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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7871568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2-01-21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부 소통과 설득의 기술
1. 연설술은 정의를 위해 쓰라
·플라톤, 《고르기아스(Gorgias)》
2. 거짓으로 대중을 현혹하는 소피스트를 경계하라
·플라톤, 《소피스트(Sophist)》
3. 사익과 공익의 조화
·이사이오스, 《변론》
4. 진정한 소통의 기술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5. 로마 인문주의 소통론
·키케로, 《수사학》
6.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페리클레스의 명연설
·페리클레스 외, 《그리스의 위대한 연설》
7. 키케로의 실천적 변론술
·키케로, 《연설가에 대하여》
8. 냉철한 설득과 따뜻한 소통의 정치
·키케로, 《설득의 정치》
제2부 정치가의 길, 국민의 길
9. 공동체의 생존은 올바른 리더에 달렸다
·크세노폰, 《아나바시스(Anabasis)》
10. 리더의 부재가 그리스 쇠망을 불렀다
·크세노폰, 《헬레니카(Hellenika)》
11. 이상적 정치가의 조건
·플라톤, 《정치가》
12. 죽음 앞에서도 시민을 일깨운 소크라테스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론》
13. 악법도 법이다?
·플라톤, 《크리톤(Criton)》
14. 조국과 자유를 지키려는 죽음의 의미
·플라톤, 《메넥세노스》
15. 계층갈등 해소를 위한 중용의 지혜
·아리스토텔레스·크세노폰, 《고대 그리스정치사 사료》
16. 세계 최초의 제국 세운 제왕의 리더십
·크세노폰, 《키로파에디아(Cyropaedia) 키루스의 교육》
17. 알렉산드로스의 리더십
아리아노스, 《알렉산드로스 원정기》
18. 정치인이 민심을 얻는 법
·키케로,《후대 경세가들에게 보내는 로마인의 편지》
19. 철인 황제의 경건한 자기 성찰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제3부 희망의 국가, 어떻게 만들 것인가
20. 플라톤의 이상국가 실험과 실패
·플라톤, 《편지들》
21. 이상향 아틀란티스의 부활을 꿈꾸다
·플라톤, 《크리티아스》
22. 그리스인이 꿈꾸던 이상국가
·플라톤, 《국가》
23. 법치로 만드는 차선의 국가
·플라톤, 《법률》
24. 선동가를 막아야 민주주의가 산다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25. 법치를 세워야 자유가 산다
·키케로, 《국가론》
제4부 행복한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26. 에로스는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이다
·플라톤, 《향연》
27. 영혼을 이끄는 절제 있는 마중사랑
·플라톤, 《파이드로스(Phaidros)》
28. 사랑받기 위한 필요조건
·플라톤, 《뤼시스(Lysis)》
29. 좋은 생각과 행동이 행복을 부른다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30. 중용의 덕이 행복을 만든다
·아리스토텔레스, 《에우데모스 윤리학》
31. 마음의 평정이 진정한 쾌락이다
·에피쿠로스, 《쾌락》
32. 도덕적 행위 기준의 바이블
·키케로, 《의무론》
33. 쾌락과 이성의 조화가 행복한 삶이다
·키케로, 《최고선악론》
34. 나와 이웃을 살리는 은혜 사용설명서
·세네카, 《베풂의 즐거움》
35. 짧은 인생 값지게 사는 법
·세네카, 《인생이 왜 짧은가》
36. 화내는 격정을 피하는 방법
·세네카, 《화에 대하여》
37. 마지막 그리스인 플루타르코스의 도덕론
·플루타르코스, 《모랄리아》
저자소개
책속에서
|진정한 소통의 기술|
수사학은 “설득하기에 적당한 것을 사변적으로 발견하는 능력”이자 일종의 ‘테크네(techne)’이다. 쟁점 주제에 대해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주제의 본질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알기 쉽고 적확하게 표현해낼 수 있어야 한다. 이에 관계되는 주제와 예증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진정한 역량은 단순한 경험을 넘어 말하는 이(話者)와 듣는 이(聽者)의 인식과 감성, 이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요구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설득의 수단으로 에토스(Ethos), 파토스(Pathos), 로고스(Logos)를 들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페리클레스의 명연설|
페리클레스의 연설은 논리 정연할 뿐 아니라 청중의 심리를 간파하여 정서를 파고드는 절묘한 문장을 구사한다. 화려하게 치장한 문체가 아니다. 그러나 담백하면서도 힘이 있다. 전쟁의 피해가 극심해지고 시민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자 페리클레스를 원망하며 종전이나 항복을 바라게 된다. 그때 페리클레스 연설의 힘은 더욱 빛을 발했다. 자신을 탄핵하는 분위기 속에서 오히려 시민들의 잘못을 질책하면서 상황을 역전시킨다. 이 두 번째 민회의 연설이야말로 페리클레스의 강건한 기백과 정치 철학, 그리고 소통과 설득의 묘미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연설의 백미다.
|리더의 부재가 그리스 쇠망을 불렀다|
30인 참주정의 잔혹한 통치에 대한 아테네 시민들의 트라우마는 소크라테스의 죽음에도 영향을 미쳤다. 기원전 399년에 아테네 시민들은 소크라테스를 신을 믿지 않고 청년들을 현혹한다는 이유로 사형에 처했다. 아테네 시민들은 평소 민주주의의 폭정을 경계하고 비난한 소크라테스가 달가울 리 없었다. 게다가 여기에 30인 참주정의 주도세력이었던 크리티아스가 소크라테스의 제자였기 때문에 그에 대한 증오가 소크라테스에 대한 경계와 미움으로 전가된 측면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