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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97966042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5-04-30
책 소개
목차
이제 우리가 가야 한다. 재미동포 아줌마만이 아니라…… _ 한홍구 5
내 생애 가장 아름답고도 행복한 여행 _ 글을 시작하며 11
1부 수양가족 만나러 갑니다
다시, 나의 반쪽 조국으로 21
설경이와 현수를 찾아 32
내가 동포지 관광객이야? 57
재외동포도 북한동포도 모두 한민족 107
조국 통일 만세, 통일 조국 만세 136
우리는 절대로 남이 될 수 없다 169
마음이 조국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198
서로가 서로를, 있는 그대로…… 227
우리 동포이니 일없을 거요 252
다르고 또 같은, 우리는…… 267
남으로 가는 길 287
2부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립니다
조국의 남쪽에서 297
수양조카 찾아 또다시 북한으로 305
서로 다르니 이해해야 하는 것 322
평범한 일상 351
변화하는 북한 369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388
동영상으로 보는 ‘재미동포 아줌마, 또 북한에 가다’ 399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에게 이념적 변화가 생겼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단지 나에게 변한 것이 있다면 북한 동포들을 바라보는 내 마음의 눈이 달라졌다는 사실뿐이다.
내가 평양에 갈 때마다 북한 동포들에게 남한 제품들을 전해주고 싶어 했던 이유는, 최고 품질의 남한 제품을 북한 동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서가 아니다. 그저 북한 동포들에게 남녘 동포 노동자들의 손길이 묻어 있는 물건을 전해주고 싶어서였기 때문이다.
저만치에서 어린 여자아이들이 테이블에 무언가를 올려놓고 노는 모습이 보인다. 어서 떠나자는 영길 아우의 재촉을 물리치고 그 아이들에게로 다가갔다. 잡은 매미를 가지고 놀고 있다. 아이들이 수줍음을 많이 타 말을 하지 않는다. 몇 번이고 되풀이해 이름을 물어보니 겨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오늘은 여기서 이 아이들과 함께 어린 시절로 돌아가 매미나 잡으면서 놀다가 그냥 평양으로 돌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