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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도

오감도

이상 (지은이)
  |  
시인생각
2013-07-22
  |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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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도

책 정보

· 제목 : 오감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8047696
· 쪽수 : 96쪽

책 소개

시인생각 한국대표 명시선 100 시리즈. 천재작가이자 시인으로 잘 알려진 이상 시인의 대표시 51편을 엮었다. 건축학도의 건축학적 시들과 폐결핵 및 생활을 다룬 시들이 짙은 페이소스와 자학 아이러니 등을 통해 표현되어 있다.

목차

1
오감도- 시제일호
오감도- 시제이호
오감도- 시제삼호
.
.
.

2
금제
추구
침몰
.
.
.

3
화로
아침
가정
.
.
.

4
이상한 가역반응
공복
삼차각설계도
.
.
.

5
운동
얼굴
각혈의 아침
.
.
.

저자소개

이상 (지은이)    정보 더보기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 언제나 우리를 앞질러 나가는 작가. 191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김해경이다. 화가를 지망하였으나 경성 고등 공업학교 건축과에 입학한다. 수석으로 졸업한 후 19세부터 조선 총독부 내무국 건축과에서 건축 기사로 일했다. 1930년 잡지 『조선』에 장편 소설 「12월 12일」을 연재하며 문단에 등장했다. 1931년 건축 잡지 『조선과 건축』에 일본어로 쓴 시 「이상한 가역반응」 등 20여 편을 발표한다. 이후 직접 다방 <제비>를 운영하며 구인회 구성원이었던 이태준, 김기림, 박태원 등과 교류하며 친목을 쌓았고, 1934년 정식으로 구인회 멤버가 된다. 같은 해 「조선중앙일보」에 연재된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에 삽화가로 참여하는 동시에 「오감도」를 연재했다. 그러나 독자들에게 거센 반발을 받아 연재가 중단되었는데, 그럼에도 문단에서는 새로운 형식적 실험으로서 높이 평가했다. 1936년 변동림과 결혼 후, 요양을 목적으로 홀로 일본으로 건너간다. 이듬해 <불령선인>이라는 죄목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 및 구금되었고, 폐결핵을 앓던 그의 병세가 악화된다. 결국 1937년 도쿄 제국 대학 부속 병원에서 27세의 나이로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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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명경明鏡

여기 한 페ㅡ지 거울이 있으니
잊은 계절에서는
얹은머리가 폭포처럼 내리우고

울어도 젖지 않고
맞대고 웃어도 휘지 않고
장미薔薇처럼 착착 접힌

들여다보아도 들여다보아도
조용한 세상이 맑기만 하고
코로는 피로疲勞한 향기가 오지 않는다.

만적 만적하는대로 수심愁心이 평행平行하는
부러 그러는 것 같은 거절拒絶
우右편으로 옮겨앉은 심장心臟일망정 고동이
없으란 법 없으니

설마 그러랴? 어디 촉진觸診…… 하고 손이 갈 때 지문指紋이 지문指紋을 가로막으며
선뜩하는 차단遮斷뿐이다.
오월이면 하루 한 번이고
열 번이고 외출하고 싶어 하더니
나갔던 길에 안 돌아오는 수도 있는 법

거울이 책장 같으면 한 장 넘겨서
맞섰던 계절을 만나련만
여기 있는 한 페―지
거울은 페―지의 그냥 표지表紙 ──


무제無題

내 마음의 크기는 한 개 권연卷煙 기러기만 하다고 그렇게 보고,
처심處心은 숫제 성냥을 그어 권연卷煙을 붙여서는
숫제 내게 자살自殺을 권유勸誘하는도다.
내 마음은 과연果然 바지작 바지작 타들어 가고 타는 대로 작아가고
한 개 권연卷煙 불이 손가락에 옮겨 붙으렬 적에
과연果然 나는 내 마음의 공동空洞에 마지막 재가 떨어지는 부드러운 음향音響을 들었더니라.

처심處心은 재떨이를 버리듯이 대문大門 밖으로 나를 쫓고,
완전完全한 공허空虛를 시험試驗하듯이 한마디 노크를 내 옷깃에 남기고
그리고 조인調印이 끝난 듯이 빗장을 미끄러뜨리는 소리
여러 번 굽은 골목이 담장이 좌우左右 못 보는 내 아픈 마음에 부딪혀
달은 밝은데
그때부터 가까운 길을 일부러 멀리 걷는 버릇을 배웠더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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