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제목 : 승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8047764
· 쪽수 : 104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8047764
· 쪽수 : 104쪽
책 소개
시인생각 한국대표 명시선 100 시리즈. 청록파 시인이자 승무로 유명한 조지훈 시인의 대표시 50편을 엮었다. 이번 시선집에는 고풍의상, 승무 등 민족정서에 대한 추구를 담은 시들부터 자연과 인생, 사랑과 미움에 대한 서정을 담은 시들까지 망라되어 있다.
목차
1
봉황사
승무
낙화
.
.
.
2
풀밭에서
산방
가야금
.
.
.
3
흙을 만지며
대금
도라지꽃
.
.
.
4
꽃그늘에서
동물원의 오후
산상의 노래
.
.
.
5
역사 앞에서
마음
맹세
.
.
.
저자소개
책속에서
고풍의상古風衣裳
하늘로 날을 듯이 길게 뽑은 부연 끝 풍경이 운다.
처마끝 곱게 늘이운 주렴에 반월半月이 숨어
아른아른 봄밤이 두견이 소리처럼 깊어가는 밤
곱아라 고아라 진정 아름다운지고
파르란 구슬빛 바탕에
자지빛 호장을 받친 호장저고리
호장저고리 하얀 동정이 환하니 밝도소이다.
살살이 퍼져 나린 곧은 선이
스스로 돌아 곡선을 이루는 곳.
열두 폭 기인 치마가 사르르 물결을 친다.
초마 끝에 곱게 감춘 운혜雲鞋, 당혜唐鞋
발자취 소리도 없이 대청을 건너 살며시 문을 열고,
그대는 어느 나라의 고전을 말하는 한 마리 호접
호접인 양 사풋이 춤을 추라, 아미蛾眉를 숙이고……
나는 이 밤에 옛날에 살아
눈 감고 거문고 줄 골라 보리니
가는 버들인 양 가락에 맞추어
흰 손을 흔들지이다.
사모思慕
그대와 마주앉으면
기인 밤도 짧고나
희미한 등불 아래
턱을 고이고
단둘이서 나누는
말없는 얘기
나의 안에서
다시 나를 안아주는
거룩한 광망光芒
그대 모습은
운명보담 아름답고
크고 밝아라
물들은 나뭇잎새
달빛에 젖어
비인 뜰에 귀또리와
함께 자는데
푸른 창가에
귀 기울이고
생각하는 사람 있어
밤은 차고나.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