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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7871377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18-12-1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 국가란 무엇인가
민주공화국에 대한 오해와 진실/ 소크라테스가 민주주의를 경멸한 이유
민주주의의 진정한 위기/ 민주주의의 치명적 오류/ 민중 독재를 경계하라
소크라테스와 국법/ 민주주의와 절차적 정의/ 훌륭한 정치가와 훌륭한 국민의 조건
법 안의 자유가 공화다/ 동참하지 않는 자 시민이 아니다/ 플라톤의 결혼장려 법안
크레온의 의무와 안티고네의 의무/ 도편 추방의 치명적 약점/ 동맹 파기와 분열의 대가
언제나 헌법이 우선이다/ 개헌, 승자 독식을 타파하라/ 개헌, 스파르타 헌법을 배워라
외교 실패가 뿌린 적대의 씨앗/ 300인 참주를 폐하라/ 자유와 번영은 공짜가 없다
지역주의 완화의 착시/ 굴욕적 외교 의전의 숨은 뜻은?/ 누가 국가의 최고 권력자인가
진정한 민주주의 수호자들/ 민주정을 유지시키는 교육/ 누가 민중을 선동하는가
품격사회를 위하여/ 아테네 전사의 선서와 사기관리/ 스파르타 용사의 전투복과 군인의 제복
아테네 전사의 비상식량과 한국군의 전투식량/ 스파르타 전사의 전우애와 GOP 위험병사
장병의 사기진작과 문화정책/ 아리스토텔레스의 풍수지리학
2. 리더란 무엇인가
‘진실한 사람’ 키케로/ 공직 출마자에게 소크라테스가 묻다/ 현혹의 유세와 로고스
국가 안위와 정파의 이익/ 균등한 보상과 공평한 보상
공동체를 구하는 리더십과 팔로우십/ 정치가는 처자식을 공유하라?
신이 보낸 등에 소크라테스/ 전사 소크라테스의 교훈/ 공직자 범죄 유형과 방지 대책
헌법 무시와 선동이 부른 참주/ 말에 속지 말고 행적을 보라
촛불광장에서 촛불경선하자?/ 혁명의 광풍 속 의인/ 과감한 혁신이 부른 승리
국회의원의 교양과 품격/ 복종을 얻는 법/ 사령관을 판 배신의 대가
통치자의 재산관리법/ 반역 모의한 아들을 죽인 집정관/ 공약의 유용성과 실현가능성
진짜 사나이’ 헨리 이병과 아테네 전사 소크라테스/ 악마 조교’ 천정명과 고대 아테네 군 조교
3. 나는 자유인인가
자유냐 굴종이냐/ ‘살라미스’ 승전비결은 자유의 갈망/ 자유를 누리기에 과분한 사람
용기란 무엇인가 / 알파고는 영혼이 없다/ 말은 행동의 그림자
도전하라, 도전하라, 또 도전하라/ 사생아 이온, 아테네의 왕이 되다
판단중지와 합리적 추론/ 이율배반적인 기억의 정치학/ 미움 받을 용기
무고는 비열한 범죄다/ 개인의 자유정신을 진작하라/ 낭독과 암송의 힘
음악 교육은 필수의 교양/ 몸 교육과 마음 교육의 균형
4. 어떻게 살 것인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소크라테스가 받은 최고의 선물/ 헤라클레스는 흙수저였다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고충/ 잊어버려야 더 많이 기억한다/
자녀교육을 망친 아버지의 무관심
영혼의 사랑과 도착된 사랑 / 행복한 삶의 조건/ 어떻게 살 것인가
스파르타의 자녀 교육법/ 권력 앞에 부모형제도 없다/ 은혜 베풂과 배은의 심리학
배은망덕의 세 가지 원인/ 허위 결혼 신고의 심리학
저자소개
책속에서
# 민주공화국은 ‘민주'와 ‘공화'의 양 날개로 난다
민주공화국은 ‘민주'와 ‘공화'의 양 날개로 난다. 이 둘이 조화롭게 추구되어야만 존립할 수 있는 나라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대다수 식자와 대중은 민주공화국을 국민이 주인임을 강조하는 ‘민주'의 뜻으로만 오해하고 되뇐다. 이런 표피적 인식은 불법과 선동을 일삼으면서 민주공화국을 외치는 위선과 기만에 빠지는 사람들을 오도한다.
우리가 ‘민주'는 넘치지만 ‘공화'는 실종된 현실을 직면하게 된 이유다. 민주공화국은 국민들이 공동체의 유익 앞에 각자의 이기를 내려놓는 선공후사의 정신, 법에 만인이 복종하는 준법의 정신 위에만 지을 수 있는 전당이다. 이제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어가야 할 때다.
# 민주정을 유지시키는 교육
기원전 5세기에서 4세기에 민주정이 만개했던 고대 아테네에서는 귀족과 민중에게 똑같이 추첨으로 공무담임권을 부여하여 정치적 평등을 보장했다. 그런데 평등의 원리를 경제적 평등으로까지 적용시켜야 한다는 맹신이 민주정을 위태롭게 만들었다. 특히 민중선동가들이 빈자와 부자들을 이분법적 대립으로 몰고 갈 때 그러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민중이 너무 가난해져 민주정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보살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빈자가 부자의 재산을 몰수하거나 적대시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현실적으로 경제적 측면에서는 산술적 평등이 아니라 비례적 평등이 추구될 수밖에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 균등한 보상과 공평한 보상
키루스는 전투마다 공정한 심판관이 돼 장졸들에게 성과에 합당한 차등적인 보상을 집행했다. 특히 그는 먼저 정복한 나라의 군대와 함께 전쟁을 수행할 때는 획득한 전리품의 배분 권한을 페르시아 군대가 아닌 다른 나라의 지휘관들에게 맡겼다. 키루스는 균등한 보상 대신 공평한 보상으로 부하들이 서로 용맹을 다투게 했고, 자발적 복종을 얻어낼 수 있었다.
키루스는 합리적 차등 보상의 힘을 누구보다도 정확히 간파했다. 그는 자신의 소임을 소홀히 하면서 성과 배분에서는 무임승차하려는 나태한 병사는 용납하지 않았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경쟁력을 상실한 많은 기업이 구조조정의 몸살을 앓고 있다. 2500여 년 전 페르시아의 영웅 키루스가 시행했던 합리적 신상필벌의 지혜를 주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