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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러셀/비트겐슈타인
· ISBN : 9788998045265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서문
1부. 전기적 소묘 -예오리 헨리크 폰 브릭트
2부. 비트겐슈타인 회상록 -노먼 맬컴
비트겐슈타인과의 만남(1938.10.~1940.2.)
비트겐슈타인과의 서신 왕래 Ⅰ(1940.3.~1946.4.)
다시 케임브리지에서(1946년 가을~1947년 여름)
비트겐슈타인과의 서신 왕래 Ⅱ(1947.8.~1949.6.)
비트겐슈타인의 미국 방문(1949.7.~1949.10.)
비트겐슈타인의 마지막 날들(1949.10.~1951.4.)
부기
3부. 비트겐슈타인이 노먼 맬컴에게 보낸 편지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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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혼수상태에 빠지기 전 그는 베번 부인(그녀는 밤새도록 그의 곁을 지켰다)에게 “그들에게 나는 멋진 삶을 살았다고 전해주시오”라고 말했다. ‘그들’이란 의심할 여지 없이 그의 가까운 친구들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의 심각한 비관주의, 정신적 도덕적 고통의 강도, 자신의 지적인 힘을 몰아붙이는 무자비한 방식, 그리고 사랑을 거부했던 엄격함과 사랑을 필요로 했던 그를 생각할 때, 나는 자꾸 그의 삶이 지독하게 불행했다는 믿음을 갖게 된다. 그러나 인생의 마지막에서 바로 비트겐슈타인 자신은 그것이 ‘멋진’ 삶이었다고 소리쳐 말했다. 나는 이것이 신비롭고도 이상하게 감동적인 말로 느껴진다.
우리가 만나서 철학 이외의 진지한 문제들에 대한 대화를 피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보네. 나는 소심한 사람이라 충돌을 좋아하지 않아. 특히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는 더욱 그렇지. 하지만 피상적인 대화를 하느니 차라리 충돌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네. ─ 자네가 점점 편지를 쓰지 않는 걸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네. (…) 우리가 살아서 다시 보게 된다 해도 파헤치기를 꺼리지 말도록 하세. 자신이 다치는 게 두려운 사람은 정직하게 생각할 수 없는 법이야. 나는 이것을 잘 알고 있네. 왜냐하면 나도 그런 회피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