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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스터

몸스터

(몸은 몬스터)

백이원, 박생강, 김경희, 정명섭, 문성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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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스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몸스터 (몸은 몬스터)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97870790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4-05-01

책 소개

변화무쌍하고 마음대로 성장하지 않는 ‘사춘기 시절의 괴물 같은 몸’에 대한 생각과 기발한 상상력을 녹여낸 5편의 청소년 소설을 담았다.

목차

이중생활(二重生活)_백이원 |몽신체_박생강 |알로그루밍_김경희 |헤드_정명섭 |일단 가즈아 _문성진 |작가의 말

저자소개

정명섭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대기업 샐러리맨과 바리스타를 거쳐 2006년 역사 추리 소설 『적패』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픽션과 논픽션, 일반 소설부터 동화, 청소년 소설까지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고 있다.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빙하 조선』 『기억 서점』 『미스 손탁』 『어린 만세꾼』, 『유품정리사-연꽃 죽음의 비밀』 등이 있으며 『학교괴담 도서관의 유령』을 비롯해 다양한 앤솔러지를 기획하고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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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2년 KBS 라디오에서 작가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는 EBS 다큐멘터리 작가로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EBS 다큐프라임 <암컷들>, <생선의 종말>, KBS 수요기획 <영혼을 채우는 음식, 소울푸드> 등이 있으며 2010년 단편 소설 「코피루왁을 마시는 시간」으로 등단했다. 『제주에 살어리랏다』, 『마음을 멈추고 부탄을 걷다』, 『아버지는 변명하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 등의 에세이집을 펴냈고, 『호텔 프린스』, 『소설 부산』, 『소설 목포』 등 다수의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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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생강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5년 장편소설 《수상한 식모들》로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2017년 《우리 사우나는 JTBC 안 봐요》로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에어비앤비의 청소부》 《빙고선비》, 청소년 장편소설 《환상박물관 술이홀》 《나의 아메리카 생존기》 등을 출간했다. 수사전문지 <수사연구>의 책임편집자, 엔터미디어에 <소설가 박생강의 옆구리TV>를 연재하는 대중문화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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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9년 계간 <실천문학>에 단편소설을 처음 발표했다. 이후 《문장 웹진》과 《소설 부산》 《소설 목포》에 단편소설을, 《이미지와 상상의 동해포구사》에 인문 에세이를 실었다. 주로 커머셜 영상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독립다큐멘터리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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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출생하여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 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다. 귀국 후 연세대학원에서 한국 현대사를 전공했다. 현재는 공공기관에서 전시교육사로 활동하고 있다. 역사와 책 읽기, 글쓰기를 좋아하여 블로그 등을 운영하며 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기를 꿈꿔 왔다. <일단 가즈아>를 통해 연민과 애정을 품고 있던 청소년기의, 자신이 꿈꾸는 몸과의 사투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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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누군가의 몸과 마음을 다루던 자들. 원장의 모계들은 ‘휴지인’으로 불렸다. 코를 풀 때 쓰는 그 휴지가 아니고 휴지인(休知人), 쉼을 아는 사람들이다. 요즘 말로 표현하자면 치유자, 힐러였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휴지인이라는 말은 ‘쉼을 아는 자만이 고통을 치유할 수 있다’는 뜻을 품었다. 천 년간 휴지인을 찾는 사람들은 정해져 있었다. ‘기인’들이다. 특별한 능력을 갖고 인간 무리에 섞여 사는 종족들. 방귀쟁이 며느리, 재주 많은 삼 형제, 우렁이 각시 등등. 현대 사람들이 전래 동화나 설화에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기인들은 사실 죄다 실존했던 인물들이다. 원장의 모계 어른들이 그런 기인들을 치료, 치유해 왔던 것이다. 비범한 인물들의 심신을 다루는 일이었기에 휴지인들에게는 그에 맞는 특별한 능력이 요구되었다. 아니, 특별한 운명이 요구되어 왔다고 표현하는 게 맞겠다. 태어나기를 휴지인 집안의 여자로 태어나야만 기인들을 다룰 수 있었다. 한마디로 운이다. 세상은 생각보다 그저 운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이중생활> 중에서


“작가님, 그게 어떤 책인데요?”
“선비들 사이에서 비밀스럽게 이어 온 비법이 적힌 책이란다.”
“뭐죠? 과거 시험 족집게 비법, 뭐 이런 건가요?”
나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구탁 씨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구탁 씨는 굴하지 않고 설명했다.
“아니, 그런 비법이 아니라 도술이지. 그 책 안에 바로 너를 잠들게 한 그 졸귀가 갇혀 있었다.”
나는 고개를 돌려 내 옆에 있는 용이를 바라보았다.
‘너희 아버지, 왜 이러시냐?’
하지만 용이는 내 눈빛에 담긴 의미를 읽지 못하는 듯했다.
“아빠, 그 졸귀가 잠을 불러와서 졸귀는 아닌 거죠?”
“그래, 내가 지난번에 말했잖니. 가장 하찮은 병졸, 그 병졸을 뜻하는 졸귀란다. 힘이 없고 형태도 없어서 현실에선 인간을 괴롭히지도 못하고 겨우 꿈속으로 스며 들어가 졸음과 악몽으로 괴롭히는 하찮은 놈이지. 그 꿈에서 인간의 정수를 빨아 먹는 기생충처럼 살아간단다.”
구탁 씨는 한 서가 앞에 멈추었다. 거기서 검붉은색 표지의 작은 소책자를 꺼냈다. 책에서 큼큼한 냄새가 났다.
“이 책의 이름은 육포책. 이 책은 종이로 만든 것이 아니야. 괴물이나 귀신을 천도하는 스님들의 살가죽을 얇게 포를 떠, 스님들의 핏물을 적셔 만들었단 소문이 도는 책이지.”
구탁 씨가 내게 육포책을 건넸다. 헌책 냄새에 피 냄새까지 섞여 구역질이 났다.
“우웩!”
<몽신체> 중에서


방으로 돌아와 전신 거울 앞에 섰다. 다이어트에 돌입한 지 꼭 일주일이 지나는 시점이었다. 거울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속옷만 걸친 내 몸은 어쩐지 야생적으로 보였다. 단 한 군데도 맘에 드는 구석이 없는 나의 몸!
그때 어디선가 코웃음 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내 그럴 줄 알았다니까!”
고개를 좌우로 돌려 주변을 본다. 이제 하다 하다 환청까지 들리나? 정말이지 난감한 열다섯 살 인생이다. 눈을 질끈 감고 체중계에 올라섰다. 쿵! 계기판의 숫자를 확인한 순간, 발끝으로 눈물 한 방울이 뚝 떨어져 내렸다. 말할 수 없이 억울한 기분이 들어서……. 침대 위에 몸을 던지고는 이불을 머리끝까지 끌어올렸다.
“뭐가 그렇게 억울해?”
삼색 고양이의 목소리는 명쾌하면서도 날카로웠다.
“뭐야, 너? 어디에 숨어서 날 지켜보는 거야?”
주변은 고요하고 적막했다. 나는 이불을 뒤집어쓴 채로 악악거리며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뱃속 깊은 곳에서 연달아 꼬르륵 소리가 났다.
미적으로도 그렇지만 눈치라곤 전혀 없는 나의 몸아! 제발 정신 좀 차려! 몸의 주인은 나라고!
식욕에 지지 않기 위해 아랫배에 잔뜩 힘을 주었다. 참았던 눈물이 터져 나왔다.
<알로그루밍>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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