의 눈에 바다가 비친다. 내 몸이 가진 척도인 ‘뼘’이나 ‘아름’ 같은 것으로는 가늠조차 할 수 없는 먼 길이 그 바다에 있다. 태평양이라는 이름을 가진 멀고 깊은 물길이.
- ‘치넨 미사키 공원 - 바다의 발견’ 중에서

낯선 길에 처음 발을 디디고 길을 헤맬 때, 가장 큰 위로가 되는 것은 다른 여행자의 존재다. 조금은 흔들리는 눈동자, 조금은 어수선한 몸짓, 종종 별것도 아닌 일로 미소를 짓는 사람들. 함께 새로운 세상에 던져진 그들을 길 위에서 발견할 때면, 여행자는 조금 안심이 된다.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 그래서 이따금 조금 천천히 걸어보기도 더 빨리 걸어보기도 하면서 그들과 발걸음을 맞추어본다. 그들의 그림자를 벗삼아 걸어보는 것이다. 낯선 길 위에 있다는 그 동질감이 곁을 떠나기 전까지, 나란히 걸어본다. 여행자는 여행자를 위로한다.
- ‘나하버스터미널 - 여행자는 여행자를 위로한다. 그리고……’ 중에서

돌길과 돌담이 이어지는 소박한 그 마을을 걷다가, 취한다. 길에 취해 걷다보면 조금 전 걸었던 길과 연결되는 일도 왕왕, 어쩐지 익숙한 풍경에 놀라기도 한다. 왔던 길이 막다른 길이라 다시 거꾸로 거슬러가기도 한다. 그런데 길을 거꾸로 걷다보면, 아까 갈 때는 보이지 않았던 길이 보이기도 한다. 갈 때는 보이지 않았지만 돌아올 때 보이는 길. 길은 더욱 놀라운 것이라, 앞을 향해 갈 때는 몰랐다가 걸음을 멈추어 문득 뒤를 돌아보았을 때 아름다운 길도 있다. 그러니 여행자는 걸었던 길을 거꾸로 다시 걷는 사람이어야 하고, 목적지를 향해 가다가도 문득 뒤를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 ‘슈리킨죠초 돌다다미길 - 문득 뒤를 돌아보았을 때’ 중에서

해가 사라진 자리에 붉은 해의 자국만 남았다. 하늘은 금세 해의 흔적을 잊고 검게 변할 것이다. 하늘이 완전히 검게 변하기 전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거기에 해가 있었지’ 되새기는 일 뿐. 해가 사라진 자리를 바라보며 해가 지기 전 5분을 되감아본다. 일몰 5분 전, 내 옆에는 셀린느와 제시가 앉아 있었다. <비포 선셋>의 마지막 5분처럼 지나간 일몰 전 5분. 딱 5분이었다. 숨을 죽이고 앉아 해가 남김없이 넘어가는 모습을 모두 지켜보기까지 딱 5분이 걸렸다. 조금이라도 늦게 선셋 비치로 갔다면 나는 생에 가장 아름다웠던 일몰을, 가장 먹먹했던 해의 풍경을 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5분은 짧거나 긴 시간이기보다 결정적인 시간이었다.
- ‘선셋 비치 - 해가 사라진 자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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