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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8075804
· 쪽수 : 324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인류의 수수께끼
1장. 현재의 계보
2장. 영적 동물의 출현
3장. 기계 속 유령
4장. 새로운 진화력
5장. 공진화
6장. 사냥꾼, 시민이 되다
7장. 위대한 영적 혁명
8장. 피조물에서 창조자로
에필로그 : 네 번째 축의 시대
참고 문헌
리뷰
책속에서
사피엔스는 그들을 둘러싼 것들을 설명하기 위해 기이한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그들에게는 모든 것이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인류의 역사는 대부분 이러한 가상의 이야기들을 과학 이론으로 대체해 가는 과정이었다. 신화에서 과학으로, 상상에서 이성으로 옮겨가는 과정은 인간 지능을 길들이는 힘든 여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해하고 설명을 구했던 인류의 열망이야말로 모든 것을 가능케 한 근원적 동력이 아니었겠는가. _ [1장. 현재의 계보] 중에서
우스벡은 시간이 지날수록 종교와 종교를 제외한 다른 인간 활동을 구분하기가 어려워졌다. 인간의 모든 활동은 종교적인 의미로 통하는 것 같았다. 모든 일이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했다. ‘상징은, 반으로 나누어 두 사람에게 한 조각씩 나누어 준 뒤 만났을 때 서로를 알아볼 수 있게 해 주는 동전이었다’고 필드노트에 적었다. 일종의 암호처럼. 그는 자꾸 사물을 양분하려는 인간의 고집과 부딪혔다. 사물과 단어, 현실과 표상,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인간들이 지능이라고 부르는 것은 아는 것이었다. 그리고 만들어 내는 것이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만들어 낸 것으로 알게 되는 것이었다. 개념, 이론, 수학 공식, 현미경, 망원경, 스캐너, 측량 기구 등등. 우스벡은 이야기, 상징, 발명, 은유법 등이 한데 뒤섞여 있는 숲속에 들어간 느낌이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중재의 숲이었다. _ [1장. 현재의 계보] 중에서