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7838080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사람 이야기
그의 이름은 제임스, 제임스전
발레리나와 홈리스 아저씨
과거를 묻지 마세요
누가 아저씨들을 귀족으로 만들었나?
발레 지옥훈련 혹은 이상한 특별수업
계속해 계속해! 잘한다 잘한다!
폭삭 늙어버린 제임스를 부탁해
뻔한 스토리는 없다, 기적이 있을 뿐
좋은 소식 하나, 나쁜 소식 하나, 그리고
제임스전의 무모한 도전, 콜롬비아 원정 발레수업
3일간의 툴루아 발레수업, 그 미약한 시작
이게 모두 다 어른들의 잘못이야!
제임스딘도 제임스본드도 아닌, 춤꾼 제임스전 완전정복
발레커플, 닭살부부로 변신하다
세상의 더 많은 이들을 챙겨주라고 아이가 없는 것은 아닐까
배고픈 예술가들이 세상사는 방법
제임스의 새로운 꿈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죽을 때까지 철들지 않는 아이처럼
발레수업에서 건져 올린 제임스 어록
책속에서
[서문]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사람 이야기
당장 눈앞에 놓인 프로그램 만드는 일에만 몰두하며 살아오다가 책을 통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생겼습니다. 홈리스 출신 빅이슈 판매원 아저씨들에게 발레를 가르치는 사람, 제임스전(James Jeon)의 이야기입니다.
아저씨들한테 발레 가르치는 거 말고는 별 게 없는데 다큐멘터리씩이나 찍을 게 있겠냐고 하면서 처음 만난 날 쑥스럽게 미소 짓던 제임스전을 잊지 못합니다. 1년 가까이 제임스전의 발레수업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담은 내용이 늘어날수록 아쉬움이 더 많았습니다. 60분짜리 다큐멘터리라는 제한된 형식 안에서 모든 걸 보여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책을 쓰는 건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책을 쓰기엔 너무나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용기를 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임스전의 이야기를 더 많이 알리고 더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어서입니다. 제임스전을 만나고 발레수업을 지켜보면서 지금까지 살면서 가슴에 담아두었던 많은 문제들의 해답을 찾았습니다.
이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독자 여러분들도, 답답한 마음이 풀리고 평안해졌으면 합니다. 스스로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를 알게 되길 바랍니다. 기적이 가까운 곳에 있음을 깨닫게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세상과 진정한 소통을 시작했으면 합니다.
제임스와 서울발레시어터가 걸어온 지난 2년간의 사연들은 몸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몸이 있으니 얼마든지 꿈을 꾸고 달려 나갈 수 있다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그 자리에 꿋꿋이 발을 붙이고 있으면 기적이 찾아온다는 것을, 살아있으면 매일매일이 선물일 수 있다는 것을, 사랑은 아주 조그맣게 시작해도 놀라운 에너지로 돌아온다는 것을, 그들을 지켜보면서 깨달았다. -‘그의 이름은 제임스, 제임스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