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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사회주의/공산주의
· ISBN : 9788997889921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16-02-25
책 소개
목차
1. 유토피아와 현실 7
2. 유토피아와 현대사회 27
3. 사회주의는 자본주의의 반문화 67
4. 사회주의 유토피아의 구조 89
5. 유토피아와 상식 119
6. 사회주의 실험 143
7. 문화로서 사회주의 187
8. 변화와 연속성 213
9. ‘저 너머’, 또 한 번의 대담한 탐험 249
옮긴이의 말 267
미주 273
찾아보기 281
책속에서
한 나라의 주요 정치 단체들이 국제수지와 바람직한 수준의 은행 금리를 두고 논쟁이나 벌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상황이라면 그것은 사실상 유토피아적인 생각의 저수지가 위험할 정도로 바짝 마르고 있다는 신호이며 문제가 심각하다는 뜻이다.
유토피아는 사람들이 매우 고통스럽게 경험하는 사안들에 대답을 제시한다. 그러나 유토피아가 대답하고자 하는 질문은 “무엇을 알 수 있는가?”와 같은 철학적인 질문도 아니고, 정치가와 이론적 지도자들의 영역인 “무엇을 해야 하는가?”와 같은 질문도 아니다. 유토피아는 “무엇을 희망해야 하는가?”라는, 아마도 칸트라면 ‘실천이성’과 ‘이론적 이성’을 동시에 사용해야 한다는 이유로 적법하지 않은 질문이라고 선언했을 골치 아픈 질문에 대답한다.
사회주의는 다른 모든 유토피아들과 함께, 가능성의 영역에 살고 있을 때에만 생식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불편한 특성을 공유한다. 그것이 성취되었다고, 경험적 실제라고 선언되는 순간 창조력을 잃는다.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인간의 상상력에 불을 지피지 못하여, 자신의 한계를 초월하고 상대화할 수 있게 해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멀리 떨어져 있는 새로운 지평이 강력하게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