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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산티아고에 가도 될까요

지금 산티아고에 가도 될까요

(정명희 여행에세이)

정명희 (지은이)
서쪽나무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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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산티아고에 가도 될까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지금 산티아고에 가도 될까요 (정명희 여행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스페인여행 > 스페인여행 에세이
· ISBN : 9788997854288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6-02-04

책 소개

30년 냉담인 저자가 어느 날 문득 산티아고 순례를 떠난다. 그녀는 여행을 좋아하고 그 여행길에서의 우연한 만남들을 좋아한다. 이 책은 적지 않은 나이의 여성이 처음으로 혼자 떠난 산티아고 순례길 800킬로미터의 여정을 기록한 것이다.
30년 냉담인 저자가 어느 날 문득 산티아고 순례를 떠난다. 그녀는 여행을 좋아하고 그 여행길에서의 우연한 만남들을 좋아한다. 이 책은 적지 않은 나이의 여성이 처음으로 혼자 떠난 산티아고 순례길 800킬로미터의 여정을 기록한 것이다.
산티아고 순례는 걷고, 먹고, 자고 일어나 또 걷는 게 전부이다. 그녀를 따라 800킬로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그녀의 따뜻한 에너지가 건너온다. 특별한 맛이 없는 물이기에 계속 마실 수 있듯 그녀가 내딛는 무미건조한 한 걸음 한 걸음이 바로 우리의 삶이므로.

목차

들어가기1 나의 산티아고 순례는 실화였나요?
들어가기2 오랜만의 유럽, 긴 비행
들어가기3 머나먼 길
1일차 피레네산맥을 넘어
2일차 길 위의 인연
3일차 3일차에 연박이라니
4일차 바람부는 언덕의 순례자상
5일차 주는 기쁨
6일차 이상한 게 아니라 인상적이에요
7일차 지팡이 신호
8일차 포사다 이그나티우스 호텔에서
9일차 나의 첫 알베르게
10일차 지팡이 선물
11일차 알베르게 커뮤니티 식사 시간
12일차 34.5킬로미터를 걷고 방은 없고 비는 내리고
13일차 길에 나서면 나는 또 자유인
14일차 부활주간 가장행렬 ‘프로세시온’
15일차 비바람 속 메세타에서의 고난
16일차 내 이름이 없다니요?
17일차 타인들의 삶
18일차 부활절 행사장면에 빠져들며
19일차 저 멀리 앞서가는 사람은 언제나 위안이 되었다
20일차 집시부부의 아름다운 정원
21일차 스페인어는 못 하지만 진심은 통한다
22일차 그림 같은 몰리나세카 풍경
23일차 완성된 만남
24일차 국영호텔 파라도르 체험
25일차 자연은 아름다워
26일차 풍경은 아름다우나 등이 아프니 만사가 귀찮다
27일차 갈라시아 소고기 맛
28일차 두 갈래 길, 산실과 사모스 그리고 정전
29일차 저녁 미사
30일차 엄마의 두 번째 기일에 나는,
31일차 이렇게 아름다운 봄밤이 있다니!
32일차 그론세앱을 너무 믿다가
33일차 평화로운 마음
34일차 드디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도착
에필로그

저자소개

정명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역사를 전공하고 10여 년간 『오마이뉴스』에서 시민기자로 활동했다. 최근작은 산문집 『당신이라는 순간』, 여행에세이 『지금 산티아고에 가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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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 멀리 아득한 곳에는 키 큰 나무들이 보였는데 가도 가도 그 나무에 다다르지 못하였다. 길의 끝은 보이는데 길이 끝나지는 않는 신비가 있었다. 그것이 까리온 메세타의 매력이었는데 마음이 급하거나 신체가 아프다면 한마디로 환장할 노릇인 것이다.


미사 후 언니는 신부님에게 축복기도를 받자며 나를 데리고 갔다. 이미 몇 명의 신자들이 기도를 받고 있었다. 언니는 신부님에게 다가가 말하였다.
“신부님, 글라라 30년 냉담인데 기도 좀 해주세요.”
신부님은 내 정수리에 손을 얹고 뭔가 침묵의 기도를 하시는 것 같았다. 그런데 신부님은 내 머리에 올려놓은 손을 쉬이 내려놓지 않았다. 나도 순간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자신의 손을 들어 정수리에 올려보시라. 금방 손의 열기와 정수리의 열기가 만나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신부님은 내 머리에서 아무런 온기가 느껴지지 않아 온기가 느껴질 때까지 손을 얹고 계시는 것일까. 그 순간이 무척 길게 느껴졌는데 물리적 시간은 한 1분 정도 되지 않았을까. 한참 후 손을 떼신 신부님은 냉소적인 목소리로 말하였다.
“흠, 30년 냉담하더니 냉동인간 다 되어뿟네!”
뭣이라고요? 냉동인간요? 라고 되묻지는 않았지만 ‘냉동인간’이라는 그 어휘는 무언지 모르게 무척 강렬했다. 빵! 하고 웃음이 터지려다 말며 한편으로는 신부님의 부정화법이 다소 실망스러웠다. 듣기도 좋고 말하기도 좋은 달콤한 말을 듣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좋은 말로 해도 성당에 나올까 말까인데 냉소적인 뉘앙스로 일침을 놓으시다니. 그러나 그 강렬한 문장은 이따끔 생각이 났다.


이곳에 온 후 매일 아침 냉동 30년을 데우기라도 하듯 성모송을 읊조리곤 하였다. 냉동으로 30년을 살았지만 그 30년의 세월 동안 가톨릭 정서는 늘 마음속에 있었다. 58년을 사는 동안 건강한 몸으로 이곳을 걸을 수 있게 된 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58년의 삶 동안 수많은 고마움들에 대해 내가 유일하게 알고 있는 성모송으로 감사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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